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디오 방에서 93.1을 들을 때 사용하는 술상이다. 몇년전 남산 소월길
        공사 장에서 주워 온 나무를 그냥 홀로 술상으로 사용한다. 
        소주나 정종 안주로는 그냥 꾸덕 꾸덕하게 말린 생선포로..












우리 탈춤 문화를 유난히 좋아하는 일본인이 

하회마실도 가고,
예천 금당실도 가고
의정부 윗쪽에도 가고,
일산 00 탈춤 배우는 곳도 가고..
양반춤으로 유명한 양평 권선생 춤 공연장도 가고..그때 마다 내가 안내를 해주었다. 

우리문화에 빠져서 들락거리더니 아예 동경에서 탈춤 동아리를 만들어 종로,인사동 근처 국악 기기 파는 곳에서 북이니 장구니 한동안 많이 사갔다.
 
그후 정년 퇴임을 하고 나서   ..아예 지난 가을에 구파발 쪽에다 아파트를 마련했다.

등산 가방에 한가방 앤화를 메고 온 그를 인사동 초입에 될꾸가서 은행보다 조금 높게 우리나라 돈으로 환전을 하고 ,,외국인 부동산 취득 일까지 통역을 하고 도와주었더니 결국 구파발 아파트 열쇠를 나에게 맡기고 갔다.

아파트 주인은  1년에 고작 3-4번 ...갱상도 말로

\"아파트는 일년 내내 그냥 비어있다\"

그런대 지난해부터 가끔 젊은 일본 아가씨들이 오면 내가 구파발까지 아파트 열쇠를 들고가서 일본 아가씨들에게 아파트 사용방법을 대충 설명 해주고 온다.

비어있는 아파트를..동아리 회원들이나 가족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것이다.

지난해 완도,청산도를 함께 여행 했던 일본 아가씨 한분은 일년에 6-7회 한국을 방문하는데...내가 일본 친구에게 허락을 득한 후 이제 그 아가씨가 한국에 오면 인사동 근처 모텔에 묵지 아니하고 구파발 아파트에 묵게 한다.

숙박비가 안드니 ..자연 그돈으로? 광장 시장 빈대떡을 안주로 막걸리 한잔씩하고
구파발 쪽 아파트까지 함께가서 몇일 한국� 있는 동안 사용하라고 열쇠를 주고
아파트에서 젊은 일본 아가씨와 술 한잔 2차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땐 아가씨가 일본서 갖고 온 일본 사께나 일본 소주를 마신다.

일본 소주는 맛이 쓰고 거칠다.

마치 70년대 안동 제비� 막소주 비숫한 맛인데..  술안주는 우리나라 별미요 일본인들도 좋아하는 황태 포를 사서 술 안주로 하기도하고 아니면 간단히 연두부 몇모 사서 간장을 살짝 얻어서 한다.


아가씨들은 잠자리 들기 전에 잠옷 바람으로 한잔하는 술이 바로 한국 막걸리 술이 가장 인기라한다.
도교에서 한국 막걸리 한병이 1천앵이 넘는다
즉 우리 돈으로 1만 5천원 정도 하는데 우리나라서는 단돈 천원이니 젊은 아가씨들이 서울 여행 후 한국 막걸리를 수십병씩 사들고 오니 일본 공황에서는 이제 20병 이상은 관세를 물린단다.
 

부드럽고
순하고
사랑처럼 달고...

잠자리 술로는 한국 막걸리가 딱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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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자게판에 올라오는 술 안주를 보고 ....군침이 돌았다.

자게판 제목이

\"사람사는 이야기\"

인데

사진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나무 향기가 가득해지는듯한 시골 장작 사진도 올라오고
예술에 가까운 술안주 사진도 올라오고

아하! 이제야 자게판이
사람사는 이야기로 따뜻한 곳이 되어가는 구나!  하고

한동안 뜸했던 소전 자게판을 요며칠 들락 거렸다.

술은 인간 문화에서 약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다.




술을 좋아하여 매일 저녁 식사후에 별도로 술안주를 아내가 만들어 주면
오디오 방에서 홀로 술을 마신다.

그러다 보니 자연  jbl 션츄리 위에 술상이 되어 버렸다.

권희천님이 어디 사시는지 몰라도..이번 4월 중순경에 또 그 일본 노처녀가 격포-전주-목포 여행을 하려고 한국에 오는데...그때 소전 자게판에 올린 그런 술안주 한접시 맹그러서 구파발 아파트에서 셋이서 한잔 하고 싶다.

아마..권희천님이 야시리하게  생선회를 뜬 싱싱한  안주를 보면 ..일본 아가씨는 술안주가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감탄! 사를 서너번 그 이상으로 하고
한저름 입에 넣고 또

\" 오오시이 오오시이\"

감탄감탄 할 그런 술안주가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