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Te Fe의 역사(2)

by 박현준 posted Feb 06,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955-58년 사이에 하이파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올라선 피셔는 제 2세대 제품군을 발표한다.
125-AX, 90-A, 55-A, 80시리즈, 20-A, CA-40 등이 이때 발표된 제품들이다.
90-A는 당시 가정용 하이파이 앰프 가운데 가장 높은 출력으로 90와트를 자랑하였다.
55-A는 당시 삼극관식 결합 앰프 가운데 가장 높은 출력(55와트)의 앰프로 초기 모델인 50-A를 계승한 것이다.

1957년에 이 모델은 200으로 대체되나 삼극관식 결합 앰프는 아니었다(1958년에는 이 모델을 55-A의 스테레오 모델이라고 판매하였다). 55-A의 초기 모델은 6550을 사용했으나 후기 모델은 EL34를 사용하였다.
80-AZ는 피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중출력 모델이었다. 빈티지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 앰프를 모양이 기차처럼 생겼다고 해서 기차 앰프라고 불렀으며 주로 50년대 중반에 많이 팔렸다. 출력관은 EL37을 사용했고 출력은 30와트로 70-A의 초기 모델인 파란색 라벨 제품을 기초해 설계되었다. 그리고 이 모델은 1957년 100으로 대체되었다. 1958년 피셔사는 이 모델을 80-AZ의 스테레오 버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20-A는 피셔 최초의 저출력 파워앰프로 EL84를 사용한 20와트 출력의 제품이었다.
CA-40은 박스형 외관을 가진 최초의 인티 앰프로 전면에 포노 이퀄라이저 콘트롤부를 가지고 있었다. 80-C는 전원부를 가진 제2세대 프리앰프로 50-C를 대체하였고 50년대 중반에 가장 많이 팔린 제품 가운데 하나였다. 1957년에 이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프리 90-C를 발표한다. 90-C는 80-C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지만 필터와 PRESENCE 기능이 첨가되었다.

이 외에도 피셔는 하이엔드 모노 튜너인  FM-80, 80-R, 90, 90X 등을 발표하는데 90X는 제2세대 튜너 가운데 가장 감도가 좋고 성능이 뛰어난 튜너였다.
한편, 1956년 피셔는 미국 최초의 트랜지스터 하이파이 제품을 발표하는데 TR-1 포노 프리앰프가 그것이었다.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이 아이디어는 향후 50년간 하이파이 발전 역사를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 설명
사진1: Fisher 50-az
사진2: Fisher 55-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