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가마에서 분청기법으로 만든 대형 달항아리입니다.
정감 어린 자태의 빵 크고 잘 생긴 작품으로,
두텁게 발라 흘러내린 듯한 유약이 오묘한 멋을 풍깁니다.
물레성형을 이용해 항아리의 상부와 하부를 따로 만들어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업다지 기법)한 작품으로,
현재 보존상태, 유나 수리, 알튐 없이 양호하고 좋습니다.
다만, 가스가마에서 구워낸 미끈한 현대 도자기 같은 상태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크기는 입지름 13cm, 밑지름 13cm, 전체 높이 32cm 정도.
판매가격은 네고없이 20만원입니다.
작품의 크고 무거우므로 가급적 직거래 희망합니다.(택배시 배송비 4,500원 별도)
직거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으로 직접 오실 경우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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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분청사기(粉靑沙器)는 분장회청사기(粉裝灰靑沙器)의 약칭으로 회색 또는 회흑색 태토 위에 백토(白土)로 표면을 분장한 다음 유약을 입혀서 구운 자기를 일컫는다. 고려 시대 말기인 14세기 중반에 시작하여 세종~세조 시대인 15세기에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16세기에 백자에 밀려 쇠퇴할 때까지 만들어졌다.
'분청사기'라는 명칭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들이 '미시마데'(三島手)라는 이름으로 부르던 것을 미술사학자 고유섭(高裕燮)이 처음으로 붙인 것으로, 분청사기는 자기 표면에 상감(象嵌), 박지(剝地), 백토분장(白土粉粧), 각화(刻畵), 철화(鐵畵) 등으로 장식한 것을 전부 포함하는데 편의상 상감분청계(象嵌粉靑系: 인화분청, 감화분청)와 백토분청계(白土粉靑系: 백토분청, 박지분청, 철화분청)로 구분된다.
[분청기법으로 만든 달항아리]
분청사기는 ‘백토로 분장 한 회청색의 사기’(분장회청사기)를 말한다. 철분이 함유된 흙으로 모양을 잡은 뒤 백토로 분을 바르고 그 위에 잿빛 잿물을 발라 구워내는 방식이다. 언뜻 백자와 비슷해 보이지만, 분청사기는 일반 흙을 사용하는 데 반해 백자는 회령토라는 백토로 만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빛깔 역시 백자가 이름 그대로 백색에 가깝다면, 분청사기는 회백색에 가깝다.
분청사기는 고려때 전라도 강진의 관요에서 질 좋은 상감청자를 만들던 장인들이 고려말 왜구 출현 등으로 관요가 폐쇄되자 생계를 위해 조잡한 청자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그렇게 만들어진 질 낮은 청자는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백자로 옮겨갔다.
분청은 자유분방함과 활력을 지닌다. 이는 분장과 무늬를 나타내는 기법이 다양한 데서 기인하는데, 표면을 선이나 면으로 판 후 백토나 자토를 감입해 무늬를 나타내는 상감기법, 무늬를 도장으로 찍고 백토분장(白土粉粧)하는 인화기법, 백토를 긁어내 태토의 어두운 색과 분장된 백색을 대비시켜 무늬를 표현하는 박지기법 등이 있다. 분장 후 선으로 무늬를 새기는 조화기법이나 분장 후 철분이 많은 안료로 무늬를 그리는 철화기법, 백토물에 담갔다 건져 올리는 덤벙기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