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음제 고르시는 것 보니 계남 형님 드디어 마지막까지 가신 것 같습니다.
물어 볼 필요 없이 그냥 쓰십시오. 사용량만 조정하시면 됩니다.
단, 안에 넣기 전에 "방충용 스프레이"로 골고루 잘 뿌려서 말린 다음 넣어 주십시오.
약국에서 파는 "오래가는 용 스프레이"와 용도는 비스하지만, 혼용은 안됩니다.
그건 거시기에 뿌리고, 방충용은 솜에 뿌립니다.ㅎㅎㅎ
양털솜을 그냥 넣어서 안에 픽스시키기는 것은 작업상 어려움이 따른 겁니다.
이불 만드는 곳에 가셔서 모기장용이나 앵파 담는 용도의 구멍이 숭숭한 그물망으로 안에 장착하고 싶은 크기에 잘 맞게 "방석과 같은 형태의 납작한 자루"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신 후 그 안에 적정량의 양털솜을 넣어서 봉한 다음에 장착하시는 것이 깔끔합니다.
일종의 망사로 씌워진 방석입니다.
으악- 모피 말씀입니까?
저는 이불집에서 파는 "양모솜"을 권했는데, 그걸 자동 업그레이드해서 "모피"로 가십니까?
아마 모피로 흡음제를 쓰는 건 계남 형님이 선구자가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모피 흡음제 사용 경험을 알려 주세요!"라고 하면 답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모피 써보고 성과를 알려 주시길....
전에 누가 흡음제가 뭡니까? 라고 물어서 "교류저항입니다!"라고 답한 적이 있습니다.
흡음제는 말 그대로 "교류저항"입니다.
인클로져 내부에서 발생한 복잡한 주파수에 저항으로 작용해서 고역 주파수쪽으로 더 편중된, 교류저항으로 흡음제는 작용합니다.
일종의 인덕터 코일 비슷합니다. 측정하기에는 너무 적어서 그렇지만 흡음재도 열이 납니다. 인덕터 작용으로 걸러진 중고역 주파수의 에너지는 열로 순직합니다.
사부님이 오디오는 임피던스와 인덕턴스만 알면 90%를 아는 거라고....
양모솜은 흡음재 중에서 가장 "옴(Ohm)수가 높은 재질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포트나 백 로디드 혼으로 증폭시키고 싶은 저역은 술술 나오게 만들고, 인클로져 내부에서 킬하고 싶은 중고역은 저항으로 걸러서 열로 바꿔 버립니다.
흡음재는 인클로져 내부의 공간에 빈 공간 없이 꽉 채우면 저항이 높아지고, 공간을 비우고 벽면에만 붙이면 저항치는 낮아집니다.
그 차이는 굵은 코일로 감은 인덕터 코일이 직류 저항치는 낮은데, 인덕턴스는 충분한 경우와 그 반대로 직류 저항도 높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단위 공간 체적당 흡음재의 충진량이 늘면 역시 저항치가 높아지고, 듬성듬성 성기게 넣으면 역시 저항치가 낮아집니다.
중고역을 얼마나 저항으로 걸러낼지는 각자 알아서 할 일입니다.
아하! 또 백분토론입니다.
빈티지 스피커에는 대부분 글라스울이 들어 있습죠. 그거이 몸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하여, 지금은 대부분 카시미롱 이라고 말하는 그거를 쓰거나 심지어 넉마로 만든 걸레솜을 넣은것도 있습니다. 그런것들은 우퍼자체의 특성까지도 흐려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불필요한 배음만 흡수하면 되는데, 우퍼의 양감마저도 흐려놓으니, 소리가 답답하게되지요. 유리솜은 좀 과하게 널어도 인클로져안의 음의균형을 잘잡으면서도,통의 울림도 어지간이 잡아주고 소리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EV 이클로저는 이유야 알수 없지만 노루털로 6면이 다 덮여 있는데도, 저음의 균형과 양감이 그대로 살아서 나옵니다.[개인생각]. 그래서 한회장님께 그 말씀을 드린거 였습니다. 유리솜이 좋긴헌데, 해롭다니 어쩝니까? 어디 노루피 빨아 먹고 가죽만 버린 작*들 없나!?
글라스울이 좋은 이유는 비교적 밀도가 높고 오래 되어도 곰팡이나 썩는 냄새가 없답니다...양모 같은 천연 섬유는 곰팡이의 문제가 생길수 있답니다. 글라스울에 근접한 화학섬유는 우레탄 폼이나 펠트라고 합니다...동물성 섬유로의 흡음제는 시행착오를 겪으신 분의 얘기로는 하지 않는게 좋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양모를 흡음재러 사용해 본 적이 있씁니다. 결과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역이 뭉치는 경향이 느껴지고 음결이 탁해집니다.
허나 양가죽으로는 두겹을 사용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수도 있습니다.
저역의 양감이 부드럽고 음의 꼬리가 생각보다 길게 늘어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일단 한번 해보십시요..가죽으로만...돈피는 좋지앟습니다.. 돈피는 턴테이블 매트로는
아주 훌륭한 소리를 구사해 줍니다..^^
이야..............이 양피가 대단한 관심사이네요....
양모를 양피로 잘못 생각한 죄가를 톡톡히 치뤄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Better Than Nothing" 즉 안하는 것 보단 하는게 났다라는 주의이니 해보고 결과 보고 하겠습니다....
목공용 스태플러가 어떤건지??? 혹 타카라는 것을 말씀하시나요??? 에어 펌프로 쏘는거..... 그냥 좀 큰 스태플러로 붙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