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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 60-8G See 자작-2(청음)

by 김종수 posted Oct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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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청음한 느낌입니다.

선을 연결하고 앰프의 전원을 올리고 CDP의 시작 버튼을 누르니 소리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참 좋네요.

<904-8A> Speaker는 젊은 소리입니다.
604-8K나 604-8H와 더불어 거침없고 자유분방 한 야생마 같은 20, 30대 소리라고 할까요?
우리나라 국립국악원의 스테이지모니터로 사용하고 있는 것 에서도 알수가 있듯이 프로 모니터적인 성향이 강했습니다. 저역보다는 특히 중고역의 음들이 강하고 선명했습니다. 일랙트릭, 전자악기의 소리의 표현이 좋구요. 록, 재즈와 팝 뿐아니라 국악에도 잘 어울렸으나 보컬의 표현에서는 다소 거친 느낌이었습니다. 클래식은 독주나 소편성의 표현에는 무리가 없었고 넓은 공간에서 더욱 좋았으나 대편성과 좁은 공간에서는 표현에 조금 무리가 따르더 군요.

<604-8G> Speakers는 부드러운 소리입니다.
편하고 따뜻한 마누라와 오랜친구 같은, 40, 50대의 소리라고 할까요?
새 유닛에 새엔크로져 인 탓에 아직은 다소 억세고 거침은 어찌할 수 없지만 그 부드러운 속살을 다 감추지는 못 하는군요. 매니아 분들이 이 맛에 604-8G를 찼는가 봅니다. 8G가 같고 있는 일부 모니터Speaker적인 성향 때문인지 604B, 604E를 들으며 왠지 항상 아쉬웠던, 끝까지 쭈~욱 밀어주는 뒷힘의 부족을 느낄 수 없었고 음장감도 좋았으며 오래 듣고 있어도 참 편합니다. 저역도 풍부하고 중고역도 무리 없이 모든 장르를 소화해 냅니다. 잘 튜닝만 하면 오래도록 곁에 두고 희노애락을 함께 할 수 있겠습니다. 604-8k나 8h, 904-8a 등에 비하여 왜 가격대가 높은지 그 까닭을 알수 있겠더 군요.
  
앰프는
CDP는 태광TCD-1VT이고 AMP는 인티는 피셔 X-202-B와(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음)  프리는 광우 MUSE KP-A1과 파워는 EL34 P.P인 광우 MUSE KM-40W를 물렸습니다. 어찌보면 허접한 시스템들이나 저에게는 꽤나 오랜동안 곁에 두어온 기기 들이라. 어느 고가의 장비들 못지 않습니다.
피셔인티 X-202-B는 오래된 앰프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특히 Altec과는 참 좋은 소리를 들려 줍니다. 저역도 부족하지 않고 음들이 맑고 섬세하며 음장감도 괜찮습니다.
광우 MUSE 프리와 EL34 P.P 파워의 조합은 EL34의 특성대로 중고역이 좋네요. 저역은 조금 부족한 듯 합니다.

콩보면 장 담그고 싶어 진다고 그 말이 딱 맞습니다. Speaker를 만들고 나니 지금 곁에있는 앰프와의 매칭에서 부족한 부분이 생기고 이를 채워주고 싶은 욕구가 막 끓어 오릅니다.
그래서 이 마음을 억제치 못하고 그에 또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앰프자작을 시작합니다.
오래 전부터 Altec에는 꼭 6L6으로 매칭해 볼 생각이 었는데 내친 김에 시작합니다.
결과가 좋아야 할텐데 당원님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추후에 결과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