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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06.05.20 01:05

두 얼굴 2

조중걸
조회 수 2913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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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집 가족은 한결같이 애견가 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집에 강아지가 없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종류도 다양했고 성격도 다양한 녀석들이 었습니다. 진돗개, 도베르만 핀세르, 세퍼드, 리트리버 등등...
강아지를 기를때의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일까요. 사랑스러운 교태, 무한한 충성심,외로움을 잊게 만드는 동지감.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도 가장 큰 즐거움은 단지 기쁨이라고만 하기에는 좀 서글픈 느낌이 드는 감정에 있습니다. 주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이것이야 말로 강아지를 기를 때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강아지는 모든 것을 주인에게 내맡깁니다. 그 녀석의 행,불행과 생사는 전적으로 주인에게 달린 것이지요. 강아지들은 주인의 사랑을 조급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홀대 받을 수도 있다는것, 심지어는 버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조금도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피조물에 대하여 가슴아픈 측은지심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이지요.
아무리 애써도 운명의 순간은 결국 다가옵니다. 그 녀석이 그토록 즐거워했던 외출이 이제 영원을 향한 이별로 이어집니다. 단 한번의 주사와 무겁게 닫히는 눈까풀이 이제 몇 달간의 우리 가족의 슬픔을 예고하는 것이지요. 다른 어떤 강아지도 필요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그 개-노란털과 가슴의 흰색 곱슬 털, 멍하게 뜬 눈의 우리 그 개만이 우리에게 의미있는 것이지요.
골든 리트리버,잉글리시 십독, 보더 콜리 등은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견종입니다. 이 개들은 대체로 공유되는 몇 가지 성격을 지닙니다. 너그러움.소박함, 차분함, 수줍음, 온순함, 맹목성(주인을 향한), 영리함 등등. 행복하기로 작정하고 태어난 개들이지요,. 저는 캐나다에 살때, 보트를 타고 놀러나간 주인님을 선창에서 하루 종일 호수만 바라보며 기다리던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를 기억합니다. 저는 하루종일 거기서 낚시를 했거든요. 도대체 그 주인님은 어떤 사람일까요. 친구들과의 흥겨운 놀이 때문에 자기 개 조차 잊은 걸까요. 이 충실한 개는 음식도 물도 먹지 않은 채로 하염없이 보트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스름해져서 떠들석하게 주인님의 보트가 선창에 돌아올때까지요. 우직하고 사랑이 많은 개지요.
독일인들은 도베르만 핀세르, 로트 바일러, 세퍼드, 포메라니안 등을 좋아 합니다. 그 개들은 한결같이 날카롭고, 매섭고, 정확하고, 직설적이고 정교하고 신경질적입니다. 세퍼드 같은 경우는 온몸이 신경 으로 만들어진 견종이라는 말까지 듣지요.이 독일 견종들의 민첩성과 정확성은 가슴이 서늘해질 정도 였습니다. 영국 견종들은 자기 자신으로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주인과 함께 있을 때에만 존재 의의가 있지요,. 반면에 독일 견종들은 주인과 상관없이 독자적이고 독립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 양국의 이러한 차이가 스피커에도 정확히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탄노이는 정교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 물리적 스펙도 거의 엉망이지요. 탄노이의 저음부는 심지어 애매한 통울림에 지나지 않습니다. 독일 스피커에는 도대체 백 로디드 (back- loaded)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면으로 향하는 유닛이 모든 대역의 소리를 내지요. 물론 자이스 이콘 같은 경우에 저음부를 아랫쪽으로 내도록 인클로저를 만들기도 합니다만 그 경우도 위상이 달라진 저음은 아닙니다.
원칙과 질서와 정교함을 사랑하는 독일인들의 기질이 오디오 기기에도 반영됩니다. 독일 앰프들의 만듦새는 숨이 막힐 적도로 치밀함니다. EMT 턴 테이블보다 회전수가 정확할 수 있을 까요. 지멘스의 앰프들 만큼 완벽한 밸런스가 있을까요.
다행인 것은 우리 자신은 기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정교함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좀 빈듯하고 멍청하고 어리숙한 것이 좋습니다. 거기에는 푸근함과 따스함이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 미지의 우주와 인간이라는 심연이 정교함 만으로 해결가능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탐험도 하지 않은 땅의 지도를 그릴  수는 없지 않은가요.
탄노이 스피커는 정확한 선율의 표현 이상으로 화음의 표현을 중시합니다. 에이징이 잘된 인클로저와 좋은 특성을 지닌 앰프와 동시에 매칭되었을 때에는 마치 인클로저 전체가 춤을 추는 듯하고 온 집안을 음악적 화음으로 가득 채웁니다. 음악적 분위기가 뭉게구름 처럼 피어나지요. 즉 탄노이는 선적이라기 보다는 회화적이고,피렌체적이라기 보다는 베네치아 적이고 지적이라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소묘적이라기 보다는 채색적이라고 해야 겠지요.
독일계열 스피커들은 이러한 탄노이의 특징들과는 정확히 상반됩니다. 벨런스가 정확하고. 멜로디가 날카롭고 선명하게 뻗어나옵니다. 이러한 음악에 대한 사랑은 역시 원칙론적이고 정확한 사람에게만 가능합니다. 우리같은 바보 에게는 해당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취향의 문제 입니다. "취미판단에는 구속력이 없다"라는 것은 칸트의 유명한 금언입니다만 우리 조상들도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평안 감사도 제 싫으면 어쩔 수없고,동냥집 첩도 제 좋으면 어쩔수없다."
제가 유럽에서 공부할 때 제 독일 친구와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겪은 제험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 마음대로 쓴 글을 닫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남부 유럽사람들은 좀 그렇습니다. 우리가 식당에서 바가지를 뒤집어썼습니다. 주문도 하지 않은 음식이 나왔고. 우리는 서비스로 알고 먹었고,요금이 청구된 것입니다. 약2만리라(1만원)정도. 제 졍교한 독일 친구는 분개했습니다. 그리고는 도베르만 핀세르처럼 해결해 나갔습니다. 먼저 경찰에 연락하고 정식으로 고소한 것이지요. 하루에 1인당 10만원이 드는 여행이었는데 그 만원 때문에 2박3일을 이탈리아의 시골 구석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그 놈의 빌어먹을 독일 정신 때문에. 여러분 원칙과 정확함이 정말 지혜로운 것일까요.저는 되는 대로 타협해서 살겠습니다. 영국적 어리석음에 한국적 융통성을 뒤섞어서요.그 후에 사귄 독일 친구는 없습니다. 기계나 법조문과 친구가 될 생각은 없으니까요.
*혹시 "탄사모"에 가입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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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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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권 2006.05.20 09:19
    좋은 글 너무 재미있게 읽고, 소심한 초보가 처음으로 답글을 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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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호 2006.05.20 14:57
    조중걸님의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영국과 독일의 국민성 차이를 이용해서 두 나라의 스피커의 기본적인 성격을 참으로 잘 다루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현재 제가 듣고 있는 스피커가 공교롭게도 위에서 재미있게 비교되고 있는 양국의 제품들이라는 점이 잠시 시간을 내어 글을 쓰게 하는 군요. 저는 탄노이와 클랑필름의 풀레인지 걸작 유닛 중에 하나라고 칭송되는 KL405를 평판에 듣고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참으로 마음에 드는 상태의 것들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들 중에 대부분은 동감하는 것들이니 만큼 반대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저의 개인적인 느낌과 조금은 상반되는 부분이 있고 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우선, 독일 유닛들의 성격을 잘 간파하고 계시는데, 정확하고, 직설적이고, 정교하다 는 평가는 정확한데, 신경질적이고, 매섭고, 날카롭다고 평하신 부분에는 동의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저의 개인적 취향도 절대적으로 탄노이 소리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탄노이가 최고인줄 알았고, 지금도 콘서트의 분위기를 그래도 가장 잘 살리는 것은 탄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듣고 있는 405의 소리가 위에 언급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소리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 취향에 따라서 같은 소리도 다르게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개인적 취향이 탄노이라고 말씀 드렸고, 그 기준으로 들었을 때, 독일 유닛의 소리가 결코 신경질적이고 날카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영국인의 국민성에 대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전공이 셰익스피어이다보니 영국에서 한 5년 가까이 살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있고 해서, 공부 뿐만 아니라 실로 다양한 실생활의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 영국 사 람들 결코 어리숙하고 바보스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타인의 마음까지도 읽고, 그 것을 교 묘하게 이용할 줄 알고, 더욱 두려운 것은 절대로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치밀함에 능숙한 사람들입니다. 유럽 국가들 중에 도둑이 제일 많은 나라가 영국이라는 사실과 분실물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나라도 영국이라는 통계만 봐도 그 나라의 성격을 규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예술적으로 문화적으로 실연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인해 세계를 이끌어 가는 모범적인 문화 선진국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까지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순수하고, 바보스럽고, 그래서 사랑스러움으로 가는 사고의 방향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덧붙이고자 의도했던 바는 다른 것이 아니라, 너무 일방적인 처리는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고루 볼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뿐입니다. 제가 들어 알고 있는 바로는, 탄노이의 실버나 블랙의 콘지가 거의 모두가 독일 제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정보가 잘못된 것이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배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의 청명함과 질감 재현에 있어서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품이 콘지라고 생각합니다. 탄노이 최고로 여겨지는 유닛들이 독일 제작의 콘지로 이루어져 있다면, 또 다른 이론이 생겨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고, 전반적으로 생각의 흐름을 재고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어쨌든, 저도 탄노이의 소리가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탄사모'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네요. 앞으로도 직접 경험하시고 느끼신 부분들을 계속해서 올려 주세요, 열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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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2006.05.20 15:33
    좋은글 감사하게 잘 읽고있습니다 계속 부탁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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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2006.05.20 17:40
    조중걸님이 글을 읽으면서 아-내가 그래서 탄노이를 그렇게 좋아하는구나...좋은 비유를 통하여 많은 것들을 이해하게됩니다....이영호님의 댓글을 대하면서 야-이렇게 까지 세심하게 탄노이를 이해하는 분들도 계시구나......오랜만에 좋은 공부(?)하는 맘으로....감사하는 맘으로 읽습니다...계속하여 부탁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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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중걸 2006.05.21 13:21
    이영호님께. "영국놈들, 치사한 놈들. 방금 엘리베이터에서 웃어놓고 돌아서서 신고해?" 마누라는 영국 사람 싫어합니다. 우리집 음악소리가 시끄럽다고 아래층 데니스 부부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 신고 사건이 그만 영국인들과 내 마누라 사이를 영원히 갈라놓았습니다. "네가 괴테를 읽었다고?" 이것은 제가 독일인에게 들은 경멸에 찬 인사였습니다. 애초에 말했듯이 관념의 기원은 경험입니다. 제 편견과 옹졸함이 영국에 대한 선호와 독일에 대한 혐오를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파우스트>와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와 <마의 산>을 다 합친 것보다 <헨리 5세> 한 편을 더 좋아합니다. 독일 사람들은 문학도 철학으로 바꿔놓는 희한한 재주가 있습니다. 심각하게 살자고 작정한 사람들이죠. 그런데, 이영호님, 저는 논문을 쓴 것은 아닙니다. 제가 말한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히틀러의 제3제국은 아우토반을 닦았고, 그 위대한 헨리 8세도 마누라 목을 날리지 않았습니까? 죄송합니다. 사실은 저도 클랑 12인치 필드를 즐겁게 들었습니다. 친구 B모군(나쁜 인간!)이 빼앗아 갔죠. 그래서 지금은 RFT를 듣고 있습니다. 15인치 블랙과 초기 바우어 스피커에 도르트문트 바르트뮬러의 콘지가 공급된 것은 사실입니다. 진하고 살가운 음색은 비슷한 데가 있죠. 그래도 영국 소리와 독일 소리는 개성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다이아프램이나 보이스코일 등은 확연히 다르니까요.
    댓글
  • ?
    조찬규 2006.05.21 21:22
    모든 꼬리글에 대하여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좋은경험 사용기 등은 경험못한 우리같은 초보에게는 너무 반가운 정보일수 밖에 없읍니다. 글을 올리는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에 대하여는 너무 민감한 반응은 자제하는것이 좋은 경험담을 서로가 공유 할수있는 기회가 많을것 같읍니다.이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반론은 받아들이지 않겠읍니다.
    댓글
  • ?
    김창수 2006.05.21 21:58
    저가보기에는 조중걸님께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신것은 아닌데? 어느정도의 건전한 토론은 보기 좋은것같습니다 계속 좋은글 부탁합니다
    댓글
  • ?
    이영호 2006.05.21 22:40
    조중걸님, 제가 쓴 글은 기분 나쁘라고 쓴 글이 절대 아님을 우선 말씀 드립니다. 가족이 기분 좋지 않은 일을 당하셔서 영국인에 대해 감정이 생겼다고 하시니, 저희 가족이 영국에 거주할 때 겪은 수 많은 좋지 않은 경험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오디오로 인해 비슷한 이유로 싸운 적이 있습니다. 아랫집의 젊은 친구 부부가 어찌나 음악소리와 우리 아이들이 놀면서 내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던지 집 바닥이 마치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밑에서 쳐올리더군요, 참다 참다 집사람이 내려가서 대판 했지요. 어쩐 일인지, 그 일이 있고 난 다음부터는 한 동안 조용하더니, 스테레오를 들이더군요. 그 이후로는, 조그만 음악 소리와 저의 아이들이 조금만 움직여도 온 세상이 떠나가도록 스테레오를 켜 놓고, 나가버립니다. 참 황당하더군요. 결국, 카운슬 오피스에 신고를 해서 못된 버릇을 잡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훨씬 많았습니다. 영국인 두 가족과 너무나도 돈독하게 지내게 되어 마치 한 가족처럼 서로를 생각해 주는 사이가 되었죠. 아들 녀석을 낳을 때 하필이면 그 날이 주중이었고, 새벽에 통증이 와서 아이들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도움을 부탁했더니, 자신의 아이들 학교 등교와 남편 출근 뒷바라지까지 제쳐두고 와서는 걱정하지말고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참으로 고맙고도 잊을 수 없는 일이 되었지요. 조중걸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관념은 경험에서 많은 부분 비롯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고, 문학의 역할은 바로 그 반대의 경우를 상정하는 인간의 의식 행위입니다. 물론, 실제적인 현상을 배경으로 그에 대한 설명이나 저자의 독창적인 내러티브로 구성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공간의 주제로 돌아와서, 음의 세계는 확실한 현상에 기초하는 세계가 아닌가 합니다. 즉, 관념적, 이론적 지식이나 배경 보다는 현상적으로 공간을 타는 공기의 진동이라는 물리적인, 비록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낄 수는 없다 할지라도, 체제를 느끼고 그에 대한 반응인 것입니다. 물론, 이것을 받아 들이는 주체의 환경이나 배경에 따른 왜곡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고, 이 대목을 우리는 소위 개인적 취향이라 합니다. 그러니, 이 분야에서 보편성을 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 취향을 강조하고 일반성을 획득하기 위해 개인의 경험을 무리하게 밀어 부치는 경우도 간혹 경험하는 곳이 바로 이 음의 세계가 아닌가 하기도 합니다. 세상사가 어찌 보면,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중에 하나인 맥베스의 주인공 맥베스의 말처럼, 이런 제한적 환경에서 지지고 볶고 하는 일련의 바보들의 행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바는, 위에서도 이미 말씀 드렸듯이, 너무 치우치지는 말자는 것일 뿐입니다. 한 쪽이 마음에 들고, 다른 쪽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것을 너무 내세워 자신이 경험할 수 있는 다른 세계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말자는 작은 소망이자 염려를 말씀 드리는 것일 뿐입니다.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래서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탄노이라는 악기로 음악을 즐기는 이들의 긍정적인 성향을 믿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계속해서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댓글
  • ?
    김귀환 2006.05.30 23:01
    탄노이 답군요.스피커 하나에 이렇듵 많은 인생과예술 문학과 세상사를 견주어 토론 할수 있다니... 10여년전 사용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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