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의 설계와 시행착오의 반복을 거쳐 가장 최선의 소리를 찾아내는 것은 동호인들이
메이커만큼 해내기는 사실상 힘들지요.
따라서 스피커 자체 소리의 최상의 튜닝은 오리지널 인클로저에 들어가 제대로 튜닝되었을
때의 소리를 최선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봅니다.
그 다음 단계는 소스나 앰프 또는 케이블 단자 전원 부분(전기의 질)에서 최상의 상태를
만드는 것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아직 그 어느 누구도 국산통으로는 오리지널 통의 절묘한 음악적 분위기와 뛰어난 음질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저 역시 국산통을 쓰고 있으며 많은 노력으로 상당히
좋은 음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오리지널 통의 깊은 느낌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특히 제가 들어보았던 코너형 오토그래프 오리지널의 소리는 정말 놀라웠기에....
하하 그건 우리중 아무도 대답해 드릴수 없습니다. 그러지말고 김선생님께 전화해서 처음으로 오토를 사랑하려한다면서 상담을 해보시면 그동안의 경륜과 경험이 많으신 김선생님께서 이야기해보면서 크기와 재질과 모양을 결정하시겠죠. 그렇게 낙찰 보십시요. 제가 해드릴수잇는 말은 전문가에게 무엇을 특주할때는 가격을 달라는대로 주십시요. 소싯적에 오더를 받아 일을할때 제가 견적을 내면 손님이 비사다면서 깍자고 할때가 가장 짜증날때입니다.
물건을 어떻게 만들고 어쩌고저쩌고 할때까진 상담이니까 님 생각대로 하면 어떠냐고 물어보면서 최종 결정되면 가격이 나오는데 그것은 가격을 메기는 사람의 심성이 그대로 묻어있읍니다. 그건 제가 확실하게 말할수 있어요.
새통을 사면 처음 몇년은 나무가 건조되기 전이라. 소리때문에 무척 고생하실겁니다..
1. 가능하면 조금 건조시킨 나무로 해달라거나...
(보통 6개월 정도 건조된 나무를 가지고 계실 때도 있습니다)
2. 잘 건조 시키고 수개월 이후 제작을 의뢰하시던지.
3. 내부는 절대 도색하지 말라고 하세요
4. 특히 나무 두께는 원래 도면대로 하십시요
특히 배플은 더욱 그리합니다.(핵심입니다)
오토그라프에서 통을 가구처럼 튼튼하게 만들면 ... 튼튼한 면에서는 좋기는 한데
오디오는 가구가 아닙니다..
본래의 목적인 진동을 통한 저음 재현이 어려워 좋은 소리 만들기 쉽지않지요?
ㅎㅎㅎ
김박중옹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가면 서럽다할 스피커 인클로저 제작 전문가이신데
참 안타깝게도 이 분이 오디오 생활도 안하시고 음악을 듣지도 않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의 음질 튜닝에 관한 그분 나름의 노하우는 본인의 청취 경험이 축적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관만큼은 오리지널과 같은 정도의 깊이와 포스는 안되지만 그런대로 깔끔하게 잘 만들고 계시는데 소리는 오리지널과 같은 상태로 되는 것이 쉽지 않기에 정말 많은 정보를 얻고 합판도 잘 정하셔서 김박중 옹과 충분히 논의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그분이 연배도 있으시고 오랜 경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작 의뢰자의 말을 잘 안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잘 설득하셔서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일단 그동안의 김박중통에서 오리지널과 차이가 나는 것은..
1. 나무(합판)의 재질
2. 나무(합판)의 두께
3. 통의 구조와 칠
이 세 부분인데,
첫째로, 나무 재질에서는 오리지널에서의 나왕과 같이 너무 단단하지 않은 것이 좋기에 자작나무나 미송을 쓰는 것은 저 같으면 피하겠구요..
두번째로, 기존의 것은 합판을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면 좋은 줄 알고 만들었는데 통울림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고 소리가 엉망으로 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가급적 통의 두께를 얇게 만들어야 하는 점도 주의하시고...
세번째는 통 내부에 검은 칠을 하여 수분을 포함한 나무 속의 휘발 성분들이 빠져나가면서 건조되는 것이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네번째는, 단면도가 잘못된 것인지 그 동안은 오리지널과 완벽하게 똑같은 구조로 만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 점도 꼼꼼하게 챙기셔야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참고로 작년에 나름대로 중요 사항들을 챙기면서 오리지널과 같은 소리를 기대하고 만들었던 코너 캔터베리가 오리지널에 많이 모자라 이것을 추진했던 여러 동호인들이 실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국산통은 특히 저역의 품질에서 오리지널과 차이가 더욱 크기에 탄노이가 벙벙거리거나 피아노가 약하다는 오해를 만드는 주범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코너 오토그래프나 코너 GRF는 물건도 귀하고 너무 고가라 반드시 국산통으로 제 소리를 만들어내야 할 것입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또 하나 더....
통의 건조 문제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잘 건조된 것이 안된 것보다야 당연히 낫지만 소리의 품질은 그보다 통이 제대로 된 재질과 규격대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있습니다. 저의 경우 김박중씨로부터 받은 통에 유닛을 달고 들어보니 바로 저역이 단단하고 맑은 소리가 나와서 건조 여부라는 조건이 절대 조건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꼭 오리지널대로만 소리를 재현해야 최고의 소리는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오리지널 소리를 들어 보지않았기 때문에
조심 스럽습니다..먼저 들어 봐야 겟지요...
다만 나왕이 좋은 이유도
미송 합판이 좋은 이유도
자작 나무이 좋은 이유도
다 따로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
조금 더 좋은 소리가 가능하지않을까요 ?
아울러 엠프의 제작기술과 재생음의 기준이 조금 달라짐으로 해서....
........
그부분은 다음에 ... 따로 언급할 기회를 가져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