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골목에 버려진 허접한 턴테이블(1만원짜리 이하로 보여짐)에서 카트리지만 빼내 집으로 돌아와
집에 있는 턴테이블에 꽂아보니까 소리가 엄청 시끄럽게 났습니다
고역만 귀가 아플 정도이고 저역은 전혀 나질 않아 저항을 측정해보니까 잡히질 않는 겁니다
속에 코일이 있다면 당연히 저항이 나올텐데 의아해서 컨덴서 측정기를 대어보니 양쪽다 0.8nF였습니다
팁은 날카롭게 살아있고 캔틸레버는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로 보여질뿐 안쪽 끝에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70년대쯤에는 콘덴서나 크리스털이 전부였지만 요즘도 생산하는지 질문 올려봅니다
소리는 영 들어주지 못하겠더군요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MM형이 아니고 세라믹 카트리지이며 요즘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세라믹 카트리지는 앰프 입력 저항이 1M옴 부근이 되어야 저음이 나옵니다.
따라서 MM 입력단자나 AUX 단자가 아닌 CERAMIC 입력단자에 연결하여야 하며
MM형에 비해 좀 딱딱한 느낌은 들지만 대신 포노 이큐 앰프가 필요하지 않으며
음이 시원한 맛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