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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리서치 D-79 10年만에 먼지를 털다

by 鬼手佛心 posted Oct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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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나랑 끈질기게 오래도 동고동락했다.
기억은 희미해도 20년은 족히 같이 한 듯싶다.
너도 나와 같이 세월의 이력을 담고 있다.

지금은 휴직 상태이다.
그러나, 다시 포효의 기지개를 결 것이다.
오디오 리서치 D-79c

Audio reserch D-79c

오디오 리서치 Corp의 요즘의 REFERENCE의 원조격으로 보면 될 것같다.

FUSE
오디오 리서치 D-79c 전면부에서 Bias를 메타로 체크하여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난 요즘의 REFERENCE에 시선이 가지 않는다.

추후 복원해 줘야 할 메타창

이렇듯 전면부 좌측의 메타에 심 아프게도 영광의 상처를 달고 있다.
아주 오래전 조카 녀석이 집에 와 실내에서 전동카를 타며 테러를 가한 영광의 흔적이다.
심지어는 올라가기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놈도 엄밀히 말하면 나의 자식인데...
그토록 마음은 아파도 상대방 무안하게 절대 내색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치지 않았냐~?
큰 아빠의 괴물들 부서지는 건 상관없는데 ...
혹여 너희들 다치거나 피 흘리면 큰아빠가 마음 아프거나 골란 해진다 말해준다.

그러나, 정작 그들 본인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극히, 개인적 이기주의적인 현상 일 것이다.

그 어떠한 일이건 나만의 Rule은 같다.

예로,  나는 내 아이와 조카들 간에 사소한 다툼이 발생 시 전후좌우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내 아이를 혼낸다.
그러나, 정작 형제들은 그냥 물끄러미 보고만 있으며 자기 자식에 대하여 지적 또는 주의도 없이 무작정 한없이 관대하기만 하다.

그들이 가고 난 이후 추후 아들에게 전후좌우 설명을 하고...
왜~? 아빠가 그랬어야만 했는지 설명을 해주고
이혜를 시키고 미안했다고 얘기해 줬으나

어릴 적의 본인의 잘 못 없이 질책의 꾸지람은 마음의 상처로 남는듯하다.
성년이 돼서도 그때 몹시 섭섭했다고...
늘 든든히 믿었던 아빠인데라고~!

오디오 리서치 D-79c의 상단단 회로부와 Tung-Sol 6550

오디오 리서치 D-79c는 이처럼 출력부의 6550이 5발이 들어간다.

TUBE에 대한 이처럼 꼬리표가 붙어 있다.
6550 Socket
후미부
드라이브 단에 12BH7과 ECC82 각 1발
E88CC

오디오 리서치 D-79c는 E88CC 즉, 6DJ8이 총 7발이 자리를 한다.

물론 그들 역시 all matched quad로 맞춰져 있다.

각 진공관의 내용 꼬리표
Audio reserch Corp의 Wonder Cap 의 도배질

나름의 매력 있는 녀석임은 분명하다.
난~! 이 녀석을 사랑한다.

D-79는 다른 Mania 분께서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고 일전에 통화를 잠시 나눈 적이 있다.
그 외는 아직은 국내에서 다른 User의 Mania 분을 만난 적이 없다.

뭐든, 이처럼 묶은 먼지를 털어주면 좋아요...
참 잘했어요 감사합니다들 잊지 않는다.~!




P.S

D-79c를 볼 때마다 2가지의 극과 극의 회상이 떠오른다.

첫 번째,
어깨너머 배운 눈 동냥으로 남의 새끼 어찌해 보겠다고 드라이버, 허름한 인두기 & 뒷골 목표 테스트기 달랑 가지고 덤벼들어 보는 앞에서 쓸때없이 몇 시간 해집고 그 엣날 수리비 30만 원 요청했던 간댕이 곪은 돌팔이 표 Technician 그냥 꼴 같지도 않고 더 악화될까 불안해서 그만 되었다고 20만 원 던져주고 왔지만 ... 이런 막가는 평생 구천을 떠돌 인간들 때문에 전문적 Technician까지 덤으로 싹쓸이 매도 당하고야 만다.

두 번째,

모든 오리 새끼들이 오늘에 건재함이 있기까지 440Mhz 사장님의  Technician 정신이야말로 귀범이 되며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 본 진정한  Technician이었다.

무리한 청구도 없고 또한 결코 대충이란 없다.
기자재 장비들에 의한 정확한 체크와 검사로 주도 면밀하게  완벽 이상을 구현해 주었다.

지금은 고향 전원생활에 행복과 보람의 환희에 임하고 계시리라 싶다.
늘 내 오리 새끼들을 볼 때마다, 늘 감사한 마음과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