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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키드의 영화 에세이

by 박영철 posted Aug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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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키드의 영화 에세이

고전영화 핸디북 [올드 시네마 150]

 

 

나는 나의 블로그를 통하여 지난 십 년간 수많은 고전 영화를 소개하며 고전영화를 애호하는 많은 구독자를 확보했다.

 

작년에 출간한 고전영화 책 [올드 시네마 150]은 ‘올드 시네마’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역작 중에서 무성영화 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할리우드와 유럽, 제3세계에서 제작된 다양한 장르의 고전 작품 150편을 선별하여 소개했다.

 

내가 직접 보고, 느끼고, 분석하고, 그 배경 이야기까지 망라한 이 고전영화 책은 고전 영화에 대한 나의 사랑 고백으로, 고전 영화 팬에게는 대단히 흥미롭고 때로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독서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어린 시절 70밀리 시네마스코프 대형 화면으로 바라본 할리우드 스펙터클영화의 어떤 장면은 누군가의 기억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채 잊히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았던 프랑스 영화의 한 장면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그대로 기억에서 현존하는 하나의 사건이라 하겠다.

 

또한 그때 스크린 사이로 낮게 흐르던 영화의 테마 음악은 내 삶의 테마 음악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영화는 다양한 방법으로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또 삶의 방향을 바꾸어놓는다.

 

어릴 적 유일한 희망과 행복이 영화였던 한 시네마 키드의 사랑 고백이기도 한 이 고전영화 책은 그 누군가에게 소중했을 기억 창고의 문을 조심스레 두드린다.

 

이 고전영화 책은 삭막하고 바쁜 오늘날, 잠시 아날로그적 감성에 젖어 소중한 순간을 환기하는 시간을 제공해줄 것이다.

 

 

[고전 영화의 충실한 아카이브, 친절한 편집]

 

이 책에서는 50~60년대 개봉해서 우리의 가슴을 적셨던 영화들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은 물론, 단성사, 대한극장, 명보극장, 스카라극장, 국제극장, 명동극장, 세기극장, 수도극장 등 지금은 사라지기도 한 극장에서 개봉한 기록적 사실까지 기록해놓아 충실한 영화 아카이브로서도 손색이 없다.

 

그런가 하면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구로사와 아키라의 「천국과 지옥(1963)」(본문 #116)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던가, 영화 「트로이의 헬렌(Helen of Troy, 1956)」(본문 #124)을 얘기하면서 유사한 영화로 2003년 존 켄트 해리슨(John Kent Harrison) 감독의 영화와 2004년 볼프강 페터젠(Wolfgang Petersen, 1941~) 감독의 「트로이(Troy)」를 언급하는 등, 통시적으로 바라보는 영화 전문가의 기록은 또 다른 읽는 재미와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영화 한 편에 2쪽 편집으로 구성됐다.

 

빛바랜 포스터 옆에 영화 제목과 개봉 연도, 원어를 병기했으며 다음 페이지로 이어지는 영화 에세이 말미에는 영화에 쓰인 스틸 컷을 배치했다.

 

작은 책자이지만, 당대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키포인트이기도 하다.

 

순서는 연대기 순이 아니라 사전식 구성을 택했으며, 뒤편에 삽입된 ‘찾아보기’에서는 책 내용에 들어 있는 영화 제목과 감독 이름을 분류했다.

 

 

저자/ 박영철

출판사/ 이숲

편집발행인/ 김문영

구매처/ 교보문고, 네이버, 도서11번가,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영풍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정가/ 15,000원 (인터넷 구매 10% 할인 13,500원 무료배송)

 

 

교보문고 들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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