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중역 중심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3D가 더 소리결이 두껍습니다.
보컬이 아주 걸쭉합니다.
대신 실내악의 아다지오 느린 악장은 문제 없지만 빠른 총주부는 물론
대편성은 소리결이 많이 뭉칩니다.
대신 슈어 V15 타입3는 중역은 3D에 비해 덜 두툼해도
실내악의 빠른 총주부, 스윙재즈 등은 무난하게 소화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둘다 대편성과 빠른 곡은 뭉칩니다.
물론 가격 대비 그만한 카트리지들도 드물긴 하지만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3D로 들었던 최고의 명곡은 양희은의 '한계령'이었고
V15로 들었던 최고의 명곡은 빌에반스 트리오의 'Autumn leaves'였습니다.
하지만 저보고 슈어 바늘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V15 xmr을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소리는 위 두 바늘보다는 가늘어도 전 장르를 무난하게 소화하더군요.
단종된 것이 아나로그 매니아들에게는 불운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