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사모 7월 모임을 7월16일에 신포니아(02-886-6842)에서 오후 2시에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넓은 장소를 섭외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모두 일요일엔 쉬는군요. <탄사모>의 성격과 그 회원과 운영에 관한 많은 의견들이 제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결정과 관련하여서는 제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더군요. 우리가 논의하고 결정해야 할 주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들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오셨으면 합니다.

1. 성격과 관련하여 :
대체로의 다른 동호회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친선모임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주제와 목적을 가진 확고하고 영구적인 조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친선모임일 경우 그 성격은 느슨하고 자유롭고 편안한 것이 됩니다. 같이 음악 듣고 각자의 음악적 경험을 이야기하고 차 마시고 술 마시는 정도지요. 반면에 확고하고 영구적인 조직일 경우에는 주제를 가져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같이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의미가 있게 됩니다. 우리 학습의 주제는 <예술사>라거나 <음악사>라거나 이라거나 <회로 연구> 등이 될 테지요.

2. 회원수와 관련하여 :
이 주제와 관련하여서는 어렵지만 단호하고 확고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먼저 인원수입니다. 현재 가입을 요청한 분들은 30명이 넘었습니다. 동호회의 경우 보통 회원의 반 정도가 모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사정들이 있으니까요. 15명이 모임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회원모집은 이제 그쳐야 합니다. 감당할 수 있는 인원을 넘어섭니다. 그러나 참여하겠다는 요청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관하여서도 각자의 견해를 개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운영과 관련하여 :
<회원제>를 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긴 합니다. 하나의 클럽을 운영하는 것이 되지요. 탄사모에 대하여 회원 각자가 공동의 권리와 책임을 지니는 것이지요. 그리고 어느 정도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조직이 됩니다. 일정수의 회원이 결정되면 새로운 회원의 가입자격은 기존 회원들의 승인을 거쳐야 하지요. 각자가 시간 나는 대로 모임방에 가서 휴식도 취하고 음악도 듣고 또 나름의 소규모 모임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회비라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모임방의 시설과 비용을 각자가 분담하고 각각은 그만큼의 소유권과 참여권을 가지는 것입니다. <돈>이라는 까다롭고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신중하게 결정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