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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랑필름 KL V08A 오버홀

by 예병수 posted Mar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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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쉽게 생각하고 덤벼들었다가 이 앰프 오버홀 하는데 꼬박 3개월 걸렸
읍니다. 처음에 구입할때 내부를 보니 거의 손댄곳이 없어서 쉽게 생각했던
탓입니다.

험나는 원인 찿는다고 한달은 걸린것 같고 동일한 독일제 빈티지 부품
구한다고 두달은 걸린것 같읍니다. 험의 원인으로 짐작가는 부품이 있어
독일제 꼭 같은것 구한다고 열흘 이상 걸려서 구해 교체해 놓으면 아니라서
원상복구 해놓고 또 다른곳 찿아해매고 완존히 숨박꼭질을 두달간 하다보니
고급인력인 나로서 이렇게까지 시간 보내면서 음악 들어야 하나 하는
회의도 도중에 생기고 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의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를
터득할수 있어서 다음부터 다른앰프 오버홀 할때 쉽게하여 그 보상을 받을수
있을것으로 스스로를 위로 했읍니다.

주 원인은 콘덴서류의 노후화에 따른 성능저하에서 오는것과 부품간 물리적인
접촉이있는 부위의 불량접촉에 따른 인가 전압의 차이및 불안정, 이 부분 찿아
내는것이 제일 어려웠읍니다, 그리고 초단부 회로 변경에 따른 적절한 저항
수치 조절 등 입니다. 사용된 진공관의 수치가 매치되는것도 기본입니다.

이런 요인들이 서로 얼키고 설켜서 있으니 단계적으로 단순화 하여 트러불 슈팅
하는것이 정말 어렵던군요.

전기적인것 이외에 하부에 밑판도 전부 덮히도록 가공해서 붙이면서 전원케이블도
운반시 편하도록 콘센트로 바꾸고 진공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전면에 강화유리도
사진처럼 붙였읍니다. 가장자리에 볼트구멍 네개씩을 유리에 뚫어서 강화처리
하는것도 금이가는 불량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읍니다.
수량이 전부 두개씩밖에 안되니 해줄 업체가 잘 없어서 기술의 극복과 별개 문제로
업체 설득하는것도 또 다른 애로점 이었읍니다.

트러불슈팅에 그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함께해준 송영만님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 드림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 동호회에 아래 977글로 질문했을때
덧글로 관심보여준 여러분들께도 다시 감사 드립니다. 서울 강남인데 가까우면
음악 들으러 오십시요.

동호인 여러분들 즐거운 오디오 생활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