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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이 회로는 어떠십니까?

by 이병훈 posted Oct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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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중님의 5879와 ADC사 아웃 트랜스를 이용한 자작기를 보고 따라한다고 했는데 현실은 만이 다른가 봅니다
항아리님 죄송하지만 김계중님 자작기 와 회로를 올려드릴테니 보시고 다시한번 지적 부탁드립니다

위의 회로는 제가만든 프리 회로인데 하나의 샤시에 완전 모노모노이며,
아래 회로는 김계중님회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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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우연치 않게, 양질의 프리앰프용 트랜스류와 그에 걸 맞는 샤시를 입수하게 되어 트랜스 아웃 방식의 프리앰프를 제작하였다.

트랜스 아웃 방식은 회로가 극히 간단한 반면, 트랜스의 성능과 구성부품 및 진공관의 동작점 선정에 큰 비중이 있는 관계로,

제작은 용이하나 사용부품에 따라 그 성능이 천양지차일 수 밖에 없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트랜스 아웃 방식의 프리앰프를 많이 접해 보았으나, 이러한 프리앰프를 사용하는 목적이라 할 수도 있는, 트랜스

만이 갖춰줄 수 있는 질감과 음악성 등의 풍미는 찿아보기 힘들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특히, 국내에서 한때 유행하던 어느 외국 회로의 경우에는 트랜스 아웃 방식을 총칭하는 용어로 그 회로의 이름이 사용될 정도이기

까지 하였으나, 많은 전류를 흘리는 구성 임에도 불구하고 장시간의 시청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역에 편중된 소리가 대부분 이었고,

이를 "고 해상력" 이라는 변명으로 참아내는 경우도 적지 않은 듯 하다.

트랜스 아웃 방식 프리앰프의 Performance는 사용 부품에 따라 그 우열이 결정 된다는 시선도 있을 수 있으나, 초급 자작인 까지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있는 방식이니 만큼, 트랜스나 부품 선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리라는 측면에서 회로 소개와 사용 부품에

중점을 두어 자작기를 꾸며 볼까 한다.

                  

회로 및 사용 부품

회로는 별첨과 같이 극히 간단한 싱글 구성이다.

사용 진공관은 5879로 RCA 가 개발한 sharp cutoff 5극관이며, 프로용이나 방송장비에 자주 사용된 실적이 있다. 특히, 다극관이

갖고있는 음악적 뉘앙스가 풍부하며, 두툼한 중역과 윤기있는 고역이 발군이다.

2 그리드와 3그리드를 플레이트에 접속하여 3결시에 Ep 250 V, Eg -8V, Ip 5.5mA를 동작 기준으로 하였으며, 이때 플레이트

내부저항은 13.7K W옴 이다. 따라서, 케소드 저항은 1.5K를 사용하였다. 또한, 데이터 상의 증폭율은 21로 12AU7 정도의 증폭도를 갖는다.

사용된 아웃 트랜스는 1차 15K, 2차 50옴, 125옴, 200옴, 500옴으로 결선 가능한 ADC사 제품(Mil no. TF4RX13YY)을

2차측 500옴으로 결선하여 사용하였다.

허용 전류는 8mADC 이고, 50~20K Hz에서 ±2db 라는 우수한 성능의 Spec. 인데, 대부분의 명성있는 트랜스가 그렇듯이

발표 상의 소극적인 Spec.이며, 실제는 이를 상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일한 Spec.과 외양, 규격이 일치하는 제품으로는 UTC사의 H22가 있으며, 양사 모두 Western에 납품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경우의 다른 모델을 동호인 들과 비교 청취한 경험이 있는데, UTC사 제품보다 ADC사 제품이 음악성 면에서 우수한

판정을 받았기에 본기에는 ADC 제품을 적용하였다.

사용 진공관 5879의 내부저항이 13.7K 정도 이므로 트랜스 1차 임피던스 15K 와 적합하며, 1차와 2차의 승압비가

약 5.5 : 1 이므로 증폭도 역시 적당한, 최적의 매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전류를 흘리지 못하는 타입의 트랜스인 경우 진공관 플레이트 측에 커플링 콘덴서를 넣거나, 트랜스 B전원 측에서 케소드에

콘덴서를 연결하는방식을 사용하기도 하고, 파라 피드 방식을 채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플레이트 초크를 사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전류를 흘리는 타입과는 음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출력측에 600옴 레더형 볼륨을 적용하여 임피던스를 확보하면서 출력전압을 조절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나,

본기에는 2차측에 560옴 고정저항으로 임피던스를 고정하고 진공관의 입력전압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 하였는데,

이 역시, 비교청취 이후의 결과를 따른 것이다.

사용된 볼륨은 Daven사의 20접점 어테뉴에이터와 AB저항을 이용하여 제작한 A커브 100K 형으로, 다른 사용 부품간의 중요성에

있어서 그 비중이 크므로 이를 제차 강조하는 것이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다.

케소드 저항은 알렌브레들리사의 제품을 사용하였고, 약간의 이득과 음색의 튜닝을 위해 wet 타입의 100MF 탄탈과 지멘스

필름콘덴서를 바이패스 하였다.

전원 트랜스는 Industrial Transformer사의 제품으로, 1차측은 물론 2차 고압과 저압 간이 쉴드되어 있으며, B전압용 320V 양파의

중점과 6.3V 히터의 센타탭, 쉴드가 별도의 어스단자에 모아져 있는, CP 오일이 충진되어진 몰딩 형이다.

트랜스가 신뢰성 있는 제품이므로 진공관 히터는 교류점화 하였다.

정류관용 단자는 권선간의 내압이 650V이고 6.3V 0.6A인 탭이 별도로 나와 있으므로 6X4를 이용하여 정류하였고,

FREED 사의 15H 50mA 초크코일 이후 2단개의 CR단을 거쳐 플레이트 공급전압을 260V 전후로 조정하였다.

CR단을 거쳐 전압을 일부 낮추는 경우, 전원 임피던스의 상승으로 음질에 좋지않다는 주장도 있으나, 음질의 순도가

떨어진다는 '실' 보다는 청감상 얻을 수 있는 부드럽고 여유있는 질감의 '득'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류관 이후의 콘덴서는 스프라그 18MF 450V 아톰 급을 사용하고, 상가모 오일과 지멘스 필름을 병렬하여 고역특성을 개선코져 하였다.

CR 단에는 AB와 IRC 권선저항 및 니치콘 블록형 콘덴서를 사용하였다.

샤시는 해체된 계측장비의 것을 이용 하였는데, 전면 판넬의 지시문자 가공과 후면 RCA 단자 홀을 위한 변경 외에는 변형없이 사용하였다.



시청 및 제작후기

시청 후의 소감을 소개하는 것이 매번 어색한 이유는, 보는 이에 따라서는 자화자찬으로 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간단한 계측 장비를 이용한 특성 및 파형을 첨부하여 시청 소감을 대신할까도 하였으나, 이 역시 음질을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척도는 결코 아닐 뿐더러, 그 이상의 우려를 낳을까 하는 근심에서 단지, 이렇게 자작기를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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