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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진공관앰프

by 박찬영 posted Jan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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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뒹굴고 있는 210 진공관을 이용해앰프를 만들어 봤습니다.
섬세한 소리와 묵직한 저음과함께 균형잡힌 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회로구성및 부품:
초단 227->인터스테이지(utc제품)->210 입니다.
전원트랜스는 소리전자에서 감았으며 400v 양파로 B전압
을 490볼트 뽑았고 210 플레이트에는 465볼트가 걸리게 했습니다.
아웃트 트랜스는 1차측이 10K이고 2차는 0-8-16 으로
태창에서 감은 것을 썼는데 아주 만족합니다.
초크트랜스는 10H 100ma로 역시 태창전자 것입니다.
그외 저항은 국산 것을 썼으며 딱 하나있는 커플링콘덴서는
2uf/600v는 소리전자에서 6천원씩 주고 샀습니다.
초단 바이패스 콘덴서(100uf/25v)는 2천5백원하는 필립스를 달
았으며 출력관 바이패스 콘덴서 역시 싸구려 청색필립스를 붙였습니다.
배선재도 집에 쳐박혀있는 웨스턴(!)제를 깔았습니다.
그이외에 4핀소켓(8천원)과 5핀소켓(1만원)도 중고품을 사용했구요...
그래도 정류관 뒤에 콘덴서는 미제 스프라그 오일콘덴서를 새시위에
부착했습니다. 저는 정류관 첫단에 좋은 콘덴서 달려고 노력합니다.
음질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도시락같은 미제 오일 콘덴서
를 씁니다. 10uf 정도인데 돈만 좀 있으면 요즘나오는 고가(10만원짜리) 한번 써
보고 싶습니다.  반응속도가 빠르고 섬세할 것 같아 궁금합니다.
상대적으로 오일 콘데서는 좀 묵직하고 중음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진공관에 따른 음질변화:
210과 비슷한 여러가지 진공관이 있어 다 꼽아보고 들어봤습니다.
며칠간 5~6시간에 걸쳐 청취한 것이라 조금은 신빙성이 있습니다.

210 진공관: 우선 섬세하면서도 저음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특히 저음의 깊이가 어느 진공관 못지 않게 깊고 은은합니다.
클래식음악에 궁합이 잘 맞는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위아래가
잘나오면서도 깊이가 있습니다.

801 하이트론 진공관: 고음으로 치우치면서 조금 차가운 느낌도 듭니다.
섬세하지만 저음이 부족하고 약간 가는 느낌. 역시 플레이트 크기가
작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801 롱플레이트: 작은 플레이트 801과 많이 틀립니다. 저음이 많이 내려가
면서 고음의 뻗침도 날카롭지 않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210에 비해서 소위
말하는 '불 맛'이 없습니다. 저는 앰프는 상하 잘려도 좋고 좀 왜곡되도
좋지만 제일 중요시 하는게 뜨끈뜨끈한 온도감입니다.
소위 말하는 '불맛'인데 이걸 제일 중요시 합니다. 이진공관은 불빛은
밝고 좋은데 불맛이....

웨스턴vt25A: 이 진공관은 세라믹 베이스로 보기는 아주좋습니다. 소리경향은
801 롱플레이트와 비슷합니다. 구별하기 힘듭니다. 막귀 ㅎ

RCA10: 참 보기 드문 관입니다. 유리는 웨스턴 300b와 크기가 같아 보면
우람합니다. 집어디에 있는데 아직 찿지 못해 음질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300B 유리관속에 50진공관 플레이트 만한 큼직한 플레이트가 들어 있습니다.
꼭 찾아서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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