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소리전자 유감

by 이대익 posted Feb 18,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절이 싫어지면 중이 떠나는게 순리입니다. 저는 소리전자가 한번만 더 제대로 회원관리를

안하면 빈티지마을로 영원히 떠날까 합니다. 퇴출 규정이 있어도 한번도 작동을 안하니

제대로 작동되는 곳으로 옮길수 밖에 다른 방도가 없지않습니까? 소리전자 자체를 10년간

박살낸다고하면 이곳을 죽이겠다는 뜻인데 스스로 보호도 못하는 그런곳에 장래가 있을까요?

일전 달팽이혼에 관한 글을 쓸 때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은 독일제기기를 쓰시는 한국인

이라고 이야기한적 있습니다. 이제는 그뜻을 여러분들도 동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15년전 돌아가신 제 빈티지 스승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980년대 독일제 붐이 일어났을때

그분은 이미 노이만 커팅머신 풀시스템 미사용품을 비롯해 독일제 명품은 거의다 소유하셨지요.

노이만 커팅머신만도 4조를 가지고 계셨는데 그외의 기기는 말할것도 없습니다. 이분의 계획은

최고의 빈티지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였는데 갑자기 병마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이 남긴 유언은

제자인 제가 박물관을 만들면 다 기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웨스턴에 관한 글만 국한시켜서

글을 쓰니까 독일제의 문외한으로 생각들하시는데 그스승밑에서 그제자가 무엇을 배웠을까요?

노이만 모노 카트리치, 노이만 커팅머신, EMT 927,  Ed나 다수의 Da를 비롯한 각종  희귀관들,

유러딘 필드를 비롯한 독일 명스피커들, 만약 콜렉션의 질만 고려한다면 이곳을 비아냥거리시는

어떤분보다 물량으로나 질적으로 2배이상 보유하고있다고 장담합니다. 저도 한때 애착을 가지고

독일기기를 썼던사람인데 불행히도 아직도 처리못한 독일명품이 박물관용으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각종 유러딘 6조를 위시하여 노이만 풀세트 등 박물관 개관후 웨스턴이 아닌  독일제 최정상의

기기로 비아냥거리시는분들의 독일제 기기와 얼마든지 겨루어 드릴 터이니 그때 뵙겠습니다.그때

그 스승과 제자가 40년에 걸쳐 엄선한 콜렉션을 보시고 또 소리도 들어보시고 평가해주십시요.

제가 글쓸날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평온히 마무리짓고 나갈수있도록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殺鷄不用牛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