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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09:04

[질문] 케이스 제작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오희주
(*.104.18.252) 조회 수 1300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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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모노모노 PP 앰프를 하나 맹글어보려고 계획중입니다..
보통 케이스가 문제인데...ㅜㅜ

두개 조그맣게 만들려고 하는데 추천해주실 만한 재료나 업소좀 부탁드립니다..
가격대나 친절도라던가 말이죠...^^;;

재질은 듀랄류민(?)을 생각중입니다..

좋은하루되시고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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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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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규 2006.09.18 16:04 (*.124.124.12)
    저도 아마추어지만 케이스 제작때문에 단골이 되어 있는 조각집이 있는데 소개를 해 드려도 나중에 혼나지 않을 것 같아 조심스럽게 소개해 드립니다. 세운상가에 있는『우리금속 조각(사장님 : 이진수)』이라는 곳인데 전화가 02)2268-0713 입니다. 젊은 분이 친절하기도 하고 가격도 아무래도 저렴해서요. 셀렉터 만드는 필굿 김창규 소개라고 하시면 혹시 조금이라도 싸게 해 주실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종이에다 스케치 하듯 크기나 재질을 표시해 주시면 됩니다. 아니면 이미 케이스 제작 경험이 많으신 고수님들께서 좋은 곳 추천해 주시면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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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우 2006.09.19 09:36 (*.141.248.210)
    많은 분들이 두랄루민에 대하여 잘못 알고 계셔서 몇 자 적습니다. 실제로 두랄루민은 상표명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실제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명칭입니다. 낙후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실제 두랄루민은 20xx계열의 알루미늄 합금을 일컫는 상표명이며 열처리 후 상온에서의 자연 경화 (적당한 한글표현은 잘 가억이 나지 않아 임의로 표현했습니다) 특성으로 다른 알루미늄 합금과 구별됩니다. 20xx계열의 합금은 열처리(quenching)후에 상온에서 서서히 경도가 증가됩니다. 약간 전문적인 용어를 쓴다면, 자연상태 : O-condition (무름) Quenching 직후 : AQ-condition (매우 무름) Aging 후 : T-condition (매우 단단함)으로 구분하며, 20xx 이외 계열의 합금은 quenching(담금질) 후에 aging oven안에서 약한 온도 (합금의 종류 및 원하는 물성에 따라서 aging 시간, 온도를 다르게 합니다)로 가열(혹은 보관?)하고 나면 경화가 끝납니다. 이렇게 하고나면 6061합금으로 예를 들면, 6061O => 6061AQ => 6061-T6451 (또는 6061-T651) 등으로 열처리 공정에에 따라서 호칭이 바뀌게 되며 경도 또한 많이 바뀌게 됩니다. 이에 비해 20xx계열 합금은 quenching 후에 별도의 aging 을 하지 않아도 상온에서 서서히 경도가 높아집니다. 귀찮은 후공정이 없어지는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상온에서 경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영하의 온도에서 보관하면 (-20도 정도) AQ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눈으로는 20xx 계열이건 60xx 혹은 70xx 계열이건 외관상의 차이는 전혀 구분할 수 없습니다. 미려한 회형을 원한다면 Al-sheet의 제작사를 고려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압연 공정에서 재질의 균일도 및 grain 의 차이가 많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ALCOA사 제품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aging이 끝난 재질은 20xx 계열이건 60xx 계열이건 재질에 상관없이 굽히거나 접는 소성가공은 포기하십시오. 그냥 깨집니다. 물론 절삭가공은 가능합니다. (오히려 O-condition보다 깨끗하게 잘 됩니다.) 불필요하게 “두랄루민”이라는 명칭을 쓰셔서 “아, 이 사람 잘 모르는 사람이구나”라는 힌트를 판매업자에게 알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봉”이 될 수도 있겠지요. 접거나 구부려서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그냥 ‘ALCOA사 제품으로 6061T 나 7075T, 두께 몇미리 (혹은 몇 인치) sheet 달라’고 하십시오. 외관은 원판 제작사와 가공후의 후처리에 의하여 100%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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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우 2006.09.19 20:57 (*.241.161.51)
    비교적 정동우님께서 설명을 잘해주신듯 합니다. 하여간 대게들 재료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듀랄루민이라 하면 알루미늄 중에서 좀 더 좋은 소재구나 생각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많은 알루미늄 재질이 합금형태로써 듀랄루민이 태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금속가공과 종종 케이스를 직접 통절삭 가공은 취미로 하지만 재료를 구하러 갈때는 대게 기계쪽의 절삭 가공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질은 6061-T6를 사용합니다. 60계열은 절삭 작업에서 표면의 작업성이 우수하고 마지막 후처리 과정인 아노다이징 피막작업의 미려함이 살아나는 재질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청계천 등지의 많은 조각집에서 사용하는 재질은 50계열의 상당히 무른 소재를 사용합니다. 이유는 일반적인 조각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조각기는 아주 가는 엔드밀 공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 능률상 소재가 단단한 60계열 재질을 회피하는 이유기도 하며 작업 속도를 높였다간 비싼 엔드밀 공구를 날려 먹을 수도 있고,또한 50계열은 재료의 무른 특성상 90도 꺽기 같은 밴딩 작업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밀링,머쉬닝쎈터,선반 등으로 절삭 가공을 할 때는 50재질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70계열 재질은 소재가 워낙 강해서 작업성도 더디지만 가격 또한 만만치 않으며 마지막 작업인 아노다이징 피막처리의 미려함이 잘 살아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는 많이 사용치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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