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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진정하시고 상대방을 이해해주시면 어떨까요?

by 장혁준 posted Dec 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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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 기웃거리기 시작한지는 꽤 됐습니다만,
글을 쓰는것은 이게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처음 쓰는글이 오디오와는 별 관계가 없는 글이 돼어서 애석합니다만,
안타까운 마음에 한말씀 올리지 않을수가 없네요..

생각을 정리하려고 요즘 문제가 됐던 글들을 다시한번 읽어봤습니다.
지워진글들도 있습니다만, 사실 그렇게 문제될만한 글들은 없었던것 같은데,
작은 오해들이 겹쳐서 얼마나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장선생님(왕선생님이라고 해야하나요?)께서 첨에 올리신 임피던스 및 자력의 회복에 관한글은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글이므로 기술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제 생각에 장선생님의 견해가 설사 틀린것이라고 하더라도, 악의를 갖고 올린글이 아닌 이상
이렇게까지 비판의 대상이 돼는것은 좀 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공명심도 있으셨을것이고, 올리신 사진이나 글에 과장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글을 첨 쓰시기 시작할 무렵부터, 자기는 오디오로 30년동안
연구개발을 해왔다고 분명히 밝히시지 않았습니까??
전 솔직히 그 글 보자마자 업자라는걸 알았습니다.
업자가 아니면 집에 얼마나 돈이 많으면 30년동안 직업으로서가 아니고 매니아로서 연구개발을 하겠습니까??
물론 연구개발과 업자는 좀 다른의미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도 소량의 비싼수제품들을 생산하는 분들은 개발자이자 동시에 업자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 사진에 나왔던 마크레빈슨도 업자 아닙니까?

제 주변에는 취미로 시작했다가 결국 업자가 되신분도 몇분 계십니다.
그런분들한테 이런게시판에 업자라고 글쓰지 말라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선생님이 이 게시판에서 물건을 팔려고 뭔가 뽐뿌를 한것도 아니고, 단순하게 자신의 의견(설사 틀렸다 하더라도)
을 올리고, 또 자신의 이력 또는 자신의 오디오를 자랑을 좀 했기로 이렇게까지 욕을먹을만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간 장선생님의 글에는 오해의 소지가 많았습니다만,
자신이 한국어를 몰라서 조카가 대필을 해줬다고 해명을 했고, 또 자세한 해명은 추후에 다시 하겠다고까지
하셨으면 다들 너그러이 이해를 해 주셔도 돼지 않을까 합니다.

업자하고는 말을 안하시겠다고 하신 diego님께선 화를 좀 푸시고 냉정하게 다시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제가 보기에는 장선생님이 결코 여기 사람들을 속여서 뭔가 이득을 취하려고 하신 것 같진 않습니다.
업자라고해서 게시판에 글도 못올린대서야 어디 민주사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업자라면 아무래도 전문가일 가능성이 더 높고, 나쁜뜻만 품지 않는다면 더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만약에 추후에라도 장선생님이 이 게시판을 이용해서 자신이 이득을 취하려는 행동을 한다면
그때가서 비판을 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장선생님께서도 글을 올리실때는 좀 더 신중해 주십시오.
만약에 대필을 하시는거고 한국인이 아니시면 첨에 그렇다고 밝히셨어야 했습니다.
대필하는 분도 아마 한국인은 아닌 것 같은데, 그 사실을 첨에 밝히셨으면
좀 건방진듯한 표현은 한국어가 서툴러서 그렇다는걸 다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업자(저는 바로 알았습니다만..)라는 것도 좀더 확실하게 밝히셨어야 했습니다.
30년간 연구개발했다고 하시면, 대충 다들 알아들으실거라고 생각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순수하게 연구소에서 연구만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는 노릇 아닙니까?
뭔가 첨에 일부러 숨긴것 같은 인상을 주니까 많은 분들이 정말 배신감 같은걸 느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을 올리실때는 정말 주의를 해주셔야합니다.
한국어에 자신이 없으시면 차라리 일본어로 올리십시오.
글을 자신의 이름으로 올려놓고 나중에 대필했다고 발뺌을 하시는건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십니다.
번역해주시겠다고 하신분도 계신데..  불편하더라도 확실하게 가는것이 서로에게 좋지 않겠습니까?


마치 양비론(제가 정말 싫어하는겁니다.)처럼 돼어버렸습니다만,
제가 바라는건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라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 다들 자신의 입장에서는 정당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서로 상대방을 이해만 한다면 오해는 다 풀릴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튼 좋은게시판이 안좋은 분위기로 흐르는게 안타까워 한마디 적었습니다.

다들 독감 주의하시고,
즐거운 오디오생활 되십시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