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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005.12.15 17:27

실버 12를 들여놓고

홍헌우
조회 수 3289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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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

엊그제 미니 오토그라프통에 실버 12"를 장착한 탄노이를 들여 놓은 초짜 입니다.
그동안 알텍 604를 사용해 오다, 탄노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찬사에 반해
저도 한번 동참하고자 덜컥 들여 놓았습니다.  

허나, 제가 기대했던 달콤한 농밀도 있는 현의 아름다운 소리와는 너무 차원이 다른 소리가
들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점검하고 정리해 나가야 할지 몰라 고수님들의 조언을 들고자 합니다.

우선, 사용한 앰프는 마란츠 7c, 마란츠 8b(뮬라드관) 입니다.
        스피커 유닛은 상태가 매우 좋아 보임, 인클로져는 김박중씨가 한 6~7년전에 제작한 것
        스피커선은 유명한 브랜드 것은 아니나, 중하급은 된다고 생각함.
        청취공간은 48평형 아파트 거실

소리느낌 : 중고음과 저음이 전혀 발란스가 맞지 않고 벙벙거림.(제 느낌),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으면 피아노 소리만 벙벙거리고 바이올린 소리는
               가늘고 힘이 없이 들림
               * 앰프를 알텍127(6L6GC,항아리 먹관)로 바꾸면 좀 나아진 것 같음.

여러고수님들이 이미 정리해 놓으신 많은 정보들을 보았으나, 딱이 어디서 부터 바꿔(?)
정리해봐야 할지 막막해서 여쭤 보았습니다.  다시 알텍을 연결하기엔 너무 많은 미련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분당입니다.  혹 근처에 사시는 고수님계시면 방문지도도
감사합니다.   제 연락처는 011-이일사-오삼삼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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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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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낙승 2005.12.15 17:54
    탄노이와의 전쟁을 시작하셨습니다. 벙벙거린다. 탄노이를 시작하는 분들이 털어 놓는 대표적인 불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고 있는 느낌을 그냥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탄노이 실버 12인치와 알텍 a7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의 귀를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답니다. 탄노이를 듣다가 알텍으로 바꾸면 어찌 그렇게 차갑고 날까로운지 제 귀를 의심한답니다. 또 알텍을 듣다가 탄노이를 듣게 되면 어찌 그리 멍청하고 벙벙대는 소리가 나는지 또 제 귀를 의심하게 된답니다. 차라리 투너와 물린 젠센 j 타입이라는 스피커가 팝송이면 팝송 클래식이면 클래식 째즈면 째즈 가요면 가요 다방면에 잘 표현하는 팔방미인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이럴때는 말캉 팔아 치우고 싶은 때가 있답니다. 그러다가도 호젓한 일요일 아침에 탄노이에 현악을 걸어 보면 이것이로구나 하고 대만족을 하는 때가 있답니다. 어느 한가한 오후에 알텍에 아바의 노래를 걸어 보면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답니다. 결론은 알텍을 완전히 잊어 버리고 탄노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길이 탄노이와 사귀는 첩경이 아닐까 생각해 본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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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gkang 2005.12.15 18:31
    유사한 경험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참고 하세요. 직장 동료가 해외지사 근무를 마치고 탄노이 실버 15” (코너형 인크로져)를 갖고 귀국 후, 홍현우님과 비슷한 증세로 한동안 고전하다가 스피커 케이블을 주석도금 웨스턴 선 (일명 점박이 웨스턴 선)으로 바꾼 후, 음의 발란스가 많이 좋아 졌습니다. 주석도금 웨스턴 선은 가끔 이곳 장터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메일로 연락 주시면 자세한 경험담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댓글
  • ?
    홍헌우 2005.12.15 22:41
    저한테 스피커를 넘겨주신분께서도 먼저 케이블 교체를 권하시더군요 알텍을 사용하면서도 케이블 차이를 경험해 본적은 있으나, 케이블이 현격한 차이를 가져올까요 ? 하옇든 시도해 보겠습니다. 사실 마란츠8B와 탄노이는 그리 나쁜 조합은 아니다는 중론이 있어 시스템을 간결하게 구성해보고 싶어 탄노이를 들이고 알텍과는 이별을 하려 했는데, 꼭 성낙승님의 경우처럼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tgkang님 메일주소를 몰라 제 메일 주소를 알려드리오니 경험담 기다리겠습니다. [email protected]
    댓글
  • ?
    라구나 2005.12.16 00:09
    저는 GRF 레드 15 인치로 듣고 있는데 앰프는 홍헌우님과 같은 마란츠 7 과 8b에 뮬라드관입니다. 제 생각으론 앰프와는 상관없고 오리지날통이 아닌경우 벙벙거림을 피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튜닝은 가능하나 오리지날 통을 구하심이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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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호 2005.12.16 01:09
    위의 현상과 같은 문제점들을 접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탄노이는 유닛도 중요하지만 인클로져가 소리에 너무나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알텍을 비롯해서 그 밖의 거의 모든 스피커들도 통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탄노이는 그 정도에 있어서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국내 제작 통들도 제법 좋은 소리를 들려 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드 15와 국내 제작 오토그라프가 형성하는 소리에 솔직히 저의 GRF오리지날 사각통을 바꾸어 볼까하는 강한 유혹에 빠지기도 했 었습니다. 바로 요 몇일 전 일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샾에 미니 오토와 실버 12인치는 정말로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벙벙거려서 볼륨을 조금 올리니 귀가 멍해질 정도로 저음 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중, 고역에 많은 장점을 가진 탄노이 실버 12에 서 그런 저음이 터져 나올지는 미쳐 몰랐었습니다. 그래도, 오토그라프 통에서 흐르는 소리는 참으로 좋은 소리, 즉, 탄노이다운 여유와 질감 농밀함이 서로 조화롭게 베 어져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통이라고 해서 모두가 몹쓸 것은 아니라는 것입 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가지 다소 비현실적인 방도를 제시해 본다면, 유닛을 들고 각각의 국내 제작 통에 장착을 해서 청음을 해보는 것입니다. 말씀 드렸듯이 다소 실현 가능성은 적어 보이나, 이 방법 외에는 다른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다른 대안으 로 앰프류나 케이블의 변화로 소리를 찾아 볼 수는 있겠으나, 통으로 인한 소리 변화에 비하면 조족지열이라는 현실앞에서는 위에 제시한 것이 답이 아닐지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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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2005.12.16 11:47
    먼저 좋은 스피커와의 만남을 축하드립니다... 홍샘과 같은 길을 조금먼저 경험했기에 한말씀 올립니다...저도 현재 실버12"코너요커(김박중표)를 사용하기 전에 알텍604-E를 사용하였답니다...알텍스피커를 사용한 그 시스템 그대로 스피커만 탄노이로 교환후 3년을 그대로 사용해본 경험이있는데 탄노이 실버12"는 정말 좋은 소리를 울려주는 스피커라 말씀드리고 싶고 무엇보다도 스피커또한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얼마의 시간을 두고 마음을 주고 기다려 주면 틀림없이 좋은 소리로 보답하리라 여겨집니다....그리고 듣는이의 취향이겠지요...저의 경우에는 모두들 미쓰메칭이라는 파워엠프를 6L6PP를 사용하면서도 고역의 부족때문에 저역의 과다함 때문에 별로 고민하지 않았답니다...음악을 듣는 취향에 따라서 소리의 결 또는 색들이 결정되겠지요....탄노이를 7년정도 듣고있으면서 한번도 후회해 본적이 없을 만큼 실버12"는 여러 쟝르에 거쳐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좋은 스피커로 여겨집니다...아무쪼록 인내함의 내공으로 탄노이의 좋은 소리를 통하여 멋진 음악 많이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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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남리 2005.12.16 13:50
    질문 1. 구입전에는 소리를 확인하시고 구입하신건가요 ? 아니면 들여놓고 보니소리가 불만족이신지요 ? - 구입시부터 그랬다면 네트워크나 유닛의 상태를 확인해 보시고 - 구입시에는 소리가 좋았는데 집에와서 들어보니 불만족이시라면 인클로져 문제는 아니고 앰프와 / 연결 케이블의 문제이겠군요 .. 2. 아울러 알텍과 탄노이사이에서 귀가 정확한 소리분별을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 알텍에 익숙해있다가 탄노이를 들으면 웬지 맹하게 느껴지다가도 탄노이에 익숙해 있으면 알텍을 들으면 웬지 쏘는 느낌을 갖을수도 있지요) 이상철님 말씀대로 조금 더 들어보시고 판단하시되.. 3. 파워 프리간의 인터 콘넥터 케이블은 소리의 차이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조금 고급선재를 써보십시요 ( 제경우 최근 반** 케이블로 덕을 보았습니다) 아울러 스피커 케이블도 굉장한 차이를 만듭니다 - 정답은 본인이 찾으셔야 될겁니다 4.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기에 본인이 만족하는 소리를 끌어내기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에이징을 비롯한 시간이 필요할겁니다. 이 또한 재미 아니겠습니까? 5. 제경우에는 실버 15인치를 국내산 오토그라프통에 넣어서 듣습니다만 중증의 자뻑인지 모르겟습니다만 실제연주보다 낳다고 하며 듣고 있습니다 . 결코 둔탁하거나. 밸런스가 무너진 소리가 아닙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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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남리 2005.12.16 16:22
    추가로 실버 소리는 고역 특성이 굉장히 강해서 농밀한 소리보다는 글쎄요 ? 그러나 그강한 고역이 과하지 않게 3극관 파워앰프로 잘 다스리면 듣기에 굉장히 찰랑거리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고 보는데... 잘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 ?
    이영호 2005.12.16 23:43
    국내 제작 통들에 대해 오늘 조금 알아 보았더니, 샾주인들마다 다들 김박중씨가 자기에게 보내 주는 통들은 모두 소위 특주품이라고 합니다. 미송의 재질도 특주고 제작 방법도 특주고...모든 것이 특별 주문에 의한 특별한 생산품들이더군요. 재미있 는 것은, 이런 말들이 모두 점포 주인들의 허세인지는 몰라도, 그들만의 특주품들은 모두 다른 샾에 제공되는 통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구석이 있다고 대단히 구체적 으로 그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조금 의아스러웠습니다. 그들말이 사실이라면, 김박중씨가 가게 주인과의 친밀도의 정도 에따라 아주 다른 통들을 제작하고 있다는 것인데...이것도 제 눈으로 제작 과정을 지 켜 보지 않은 것이니 무엇이라고 진단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만일 샾 주인들의 주장되로, 공급되는 가게마다 다른 오토그라프나 미니오토가 제작 자에 의해서 제작된다면 그런 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목공 기술이 전무한 소비자 는 더욱 조심스럽게 선별해서 써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탄노이 유닛은 어떤 통에서 울리는가가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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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규 2005.12.17 12:32
    아직은 빈티지에대해 초보여서 글올리기가 망설여집니다만, 제같은 경우에는 래드12인치를 랙탱귤러 랑카스타통에 듣고있읍니다만 탄노이에 대하여 흔히말하는 벙벙댄다든지 고음이갈라진다든지 하는것은 전혀볼수없으며 너무나 예쁜고음과 저음의 푸근함을 느끼고 있읍니다.참고로 앰프는300B이며 케이블은 은도금선과 주석선을 복합하여 쓰고 있읍니다.견문이짧아 제주관적인 생각인지도 모르겠읍니다만..... 20년을 하이앤드를 하다가 탄노이의 마력에 빠져 진공관으로 돌아선지 1년남짓 되었읍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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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헌우 2005.12.17 14:47
    여러분들의 조언 대단히 고맙습니다. 우선 탄노이 소리에 익숙해 가면서 탄노이 본연의 장점을 10분 살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로써는 EL34PP보다는 6L6PP에서 나오는 소리가 한결 좋게 들립니다. 3극관 앰프의 사용도 고려해 보겠습니다. 저한테 스피커를 양도하신분은 하드웨어 튜닝능력이 상당하신분으로 자작300B를 사용하고 계셨는데, 당시 청취해볼때는 저희집에서와 같은 느낌은 받지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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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헌우 2005.12.17 14:49
    못했습니다. 공력이 부족한 초보에게 여러 도움 말씀 주심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결과를 얻으면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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