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기' 에 와서 배우는 것들그리고, 찔리시는 분들 댓글 요망 ^^

by 박진영 posted Mar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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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그냥 조용히 이 게시판을 들여다 보곤 돌아나갑니다.

저 사람은 이곳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준히도 뭔가를 거듭거듭 게시하는구나.

음악도 올리고 사진도 올리고 세상의 온갖 가쉽거리들 끄잡아다 나열하는구나.

시간도 참 많네.

잘나가는 대기업 ceo들이라 시간이 넘치나?

아침에도 동일 아이피. 점심에도 동일 아이피. 저녁에도 동일 아이피. 새벽에도 동일 아이피...

올타꾸나... 백수로군... ㅎㅎㅎ 웃기죠? 그대로 노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싸이월드 아시죠?

한동안 붐이되서 판에 박은 듯한 카피성 문구들 그대로 자신의 홈피에 올려놓습니다.

혈액형이 어떻고, 사랑이 어떻고, 남자가 어떻고, 여자가 어떻고...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복사되서 자신의 홈피에 올려 놓고선 찾아와 볼 사람들을 위해서

그럴싸 해 보이려고 꾸준히 올려 놓더군요.

그림에 조예가 없어도 집안을 장식하듯... 뭔가 그럴싸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계속 남의 것을

퍼다가 공감하는 냥... 조예가 깊은 냥... 자신의 사상인냥... 오디오 파일러들도 마찮가지입니다.

하기사... 진품이야 세상에 몇개 안되죠. 진귀하니...다 짝퉁 비스무리한 것들이 흉내를 냅니다.

예술이 쉽나요~ 창작이 쉽나요~

그쵸? 그런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보면 '깡통' 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것을 표현할 줄 모르고(감수성이 예민하면 어떻게든 잘 표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감수성이고 범상찮은 생각이나 표현들이 자연적으로 배어나죠. 그렇게 되서 세상에 예술이란 것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많은 공감을 자아내는...) 어줍잖게도 쉽게 쉽게 엄연히 원작자가

따로있는 것들을 게시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요즘 그 싸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시들해져서... 식상해서...

'뭔 빤한 소리들을 여기서도 볼 수 있고 저기서도 볼 수 있나... 자기 껀 없는 복사품들...'

이게 작용을 했겠다 싶습니다. 식상해 진거죠.

이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또, 이런 게시판의 특성을 극명하게 증폭해서 상술로 이용한 것들이 싸이월드 같은 매체 아닌가

합니다. 한동안 '도토리'에 미치게 만들었던...  


산만하고, 다소 불량스럽기도하고, 때론 뭐 저런 놈이 있나 싶은...

실상에서 마주친 주변 사람들을 직접보고 한참 그 싸이월드라는 것을 대입해보고 발견한 것들이

위에 나열한 것들입니다. 바쁘게 살고, 긍정적으로 살고, 참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네...

생각했던 사람들은 차라리 그런 가시적인 것들에 무감합니다. 면면히 흘러가는 거죠.

바로... '오바' 하는 것이죠.

늘 생각했던 것이 '매니아는 곱게 미쳐야 매니아다.' 라는 생각입니다.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이들의 게시판 장식.

고운 척. 아는 척. 고루한 척... 남의 것 도용해다가 게시물을 올리고선 순간 확~ 돌변합니다.

세상 끝 간데 없이 보여주는 말종의 모습들...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죠.

어떤 것이 그의 본성일까요?

아마 생각이 조금만 있으면 그런 모습 안 보여 주려고도 애를 쓰겠지만, 위에 말한 '깡통'의 발로에서

결코 자신의 본성 조차도 조절 못 하고 그대로 노출하는 사람들이 늘 게시물을 빼곡히 장식합니다.

더도 덜도 없는 ' XX척' 하는 근성들... '척'이란 말은 '도용'의 의미가 강하거든요.

얼굴 아주보고 이야기하는 곳들이 아니라...

생각이 있으면 더 조심할 것이고...

본디 그렇게 못난 인생이라면 여과없이 보여 줄 것이고...

그쵸? 딱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오늘 들어와 보고선 거듭 느끼는 것은 '역시나' 입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는 동물이 아닌가 봅니다.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해서 점점 득도하는 매카니즘은 절대로 아닙니다.

인성을 가다듬기엔 무척이나 고집이 쌘 존재가 인류이기 때문입니다.

채는 칠수록 고와지지만, 그 인류의 비틀린 모순으로 때론 나이를 먹을수록 거칠어집니다.

비록... 자심을 감추는 능수능란한 잡기 가득한 화장술을 발휘할지는 몰라도...

또 그 것이 자신의 고집이란 생각도 없이 바로바로 걸러지지 않은 채 세상에 노출시키고도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르는 '외골수'가 되어지나 봅니다.

적나라한 이야기 하나 할까요? 이쁜 척 하다가 들키거나 지발 저리면 본성이 그대로 나오는...ㅎ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중년을 살아가면서 이 게시판에서 제 자신을 많이 투영해 봅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저렇게 살지는 말자.' 하는...

술은 안 마셨지만 취객의 행태와 똑 같고, 생각이 많아 보이지만 빤~한 위인들.


' 부질없는 말을 많이 삼가하자...' 라는 생각으로 그간 지켜보다가

오늘은 급기야 한마디 하고 가야겠습니다.

'자뻑' 에 빠져서 소변 대변 못 가리는 부류들...

참 닭살 돋게 합니다.

물론... 저렇게 살지는 말자하는 교훈은 얻어가지만 한마디는 하고 싶었습니다.

말없이 지켜보면서 혀 끌끌~ 차면서 댓구도 안하는 더 많은 분들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나이 먹을수록 자중하며 삽시다.'

물론... 그걸 알면 '환경(?)오염' 시키지도 않겠지만요...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