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마지막 사진의 오른쪽 검은색 고무패킹이 무슨 역활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몇년전에 매물로 나온 WE 555 드라이버 빈티지 신품으로 자세히 보시면
상부 힌색과 검은색 금속 경계면에 고무 패킹이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그 고무 패킹이
장착된 상태로 오래되다 보니 노화되어 많이 갈라진 상태이고 세번째 사진은 누군가가
상부 진동판 뭉치 부분을 떼었다 다시 조립한 사진인데 고무 패킹이 노화되어 제거하고
조립해 놓은 것으로 약간 들려있는 틈새가 보입니다.
네번째 사진은 상부 금속 부품에 진동판이 조립된 상태로 그것이 하부 몸통에 조립될때
그 사이 고무패킹이 어떻게 위치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WE 555 드라이버는 컴프래션 드라이버라고 해서 진동판이 보이스 코일에 입력되는 전기
신호의 강약에 따라 자성체 틈새에서 몸통의 상하로 운동하면서 진동판과 같은 모양으로
아주 가깝게 붙어있는 페이징 플러그 혹은 디퓨져라고 하는 부품 틈 사이에서 공기가 압축
이완 되는 운동량에 따라 음파가 강약으로 발생하여 외부로 나가게 하는 구조 입니다.
이때 진동판 뭉치가 자성체 플레이트 위에 장착되면서 그 접촉면이 틈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활을 하는것이 다섯번째 사진 우측의 검은색 고무 패킹 입니다. 만약
여기에 고무 패킹이 없으면 어떤 부위는 붙어있고 어떤 부위는 틈새가 있는 상태로 장착되어
반대편에서 공기 압축이 일어날때 360도 모든 각도에서 균일한 상태로 되는것이 아니고
틈새가 있는 부위는 압축이 덜 일어나서 진동판이 분할 진동 하게되며 그 결과로 약간 왜곡된
음파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미세하지만 찌그리진 소리가 나게 된다는 말 입니다.
오리지널 555 드라이버는 오랜 세월 동안에 여러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진동판 교체나
센터링 하는 과정 혹은 내부 청소를 위해 분해하는 과정에서 노화된 고무패킹이 바스라지니
제거해버려서 열개중 대충 8개 정도의 비율로 고무패킹이 없는 상태로 유통되고 있으며
그래도 소리는 나니 미세한 음의 왜곡이 있는줄은 인지하지 못하며, 또 모르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고무 패킹은 붙어 있지 않는것으로 알고 사용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또 중요한 점은 고무패킹이 제거되면 보이스 코일이 자성체 플레이트 틈새의 수직 위치가
그만큼 달라져서 전기 신호가 운동에너지로 바뀔때 손실이 추가되어 소리가 달라지는 원인이
됩니다.
우편의 검은색 고무 패킹은 판매하며 2개 한조 2만원 입니다. 저더러 장착해 달라하시면
내부 청소와 보이스 코일 센터링도 함께 하면서 별도 수리 장착비를 실비로 받습니다.
즐거운 오디오 생활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