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전력난으로 온 나라가 비상인데, 재벌 계열 발전사들은 오히려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전력난이 잦을수록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조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력난이 벌어졌던 지난해 SK E&S와 GS EPS, 포스코에너지 등 3개 대기업 계열 발전사들은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반면 이들 기업으로부터 전력을 사들여 판매한 한국전력의 영업적자는 8천억 원이 넘습니다.
대기업 발전사들은 올여름에도 두둑한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공기업들이 생산한 전력만으로도 부족하게 되면, 한전은 대기업 발전소가 생산한 비싼 전력을 사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전이 민간발전사에 지불한 전력구매 비용은 10조 5천억 원에 이릅니다.
올여름도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원전 가동 중단으로 대기업 발전소들은 이미 연일 가동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전이 대기업으로부터 전력을 사들일 때 생산단가보다 훨씬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다는 점입니다.
전력구입 가격이 그 시간대에 원료비가 가장 비싼 발전기를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입니다.
연료비는 원전과 유연탄과 LNG, 벙커C유, 디젤 등의 순으로 비쌉니다.
예를 들어 피크 시간대에 ㎾h당 400원짜리 디젤 발전기가 가동됐다면, 같은 시간대에 가동된 LNG발전소도 디젤에 준하는 가격을 적용받습니다.
민간 발전사들이 가만히 앉아서 추가 수익을 챙기는 구좁니다.
반면, 대기업들은 한전으로부터 원가의 86% 수준으로 전기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전력을 비싸게 사서, 싸게 공급하는 구조이다 보니 한국전력의 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신현규 / 발전노조 위원장> "왜곡된 전력거래에 의해 막대한 이윤을 민자 발전 대기업들이 거두고 있고, 산업용 전기는 원가 이하로 공급받아서 또 거기서 이익을 이중으로 창출해내는… "
대기업에 특혜에 가까운 전력거래 구조가 유지된다면 한국전력의 적자는 더 확대될 수밖에 없고, 가정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뉴스Y 조재영입니다.
(끝)
100V200V 원리도 구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똑똑한 사람일까요...생긴것만 보고 사람을 구별하다가 생긴 해프닝 같네요.. 참고로 아주 성실하고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빨인 분도 많이 사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