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근혜·국정원 죽이겠다 암살메시지 공개 <단독

by 염준모 posted Sep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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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근혜·국정원 죽이겠다" 암살메시지 공개 <단독>

[출처] 북한 "박근혜·국정원 죽이겠다" 암살메시지 공개 <단독>|작성자 오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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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위)과 국정원 요원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정보원(국정원) 요원들에 대한 암살 위협을 담은 육성메시지를 공개했다.

대남(對南)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일 '우리 딸들을 끌어간 박근혜O과 정보원깡패들의 목숨이 무사치 못할것이다' 제하 4분 분량의 록음물(녹음물)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육성메시지 출처는 북한 내 모든 가정에 연결되는 유선방송인 '3방송' 또는 김정은 지시에 따른 '특별 녹임' 등으로 보인다.

육성메시지에서 북한 아나운서는 "남조선(남한) 정착은 희세의 악녀 박근혜O과 정보원 놈들의 음모" "박근혜 역적패당을 모조리 찢어죽일 것" 등 위협을 가했다.



김정은(위)과 68년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위해 남파(南派)됐다 생포된 김신조(전향)


​집단탈북한 중국 북한식장 종업원 가족 주장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 요원 암살을 경고했지만 김정은 등 북한 수뇌부 의지일 가능성이 100%다.

북한에서 모든 메시지는 대내외 등 용도를 막론하고 당국에 의해 원고가 작성된다. 동원된 주민은 앵무새처럼 따라 외운다. 북한에서 '개인 주장'이란 있을 수 없다.

더구나 이번 육성메시지는 가족이 아는 아나운서 육성에 의해 녹음됐다.

육성메시지는 명목상 종업원 집단탈북을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 요원 암살 구실로 내세웠지만 주영(駐英)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 망명이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철통 같이 보호되는 특성상 박근혜 대통령 암살보다는 국정원 요원 암살이 상대적으로 더 쉽다는 점에서 재중(在中) 등지의 요원 안전이 우려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 요원에 대한 북한 '육성 암살메시지'가 게시된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무단 전재·재배포 엄금


중국 옌지(延吉. 연길)의 경우 OO호텔이 국정원 근거지다. 이곳에는 비밀경찰 조직인 국가안전보위부, 군(軍) 첩보기관인 정찰총국 등 북한 요원들도 자주 출몰한다.

검은 양복에 김일성 배지를 착용한 경우에는 쉽게 눈에 띈다.

해외에서는 국정원 요원에 대한 북한의 납치·암살이 음지에서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2013년까지 48명이 공식 순국(殉國)했다. 산 채로 바다에 유기하거나 납북(拉北) 등 실종자는 더 많다.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 대통령 신변이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주한 미국대사 테러에서 드러나듯 박근혜 대통령의 국내외 순방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당국의 만전이 요구된다.

오주한 기자 ohjuhan @ 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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