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는 돌아 오는군요!
예전에 제 불러그 에 썻던 글(2017년) 중 이때에 가당 어울리는 글로,
몇년전 여기 장터에도 판매글과 함께 올리기도 했는데..
오늘 LP 를 듣다 다시 생걱나, 소리전자 개편도 한다니 혹 못보신 분들을 위해
성의껏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아날로그 LP의 정수 Christmas 올드캐롤
다사다난했던 2017 년도 저물어 가는구나 싶습니다. 이제 12월에 접어들어 캐롤 을 듣는 시기가 됐군요…
매년이시기에는 감성적으로 아날로그 턴테이블로 꼭 듣는 레이블이 있으니 바로 캐롤 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캐롤 을 들으시나요.?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사랑을 받은 어린 시절 의 추억과 노스텔지어 를 자극 하는 올드캐롤 은
호불호 가 갈리지만 저는 2개의 레코드 를 레전드 로 꼽습니다.
그중 하나는 펫분 (Pat Boone)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제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 60년대부터
성장 하면서 가장 많이 듣던 레이블이 아닐까 합니다.
아날로그가 영원 하다는걸 알게 해주는 레코드 중 하나로,
그 감미로움과 감성을 자극하는 소위 버블검 사운드는 정말 일품 이라 생각하는데,
나이 먹은 올드맨 인 저만의 생각인가요?
펫분 은 1934 년생으로 현재 86세로 생존한 미국의 R&B 가수로 본명은 찰스 유진 팻분 입니다.
(타계 했다는 소리 못들었으니 살아 있겟죠? 군사정권 시절 이던 1966년 장충체육관에서 내한 공연을 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60년대 당시 많은곡을 발표 했는데 그 중 제 학창시절에 가장 즐겨 듣던
Love letters in the sand , 와 I'll be home 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제가 꼽는 또 하나의. 레전드 앨범은 1조원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빙크로스비 (Bing Crosby) 의 크리스마스 캐롤 입니다.
두사람 다 표제 곡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정 수록 했는데 ,
특히 빙크로스비 의 고요한밤 거룩한밤 과 징글벨 그리고 화이트 크리스마스 는
제 어린 시절 12월에 길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수 있는 캐롤의 고전 이기도 했습니다.
빙크로스비 는 1903 년에 미국에서 태어나 1977년에 작고 하면서,
생전에 많은 히트곡과 영화를 남겼는데 ,
특히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1942년 에 영화 "홀리데이 인" 에 삽입곡으로 수록되면서,
그 해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화배우로도 활약하여 1944년 “나의 길을 가련다” 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기도 했으며,
그가 부른 캐롤 은 2차대전 유럽과 한국전쟁 중 전선에 파병된 미군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가장소중 한 노래 였음으로 기억되고,
그 사실이 기록영화나 문헌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12월 추운 겨울 목슴 이 오가는 살벌한 전쟁터에서 전선에서, 진공관 라디오나 무전기로
듣는 빙크로스비 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어떤 느낌이 었을까요....
생각해보면 짐작이 갑니다. 고향생각 에 눈물이 앞을 가릴 것 같네요.
정말 대히트를 기록한 레이블로, 일설에 의하면 현재까지
1억장 이상이 팔려 1조원의 판매가 이루어진 전설의 레이블로 알려져 있고
현재도 CD로 복각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프랭크 시나트라 나 앤디 월리암스 의 캐롤도 LP 로 들을 만 합니다만,
레전드라 하기엔 모자란 감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위 두가지의 레전드 레코드는 CD로 복각 되거나 MC 카트리지로 듣는
두사람의 노래는 전혀 감흥이 없습니다.
이게 가능하면 MM 카트리지, 그중에도 중저역이 튼실한 빈티지 카트리지로 들을 때가
구수하면서도 가장 정감 어린 소리를 듣게 되더군요….
저는 몇년전에 중고 턴테이블 구입시 덤으로 얻은 펫분 의 크리스마스 캐롤 과
중고레코드점 에서 염가로 구입한 빙 크로스비 레코드 를
매년 이때쯤이면 와이프 와 함께 자주 듣곤 합니다.
토렌스TD-125 MKII 수동 턴테이블 에 레코드를 걸고 SHURE의 M7D 나 V15type3 카트리지로 듣노라면,
이 캐롤 을 듣던 60녀년전 10대 때의 가슴 울렁 거리던 어린 지나간 시절의 소중한 기억들과 추억,
학교앞 문방구에서 팔던 크리스마스 장식물과, 줄에 매달린 미국에서 이미 사용되었던 영어 친필이 써있던...
예쁜 판매 카드들과 함께 들려오던 캐롤....그리고 그 시절에 대한 정겨운 그리움으로,
아련한 아날로그 감성 (analog sensibility) 이 피어 오릅니다.

펫분은 지난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물 부족 문제를 알리는 노래를 공개한 뒤 50년 만에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 진입하여 관심을 받았다고 하내요!
팻 분은 올해 90세가 되었는데요, 1955년 데뷔 후 4500만 장의 음반 판매와, 빌보드 차트 1위 곡 6개, 할리우드 영화 29편 출연, 복음성가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엄청난 업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