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많은 진공관 앰프를 만들어왔지만 지금도 설레이는것은,
NFB를 어떻게 정할것인가? 이다.
흔히 책에서는 3~6dB를 NFB값으로 정하라고 말한다.
사실 이 "NFB값이 곧바로 그 앰프값을 정한다!"라고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덧 진공관앰프를 만들어온지 58년이넘어 60년에 가까워져 가고있지만 아직도 설레이는것은 어떤값을 NFB값으로 정할지가
가장 중요한 점이다.
책에서는 3~6dB로 정하라고 말하고 있고 또 그 값안에 좋은 소리를 내주는 값이 있다는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년이 다 되어가는 이때에 비로소 그 값을 알아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우둔했다는것을 밝히는 셈이다.
그리 늦었던것은 이제야 음악을 알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지난 50여일을 미국의 골치아픈 오디오 광팬들과의 설전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진공관 앰프를 만들어주었고 또 음악성이 풍부한 앰프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의 멤버 10명중 최소 6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서 나의 의견과 그들의 의견이 수긍되는 NFB값을 정해야
비로소 그 앰프 제작이 끝나기에 어쩔때는 사나흘이 걸려 NFB값을 정하기도 했다.
50여일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주 집에 도착하여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던 앰프들을 하나하나 살펴가며 다시 NFB값을 바꾸고 나니
들리지 않았던 소리도 또 음악이 저리도 고왔고 또 역동성도 좋았는지를 모르고 들었었는데 이제는 그 모든것을 만끽하게 되었으니
이제서야.......하는 후회도 든다.
한가지 더 기쁜 소식은 어느 애호가분께서 잘못 구입한 Duelund 제품으로 은박으로 감은 콘덴서 그리고 은선으로 나와있는 리드선
제품 0.47uF 400V 2개를 오로지 나만이 사용할 수 있다며 부디 양도 받으라기에 두개의 콘덴서값을 250만원이라고하니 받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250만원을 지불하고 어제 오후 늦게 양도 받았다.
저걸 사용해봐??!! 아님 고히 보관하고 있다가 원하는 고객을 찾아 판매해볼까? 아냐 지금도 2개 100만원을 홋가하는 1uF 400V
Deulund 콘덴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왕 교체한다고 결정했으니 프리앰프에 넣자!!!
어제 오후늦게 그 콘덴서를 프리앰프 출력단에 넣고 30여분이 지난 후 나는 기절직전에 도달했다. 그래 이런 소리를 내주니 그런
비싼값에 판매하고 있겠지.
모든 악기 소리가 기름칠을한 소리가 나오는가하면 약간 거칠되 또 날카롭지않고 그냥 그냥 아주 음악성이 좋은, 스트라디바리가
왜 좋은 소리인가를 물을 필요없이 그런 소리가 나온다.
왜 이런 콘덴서가 있다는것을 몰랐지 !!??
갑자기 나에게 그 콘덴서를 거의 강매(??)한 그분께 감사인사 전화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결국 프리앰프에 설정한 NFB값이 정확하다는것을 알아내기도 또 최근에 만드는 파워앰프의 NFB값도 어느 유명 메이커의 앰프소리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것은 다시한번 확인한 셈이다.
Duelund coupling capacoitor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