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두서 없이~

by 안승택 posted Jun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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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마리아칼라스와 엘리자베스슈바르츠코프의 멋진 목소리들과 파블로카잘스의 베토벤첼로소
나타가 현대적 기술로 잘 녹음된 좋은 소스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베냐미노 질리의 물망초도~
옛날 모노시대의 이들의 녹음반들을 올려놓으면 약간의 인내심도 필요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차피 음악듣기에 할애하고 있는 시간에 좋은 녹음반으로 듣자는 생각이 작용하기도 한다.
나는 아직은 진정한 음악애호가가 아닐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나는 칼라스보다는 따뜻하고 포근하고 다정한 목소리의 소유자인 슈바르츠코프를 좋아
한다.
칼라스가 하이엔드 성향이라면 슈바르츠코프를 빈티지 성향이라고 이야기하면 칼라스애호가들에게
욕먹을라나~ ㅎㅎ
좋아하는 슈바르츠코프의 노래들도 모두 녹음이 좋지 않으니 중간에 음반을 내려버리는 경우가 대부
이었다.
최근에 N-500을 내려버리고, 네트워크를 매만졌고 스피커통을 그 동안 사용했었던 후론트로딩
이나 백로딩타입을 모두 포기하고, 베이스리플랙스로 그냥 간단히 제작하여 15인치 우퍼 4발을
우겨넣었다.
욕심을 부려서 시도한 일들이지만 별도 크게 개선된 느낌은 없고, 각자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는 느
낌만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슈바르츠코프의 Songs You love라는 EMI CD반이 랙에서 눈에 띄어
CDP에 올려보았는데~, 어~! 이제는 정말 들어줄만 하다.
나도 모르게 나름대로 내 오디오가 조금은 업그레이드가 된 셈인가~?
요즈음은 옛 녹음반들을 모두 꺼내어 옛 명인들의 목소리와 연주들의 숨결을 느끼고 있다.
음악애호가에게 어느 정도의 오디오는 필요하지 않을까~?

JBL은 클래식에도 좋은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혼과 렌즈들이 아주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액셤80으로 시작해서 A-5, 실버오토, 보작B310+기타, JBL하츠필드외 다수들을 거쳐서,
그리고 작년과 올 해 많은 오디오 순례를 통해서 잠시 혼란도 갈등도 격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아주 이상한 JBL만 남았지만, 불만은 없습니다.
집에서는 이걸로 정착하여 음악이나 잘 들을렵니다. ㅎㅎㅎ
올 우드로 제작중인 15A혼도 JBL드라이버들을 사용할 생각입니다.(좋은 실험이 되겠지요.)
이제는 스피커 만지는 일은 그만두고, 보유하고 있는 음원들을 시간이 되는 대로 제 나름의
컨텐츠별로 분류하여 저장해 보고 싶습니다.

요즈음 JBL동호회가 너무나 썰렁해서 조금은 취중에 두서없는 글을 남겼습니다.
JBL 유저분들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