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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네트워크 N-500

by 안승택 posted Jan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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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하츠필드를 사용하다가, 어느 한 순간 갑자기 시들해진 소리로 다가와
편법이지만 C-55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시스템에 맞추어주고자 네트워크 N-500을 수소문 해보니 용산에 있는 어느 가게에
한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전화로 문의 했더니 무려 150만원...
오디오 생활을 접었으면 접었지  네트워크에 150을 투자할 생각은 전혀 들지 않더군요.
150-4 두조는 32오옴을 병렬 연결하면 어차피 16오옴인데 극성맞지 말자는 생각에
하츠필드에 있던 N-500H를 그냥 사용해 왔습니다.
어차피 언젠가 멀티로 운용하게 되면 네트워크는 소용이 없을듯도 싶고...

  얼마전, 한가한 시간에 이베이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N-500 한 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2년동안 한번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적당한 생각이 들 정도의 금액에 낙찰을 받아 몇 일전 물건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오디오생활중 행복한 순간은 장비를 사들고 집에 가는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 부품이나 장비가 바뀌면 도대체 어떤 소리로 변할까? 하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어젯 밤 결선의 착오로 RP-302 한 쪽 코일을 태워먹는 우여곡절끝에 새롭게 다가온 C-55 ...
좋아하는 첼로 곡들을 올려 보았습니다.
네트워크 차이가 이렇게 다를까?
모든 부속장비들이 마치 제 친구를 만난듯 잘도 놉니다.
해상력은 조금도 손상이 가지 않으면서 음의 중량감은 엄청나게 증가하였습니다.
오디오 생활중 많지 않은 기쁨의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자료들에서 많은 좋은 정보들을 얻고 있습니다.
이것도 조그마한 보탬이 되는 경험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