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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STON 브라이스톤 BDA-1 DAC (신동품)

by 첼로 posted Feb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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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라이스턴의 하이엔드 DAC, BDA-1 (200902) 


브라이스턴의 새로운 하이엔드 DAC의 모든 버튼은 눌러보면 가치가 흘러나온다.



브라이스턴은 하이엔드 시장에서 남부럽지 않은 명성을 지닌 업체다. 이름 값이 앰프 업계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진지한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퍼포먼스, 대출력, 프로페셔널한 만듦새와 내구성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자랑하지 않는 겸손함으로 유명하다. 예전에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A/S 보증 20년’이라는 조건도 이제는 이들의 당연한 서비스로 인식되었지만 이는 브라이스턴이 오디오에 임하는 진지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런 진지함 때문에 브라이스턴은 신제품을 절대 함부로 내놓지 않는다. 예전에 프리앰프용 옵션인 DAC 보드를 내놓은 적은 있지만 단품 DAC를 발매한 적은 없다. 최근 디지털 소스쪽의 빠른 변화로 최근 많은 업체들이(그리고 소비자들도) 현대 시스템에 어울릴 만한 고급 DAC의 가치를 재고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CD 외에 디지털 라디오, 디지털 TV 그리고 컴퓨터로 소스가 다변화 되었다. 새로 나온 몇몇 DAC들처럼 BDA-1도 USB로 PC나 노트북을 연결하여 싸구려 가전 제품을 하이엔드 뮤직 서버로 변신시킬 수 있다.
USB는 8개의 입력 중 하나로 디지털 입력은 ‘2개의 AES/EBU를 통한 192kHz 연결’만 제외하고 모든 단자를 지원한다. 아직까지 1개의 선으로 그런 고해상도 샘플링 신호를 전송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 고가의 제품 답게 밸런스드 및 언밸런스드 출력 모두 지원하며 보너스와 같은 디지털 출력은 디지털 레코더나 다른 디지털 기기와의 연결을 지원한다. 대다수 DAC 처럼, BDA-1도 96kHz로 업샘플링 재생하거나 업샘플링을 끌 수도 있다. 물론 DAC칩 속의 업샘플링 기능은 끌 수 없으며 별도의 업샘플링 디지털 필터를 off 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사용된 DAC칩은 Cirrus의 CS4398. BDA-1 보다 저렴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기기들에서 볼 수 있던 칩으로 다소 건방진 말일지 몰라도 브라이스턴의 DAC 칩 선택에는 박수를 보낼 만하다. FM 튜너 시장처럼 큰 시장에 맞는 칩들은 꽤나 성능이 훌륭하여 이보다 더 좋으려면 훨씬 복잡하고 비싼 회로가 요구된다. dCS가 그런 경우다. 그들의 독창적인 DAC는 BDA-1보다 네배나 비싸다.



“사람들은 이런 기기만 보면 기대치가 높아지는데 직접 써보면

금방 기대에 걸맞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대신 브라이스턴은 DAC칩 자체보다는 칩 앞, 뒤의 회로들에 집중했다. 디지털 리클록킹 회로와 아날로그 출력이 그 대상이다. 리클록킹 회로는 더블 스테이지 구성으로 지터를 줄여주며 동시에 다양한 주파수에 대응하면서도 빠르게 신호 록킹이 이루어진다. 또한 아날로그 출력은 브라이스턴이 개발한 자체 ‘디스크리트 Class A op-앰프’ 회로를 사용, 이례적으로 낮은 디스토션과 높은 슬루율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전체 회로는 SMD 타입의 부품을 이용하여 한장의 오디오 회로 기판으로 설계되었다. 기판의 폭은 기기의 폭과 같지만 깊이는 기기의 절반 정도라서 절반 정도 공간이 남는다. 전원은 캡슐 처리된 작은 트랜스포머로부터 필터링과 레귤레이션을 거쳐 공급받으며 만듦새는 역시 브라이스턴다운 수준으로 특히 단자는 특히 언급해야 할 정도로 고급이다. 


사운드 퀄리티


사람들은 이런 기기만 보면 기대치가 높아지는데 직접 써보면 금방 기대에 걸맞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브라이스턴의 CD 플레이어(이것도 이쁜 것과는 거리가 멀다)에 BDA-1을 연결하고 얼마전 도착한 음질 테스트용 음반을 들었다. 즉, 아직 익숙하지 않은 녹음인데 녹음도 그렇고 BDA-1도 그렇고 상당히 긍정적인 느낌이다. 정말로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보통 이상의 순수한 음색과 디테일로 좀더 특별하다는 표현을 찾아야 했는데 우리는 ‘광택이 나는 음’이라고 불렀다. 이는 칭찬이지만 반대로 나쁘게 들릴 수 있는데 ‘거친 에지가 빛을 발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달콤한 음이 되었을 것이다’라는 식의 말에서의 광택이 아니다. 우리가 들은 오케스트라 녹음에는 상당 량의 자연스러운 악기 톤들이 있는데 거친 현들의 터치와 금관 악기들의 포효 같은 것이 그것이다. 사운드가 마치 윤이 나는 듯한 퀄리티로 아주 음향이 좋은 홀에서 잡아낸 멋진 녹음만이 가질 수 있는 음으로 기존 녹음에서 자주 듣기 힘든 음이다. 디테일도 뛰어나 마치 밝은 햇살 아래에서 넓은 풍경을 보는 듯하다.

이 멋진 음이 DAC 때문인지, 녹음 때문인지 궁금하여 다시 중급 CD 플레이어로 바꾸어 보았다. 그래도 음은 여전히 좋았다. 꽤 좋긴 했지만 처음에 들었던 것처럼 놀라운 정도는 아니었다. 다시 BDA-1으로 바꾸자 본래의 화려하고 멋진 사운드로 돌아왔다. 즉, 첫 인상이 속임수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도 이 비교는 가격이 4배 차이가 나는 비교였다. 그러면 이 £2000의 네 배에 달하는 DAC와 비교하면 또 그만한 차이가 날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dCS Elgar가 그랬다. 좀더 음영이 배이고 타이트한 저음을 들려주는데 이 4배의 가격 차이는 분명 또 다른 대안으로 이것을 바라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런 사운드 특징은 BDA-1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탁월한 능력으로 친숙한 녹음이든 낮선 녹음이든 다양한 녹음에서 일정하게 높은 수준의 해상도와 사실감을 유지하여 음악을 들려준다. 감탄할 정도의 정확한 음색으로 특히 목소리 재생이 세련되어 자음과 모음 간의 미묘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치찰음, 거만함 또는 다른 기기에서는 보고 넘길 만한 미미한 단점 같은 것들은 없다. bda_저역은 아주 적당한 무게감과 생생할 정도의 풍부함을, 높은 고역은 개방적이며 공간감이 살아있다. 이런 결과는 어떤 입력에서도 마찬가지이며 USB도 이에 포함된다. 마치 비트 퍼펙트한 느낌이다. 브라이스턴은 지터 문제에 대해 아주 효과적으로 못을 박아 놓은 것 같다.



“친숙한 녹음이든 낮선 녹음이든 다양한 녹음에서 일정하게 높은 수준의 해상도와 사실감을 유지하여 음악을 들려준다.”


이 기기의 1/10 가격인 캠브리지의 DacMagic(지난 1월호)의 주목할 만한 성능 앞에서 이처럼 비싼 DAC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물론 BDA-1이 10배 더 좋은 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다. 하지만 오래된 ‘수확 체감의 법칙’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염가 기기보다는 확실히 뛰어난 음질의 향상을 즐길 수 있다. 인생에서 경험하는 수많은 것들이 그렇듯이 훌륭하고 희귀한 것들은 가격적인 차별를 갖게 된다. 우리는 BDA-1에 대한 가치 논의를 떠나 그 자체로도 이례적인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신동품상태이며 판매가는 000만원입니다.

 

-첼로오디오 010-484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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