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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SN7 Pe] 시청기-장중함과 섬세함의 절묘한 조화!

by 장정현 posted Aug 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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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완성후 처음 소리를 들어 봤습니다
저항받자마자 완성하긴 했는데 지금 자작하고 있는 파워가 사실 어제 완성 되었네요..
파워는 구철회님 회로 모노블럭 6550 pp 입니다.
프리도  파워도 모두 에이징이 안된상태라서내심 걱정을 좀 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소리를 들어 보았지요...
가장먼저 와닫는 부분은 고역이였습니다. 일단 무지 섬세하면서 가늘지않고
해상력은 아주 발군이구요 특히 레베카 피죤이나 노라존스등 가수들이 날계란 깨먹고
맑은 목소리로 변한듯 합니다.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전에는 잘 들리지 않던 마디마디 끝부분의  숨결들이 새롭게 귀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자주듣는 클래식기타 연주음반에서는 와이프가 한마디 거드네요
"아 저게 숨소리 였구나" 전에는 무슨소리인지 잘몰랐는데...
그다음은 길샤함과 죌셔의 슈베르트 포 투 음반에서는
바이올린 소리가 온몸을 휘감으며 무대가 서너배는 넓어진 느낌이고
기타 4중주를 눈감고 들으니 각 연주자의 위치가 그려지는것을 처음 느꼈습니다.
에이징이 된후의 소리가 사뭇 궁금해 집니다
사실 가장 맘에드는 부분은 저역입니다.
일단 저역의 양은 작은편입니다. 제스피커가 시어스 유닛을 사용한 트랜스 미션방식이라
엄청나게 깊이까지 떨어지는 저역을 내 줍니다만 어지간한 앰프들에서는 저역의 양이 많은듯
하면서 통제하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이 조합에서는 저역은 아주 절제되면서도 단단하고 세련되게 울립니다.
절대루 벙벙거림이 지나쳐 음악을 망치는 법이 없습니다.
광석이형의 이등병의 편지에서 첫기타반주는 부담스러운 느낌을 주기 쉬운데
기타 고유의 텃치감까지 느껴질정도로 손에 잡힐듯한 저음을  들려주구요
이곡이 끝날때 옆에있던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전에는 첨부터 끝까지 같은 목소리로 들렸는데
이번에는 각 소절마다 다른 목소리와 감정이 그대로 잘 표현이되어 전혀 다른곡을 듣는 느낌이였다구요
대편성 곡들도 몇개 돌려 봤는데 부족함이 없이 잘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저음량에서도 꽉찬듯한 느낌이 일품이구요
제가 음악을 크게듣는 습관이 있는데 어제는 늦은밤이라 크게는 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올소리는 내주는 모습이였습니다
너무 칭찬일색이라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어제 밤에 첨느낌으로는 칭찬거리밖에 없습니다.
물론 어제 프리 파워 모두 처음 가동하는 것이라 프리만의 특징을 잡긴 힘들지만
기존의 경험으로 미루어 프리의 역할과 파워의 역할은 약간씩 다른분야를 점유하고 있다고 볼 때
확연히 느껴지는 프리의 존재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고음의 찰랑거림이 좀 과한듯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이는 에이징으로 극복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구요
파워앰프가 약간 그런 성향을 가지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운점은 좌우의 밸런스 문제인데 측정을 해보니
볼륨의 문제 였습니다. 볼륨의 명기라고 일컬어지는 알프스 블랙뷰티가
무려 10% 가까운 편차를 보여서 양 채널의 레벨이 차이를 보이네요
실망스러운 면이 없지않아 있었구요 제꺼만 문제인지 궁금하네요
정호윤표 어테뉴에이터를 검토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실바니아 크롬탑 6sn7 gtb 관을 사용하였습니다.
커플링은 실버 골드 이구요  
기록적인 살인 폭염속에서 공제를 위해 애써주신 김선구님과 정호윤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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