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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6 16:05

따사로운 휴일입니다

오지은

조회 수 2066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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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소리를 듣고 싶어서...  며칠전부터 프리 진공관을 바꾸어 듣고 있습니다..

벌룬타입의 STC 초기형 진공관을 들어내고  웨스턴 101F 를 꼽았습니다..

탄노이에서 연주되는 음악이  편안하고 느긋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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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2011.03.06 17:07

얼마전 부산 영화제에 선보였던 영화 Copia Conforme(위조증명서) 중간에 "어느 명화가 200여년 동안 유명세를 타 오다 진품이 밝혀진 후 논란이 된 줄거리"가 나옵니다. 진본이 발견되기전 까지..모든 감상자들이 그 짝뚱을 보면서 "진본의 맛"에 도취돼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것 외에도 유사한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는데... 오디오에서는 그 대표적인 사례를 찾는다면 바로 웨스턴/알텍 755a가 아닐까? 사료됩니다. 1949년 부터 생산된 이 스피커의 진본은 사실상 알텍입니다. 그 당시 웨스턴과의 계약상에 의거...알텍이 3~4년여동안 웨스턴 상품으로 자체 생산해오다 단종될 때까지 알텍 상품으로 원상 회복됐을 뿐입니다. 그런데 일부 오디오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도 755a 소리와 관련, 웨스턴-알텍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는분들도 더러 계십니다. 제가 왜 서두를 길게 썼느냐 하면...결론을 짧게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나라를 제외하곤 세계적 음악평론가나 오디오 및 소리 전문가들 사이에서 "특히 빈티지 탄노이가 15인치건 12인치건 소편성에 적합하다는 견해들과 관련,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각종 자료들을 뒤져보다 보면 비슷한 결론으로 도달하게 됨) 한편, 탄노이는 탄노이 특유의 착색이 가미된 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 니다. 약간의 고상틱 하고 귀풍있는 화장끼 어린 소리고나 할까요??. 다시 말해 천연적인 소리는 전혀 아니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블랙 같은 것은 샤넬같은 화장발이라고나 할까요??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이...그래서 탄노이 음을 유난히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탄노이...분명 좋은 스피커입니다. 특히 현악 부분에서는..솔직히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는 아니지만...그 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진 좋은 스피커라는 점에 누구도 이의 달 사람 없을 것입니다. 특히,,눈을 감고 현 솔로나 트리오 등 소편성 음악을 듣고 있는동안 눈물이 나올 정도로 깊은 감동에 빠질 수는 있지만...그러나 대편성 등으로 가버리면 여기 저기서 불협화음(배음?) 등이 튀어나오고..15인치건, 12인치건..여하튼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 소지 또한 많은게 탄노이기도 합니다...중략... 사진의 음반들을 보니...탄노이를 제대로 향유하고 계신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주제넘게 몇자 적고 갑니다.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 음악애호가분이신것 같은 느낌과 함께.. 항상 좋은음악 생활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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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2011.03.06 19:58

한선생님.. 저는 그냥 편한 마음으로 듣습니다.. 탄노이가 최고의 스피커라고 생각해서가 아니고 탄노이가 갖고있는 장점과 단점중에서.. 장점이 제게 더 어필했기 때문에 지금껏 탄노이를 운용하고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조금 비우면 편안해지나 봅니다.. 한선생님께서도 행복한 음악생활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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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규 2011.03.07 02:17

755a 스피커는 실버-그레이-KS시리즈-알텍 등의 버전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탄노이는 소편성을 듣기도 좋지만, 대편성을 듣기도 손색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결론 내어놓은 합리적인 공론 인것처럼 말씀을 하시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서두에 "제 생각은 ~~~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씀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한선생님의 말씀 중에는 항상 뼈가 있어서 신선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제외한 외국 사람들이 하는 말이 진실 인지는 되짚어 봐야 할 일인것 같습니다. 유독 제가 아끼는 755와 타노이를 매번 폄하 하시는것 같아서 서운합니다. 한선생님께서도 이런 기기를 많이 사용해 보셨다고 들었는데... 하여간 대 선배님의 댓글을 잘 보았습니다. 755나 타노이의 논쟁에 대해서는 그간에 한선생님과 다른 분들간의 공방글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언급하지 않기로하고... 좋은 음악을 듣는 대 선배님으로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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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2011.03.07 03:39

영국의 집들은 보편적으로 미국 집들 보다 작은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의 음악적 특성 고려도 결코 그와 무관하지는 않다고 보고 싶습니다. 네이버 캐스트에도 어느 음악칼럼니스트가 쓴 글에서도 제의견과 유사한 견해가 있음을 참조 바랍니다. 신봉규님의 견해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적절한 기회를 봐서 님의 일부 이견에 관한 영문자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논쟁은 더 이상 원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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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리 2011.03.07 10:56

오지은님 덕분에 편안한 휴일이 되었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운용하시는 님의 내공이 정점에 다가선 것 아닌가하고 부러워 집니다.. 헤헤헤.. 너그러운 마음과 함께 좋은 사진 글 잘보았습니다. 신선생님 탄노이 방에서 탄노이의 불편한 진실인듯한 폄하의 글을 접하는 님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저역시 이 내용에 동조하지 않습니다만 아이들 말로 그냥 "통과" 입니다) 그냥 그런 글은 그분의 글이니 그러려니하고 음악을 들으시며 불편함을 흘려 버리시기를 하고 이해하시지요.. 논쟁이 시작 되면 이방의 취지가 쇠퇴합니다.. 오지은님처럼 기기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너그러이 들으시는 분이 계시니 이방이 또한 넉넉해 집니다... 755a 한번 들려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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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2011.03.07 13:39

얼마전 어느분이 자게판에 탄노이 문제를 거론하셧을 때 제가 댓글로 "영국에서 오토통에 들어있고 상태가 매우 양호한 레드 15인치(오리지널 네트워크 포함) 가격이 2500파운드에 나왔다...그럼 이 정보는 탄노이 팬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까요? 아니면 나쁜 정보가 될까요? 오남리(본명:이광렬)님에게 필요없는 것은 한 귀로 흘려버리시길 바랍니다. 님이 이 탄노이 동호회방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분중의 한 분이 아닌가?라는 점에 대해서도 자신을 되돌아 봐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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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2011.03.07 14:49

거듭 말씀드리지만...저의 개인적인 기준이지만...앰프의 특성이나 게재하신 음반으로 보아 오지은님께서 그래도 탄노이를 제대로 사랑하시면서 향유 하시는 분이 아닌가? 하는 반가운 마음에 글을 올렸을 뿐입니다. 느낌 그대로를 적었을 뿐...폄훼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거듭 강조합니다. 애초에 그럴 의도가 있었다면 신**님 견해에 입증자료와 함께 많은걸 올렸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유학생 신분이 아니라 유럽에서 오래 사는 동안 왠만한 음악회는 불가피한 당시 저의 업무에 지장이 없는 한 만사를 제치고 다니곤 했었습니다. 탄노이 구입하러 회사도 직접 가본 적이 있었고 등등......관계자와 많은 통화도 했었습니다. 저 역시 탄노이 유저로서 이 탄노이 동회회가 침체를 못면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탄노이는 대체적으로는 사회 지식층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그럴수록 가급적 정확한 정보교환이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탄노 이가 품위를 잃지않고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고 보고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임) 참고로...일본사람 탄노이 애호가들도 바로 그런 정신에서 탄노이를 사랑하고 잇는게 아닌가?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 생활하면서, 그리고 돌아 온 후에도 그간 수집해논 주옥같은 탄노이 자료들 많이 공개해 드리고 싶어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 충정도 이해해 주셨으 면 합니다. 탄노이는 탄노이를 즐길 줄 아는 분들만이 그 진가를 안다고 보는 사람중 하나 입니다. 정말 주옥같은 애기들을 주고받을 수 잇는 곳이 이곳인데...탄노이 동호 회방이 왜 이렇게 돼버렸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저의 얘기는 여기서 끝내기로 하고..더 이상 댓글에 답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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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규 2011.03.07 15:42

한상희님의 탄노이를 사랑하시는 진심에서 올려 주시는 글에 오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솔직히 저는 탄노이 탄자도 모르는데 무례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 올려 주시는 한 선생님의 의견은 항상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오남리 선생님의 댁에는 기회되면, 놀러가서 소리를 듣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싶습니다. 그런 기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탄노이를 아끼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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