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후회되는 생각

by 양종모 posted Jan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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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느분이  “ 초등생이 심한 벌을 받아....... ”  하는 글이 올랐다 지워졌는데요..
결과적으로 사실이 아니어서 참 다행입니다.

그 글을 보고..  제가 초딩때 실제 그 엇비슷 겪은일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그때 내가 참 어리섞었다는 후회감과 자괴감이 지금도 듭니다.
  
**(상황)
초딩 어느날.. 학교 끝나고.. 운동장에서 반 친구들이랑 놀고 있는데.. 물론 다른 학생들도..
많이 운동장에서 시끌버끌~ 왁자지껄~~~  했지요.

그때.. 우리반 담임선생님이.. 놀고있는 우리를 보고.. ' 집에가서 공부 안하고 놀고있다며..
반 애들만 모두 교실로 불러들여..(5명 정도였음), 한명씩 책상위에 올려 세워놓고..
그때 의자 부서진 몽둥이로 엉덩이를 있는 힘껏.. 마치 60년대 군대에서 빠다 치듯..쳐서..
5 대씩 맞았는데..  그때 정말 그런 몽둥이찜은 듣도 보지도, 상상도 못했었는데... 너무 겁에 질려..
아픈 줄도 모를정도 였습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빠따질을 해놓고.. 뭔가 걱정이 됬는지.. 우리를 집으로 바로 안보내고..
짜장면 집에 데려가서 짜장면을 사주더군요.

어쩼든 그때 짜장면을 맛있게는 먹었습니다만..  방과후 운동장에서 논게 무슨 큰 죄라고..
어린 우리에게 그리 무자비한 빠따질을 했는지.. 참 이해가 안되는 시츄에이션 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하니.. 저도 그때 참~ 어리섞고, 멍청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때.. 선생님에게 얻어맞고 난후..  짜장면 사준다니까.. 순진하게 그냥 졸졸 따라 갈것이 아니라..
선생님을 어디 학교 후미진곳.. 즉 숙직실이나, 소사실 뒸쪽 같은데로 조용히 좀 보자고 한다음..

"선생님..!! 좀전에 제가 선생님에게 몽둥이찜을 당했는데요.. 방과후에 운동장에서 논게 그리 잘못입니까?.
설령 잘못이라 해도.. 이제 초등생인 우리를 군대 빠따치듯 그렇게 빠따질을 하면 되는겁니까?!.
이건 엄연히.. 폭행이고 구타 입니다.,  이 엉덩이에 빠따자국 보십시요..!
이거 교육청에 고발하면.. 선생님 어떻게 되시는줄 아시죠?,, 바로 목아집니다.!

“ 자.. 어쩌시겠습니까?? 교육청에 갈까요??!.. 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하시겠습니까?.
저도 왼만하면 좋은쪽으로 해결 했으면 합니다.”.. 이렇게 해가지고.. 선생님이 제시한 금액이 적다 싶으면..
“선생님..  지금 얼라데리고 장난하는겁니까??!!! ' 허~ 이거 대화가 안통하는구만..”

- 그렇게 했으면.. 난 그때 학비뿐 아니라.. 부모님 보약도 해드릴수 있었을텐데..에휴~
인생에 있어서 찬스는 자주 찾아오는게 아니라는데... 후회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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