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510M(전면에 파워 메타 부착형)은 마란츠사가 일본슈퍼스코프사로 넘어가는 와중에 나온 미국산 오리지날 마지막 파워앰프입니다.
전작인 500 파워의 파워트랜스부를 개선한 찬넬당 256w의 마란츠 최대 출력 앰프이지요. 물론 나중에 일본에서 나온 SM-1000이라고(찬넬당 400w)가 있으나, 미제로서는510이 최고출력의 앰프입니다.
우리가 주지하는 바와 같이 마란츠 박사가 경영과 토탈디자인을 맏고, 그 유명한 7 의 회로를 완성한 시드니스미스, 세계최고의 진공관 튜너를 만들겠다고 ,스카우트한 젊은 천재 고주파 기술자 세쿠에라(세계최고의 튜너만 만들어 낸다면 얼마를 사용해도 좋다는 밀명과함께, 세쿠에라 손에 쥐어준 백지수표 일화는 유명한 에피소드죠) 마란츠사의 최초 TR파워앰프인 15, 16을 개발한 TR앰프의 귀재 봉조르노 등 항상 마란츠사의 뛰어난 인재들은 시대를앞서는 예사롭지않은 명품들을 남겨놓았지요.
나중에 봉조르노는 자신의 회사를 갖기도 했는데 강력하고, 힘있는 앰프의 상징이라는 모토로.. 일본씨름 선수를 모방 SUMO란 앰프회사를 차려 80년초 TR엠프 역사상 한 획을 귿는 더 골드, 더 파워 등 순 A급 고출력파워앰프를 연속으로 내놓아 , 그 높은 드라이브 능력과 엄청난 발열량, 소란스러운 냉각 휀소리등..많은애호가들을 놀라게 하는데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그 봉조르노가 TR엠프사상 최초로 탑재한 인버티드달링톤 회로라는 회로는 그이후 현재까지 모두 고급앰프에 채용되는 뛰어난 회로로 평가 받지요.
그 귀결점에 이르는 파워앰프로 500과 510이 놓여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음질은 맑고 강력하며 시원하지요.
그에 매칭되는프리로 3600과 녹음 보정 회로가 탑재된 3800등의 프리가 짝을이루는데,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포노 부분이 더 충실한 마란츠 최초의 TR프리앰프 7T를 권해드립니다.
제 젊은시절 서울 명동 한가닥한다하는 술집이나 호텔빠..한창유행이던 쏠과 디스코텍에 장치된 문짝만한.. JBL 프로펫쇼날스피카를 쾅쾅~ 울리던 500 ,510의그소리 잊을수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