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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너무 썰렁하여 사진 한 장 올립니다

by 이성규 posted May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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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웨스턴 게시판이 썰렁하군요.
현재 제 시스템입니다.

스피커 - 754A우퍼,  713B드라이버,  KS12024혼, W.E 네트웍, 김박중 통 구성
프리 1 -  TA7387     262B 1단 증폭 인풋 아웃풋(132C) 라인-  턴테이블 뒤 위아래로 포개진 거
프리 2 -  49C    264B 2단증폭 인풋 아웃풋(127C) 라인-  좌우 스탠드로 벌려 있는 거
파워 -  46C   205D PP - 오른쪽 스피커 옆 위아래로 포개진 무지막지한 고철덩어리 궤짝
CDP -  스투더 A730
턴테이블 -  EMT 930st 60Hz
포노이큐 - EMT 155st
톤암 -   오르토폰 RMA 229
바늘 -   EMT TSD15 구형

그래도 스피커가 6년째 접어드니 제일 오래된(?) 거군요.
소리는 보통보다 조금 나은 소리로 그렇고 그런 소리입니다.
혹평하자면 인켈보다 조금 나은 소리라고 하면 딱 맞습니다.
X지럴했지 소리는 꽝이라는 얘기죠.

이소리 듣자고 집사람에게 손벌려가면서 마이너스 통장 기천만원 만들어
가면서 정신병자 취급을 받아가며 이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가끔가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 내가 나를 생각해봐도 돌아도 한참 돌았지
이건 제정신이 아니다 싶은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렇게 자다가도 꿈에서도 꾸며 그렇게 동경하며 왔건만 이제
와서 보니 그렇게 허망할 수가 없습니다.
제기랄, 소리는 눈꼽만큼 나아지는 건데 이런 소리 듣자고 멋빠지
게 돈 내버려가면서 여기까지 왔는가 여기까지 와야 했는가
하는 한숨만 푹푹.................

이거 음악을 듣자고 하는 것인지 소리를 듣자고 하는 짓인지
이래봤자 한낱 음악을 듣는 수단이요 기계덩어리에 불과한 것
인데 왜 그렇게 죽자사자 매달리는지
죽으면 저세상에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닌데 욕심은 며가지까지 올라가서리

AR11에 마란츠 리시버에 인켈턴테이블에 라이썬스 음반으로도 그렇게 맛있게
배부르게 들었는데
아! 그 철없던 그러나 부족함에 넉넉함을 알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다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또...............
엊그제 연주회장에서 들었던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욕심을 잊게 만드는
송어의 제1 바이얼린의 사실감있는 소리가 그립습니다.


청주에서 이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