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모바일메뉴

소리전자

검색
마이페이지
  • 판매장터
    • 수입오디오
    • 부품
    • 음반
    • 국산오디오
    • 업체전문인
    • 자작품
    • 계측기
    • 라디오
    • 전자종합
    • 벼룩종합
    • 햄무선기
    • 불용자재
    • 교환장터
    • 광고업체
    • 무료나눔
  • 부품판매
    • 트랜스포머
    • 노브(손잡이)
    • 자작부품-1
    • 자작부품-2
    • 자작부품-3
    • 전원용PCB
    • CCS-PCB
    • 키트용PCB
    • 볼륨용 PCB
    • 입력용 PCB
    • 고정가이드
    • 소켓가이드
    • CD로딩용기어
    • 케이블완제품
    • 윤활유클리너
    • 자작공구/은납
    • 딘케이블단자
    • 콘덴서 종류
    • 자작용계측기
    • 앰프케이스
  • 앰프키트
    • 소리전자 키트 종류
    • 소리전자 키트제작서
    • 소리전자 키트배선도
    • 소리전자 키트사용기
  • 주문구입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질문게시판
    • 가입인사
    • 통합 동호회
    • 자작게시판
    • 나의오디오
    • 플레이리스트
    • 미션관리
    • 공지사항
    • 출석부
  • 동호회
    • 알텍동호회
    • 피셔동호회
    • AR동호회
    • JBL동호회
    • 튜너동호회
    • 빈티지동호회
    • 마란츠동호회
    • 탄노이동호회
    • 도이치동호회
    • 웨스턴동호회
    • 매킨토시동호회
    • 아날로그동호회
    • 멀티앰핑동호회
  • 자료실
    • 웨스턴자료실
    • 전세계회로도
    • 소리전자트랜스규격
    • 부품위탁매물
    • 오디오위탁매물
    • 가격인하매물
자유게시판 질문게시판 가입인사 통합 동호회 자작게시판 나의오디오 플레이리스트 미션관리 공지사항 출석부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질문게시판
    • 가입인사
    • 통합 동호회
    • 자작게시판
    • 나의오디오
    • 플레이리스트
    • 미션관리
    • 공지사항
    • 출석부
오디오 게시판 안내

나의 오디오 게시판

회원님들의 오디오 시스템을 소개하는 게시판입니다.

회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반드시 사진을 등록해주시기 바랍니다.

미션 - 내오디오 게시판에 글쓰기(보상 300포인트)
Home 커뮤니티 나의오디오
T기본글꼴
  • 기본글꼴✔
  • 나눔고딕✔
  • 맑은고딕✔
  • 돋움✔
허접
2012.11.09 20:59

마누라에게 튜너 값 속이고 졸도 당한 사나이

조정래
(*.238.180.117) 조회 수 6425 추천 수 0 댓글 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래 글은 오디오에  관한 수필이지만 처음 소리전자에   올리지 아니하고 
다른  인터넷 클럽 사이트에 발표했더니


순풀 뎃글만 무려  257명이나 달렸던  글이기도합니다(찌질이 악풀은 단한건도  없었음)

아무튼 오디오에 관한 글이니

그래도 소리전자 제 글 좋아하시던 분들을 위하여 이곳에 올려드림니다


아마  ...정도의 차이는 있으시겠지만 
오디오 장만하시면서 그동안 부인들에게

가격 ...속이신분? 꽤 많으리라 믿습니다



-----------------

  







제목: 남편 졸도하다
지은이: 조정래



전화국에 다니는 고향이 충청도인 최 대리는 매우 착한 남편 입니다.
최씨는 양석천씨처럼 홀쭉하고 아내는 엉덩이가 시골 담장에 걸쳐진 큼지막한 호박처럼 둥글고 어께도 딱 벌어진 당당한 체구 입니다.

어릴 적부터 형제들 체구가 적어서 등하교 길에 자주 얻어터진 쓰라린 경험이 있던 최 대리는 결혼 전 늘 엉덩이 큰 처녀를 보면 그저 오금이 저릴 정도로 흥분했습求�.


무슨 수를 써서라도 키가 올망졸망한 자기 형제보다는
결혼해서 후세만큼은 덩치가 큰 아들을 보고 싶어서 입니다.

홀쭉한 총각이 엉덩이 큰 아가씨와 데이트 하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灸撰� 수년간 허송세월을 보내고 35세가 넘어서 중매로 한살 아래 노처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최 대리는 첫눈에 뽕 갔습니다.
한마디로 처녀는 최 총각이 어릴 적부터 꿈에 그리던...엉덩이가 엄청 큰 처녀였습니다.

서둘러 결혼하고 꿈같은 신혼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런대 직장선배, 혹은 친구들이 하나같이

“자넨 마누라보다 덩치가 작으니...집에서 꼼짝도 못하지?....여자란 신혼 초에 잡지 않으면 평생 고생이지!”

어느 선배는 아예 날을 잡아서 작정하고 깡 소주 서너 병을 나발 불고
반찬이 짜다! 시비를 걸어서 말대꾸를 하면

“저녁 밥상을 한 1m정도 처 들어서 방바닥에 내 동뎅이 치고”

확실하게 기선을 잡으라는 것입니다.


주위 사람들의 그런 걱정과는 달리 최 대리는 싸움은커녕 늘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불 속에서 풍만한 마누라 엉덩이는 그저 황홀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아들 하나 딸 한명을 낳아서 키웠는데 아들이 중학교 1학년 때 드디어 아버지인 최대리보다 덩치가 더 크더니 대학을 다닐 때는 아예 쳐다봐야 할 정도로
덩치가 커 졌습니다.
그 큰 아들을 앞세우고 외출을 할 때는 듬직하여 그 누구도 겁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인생에 늘 엉덩이 큰 아내를 만난 것에 속으로 늘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런대...세월이 흘러서 어느 덧 50대가 넘어서 조금 씩 엉덩이 큰 아내가 무서워지기 시작 했습니다.
자신은 오히려 몸무게가 줄어들어 62kg인데 아내는 드디어 80kg를 넘어 섰고 은행 통장은 고사하고 월급에서 단 몇 만원도 마음 놓고 사용 할 수 도 없었습니다.
그런 저물어 가는 최씨 인생에도 수십 년 전부터 꼭 갖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매그넘 튜너와

 

클래식 방송을 cd 음질 수준으로 들으려면 꼭 필요한 fm 방송 수신 전용 안데나 입니다.

점점 톤이 올라가는 마누라 고함 소리에 주눅이 든 최씨는 혹 마누라 분위기가 안 좋은 그런 날이면 조용히 다락방에 처박혀서 튜너에서 나오는 93.1 kbs 클래식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분을 삭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 늙기전에 자기도 실용 오도맨들처럼 그럴듯한 음악 바락방을 만들고 싶어서


그래서 몇 주간 아내 설거지도 열심이 도와주고
장모님께 안부전화도 자주 올리고

용돈도 보내드리고


빨래 정리하는 아내를 뒤에서 와-락 안으면서

“난 50넘어도 당신 히프가 엄청 좋아!”

인티앰프 에이징 걸듯이 공을 들여서
어느 날 땀나도록 분위기 있는 밤을 시원스레 보내고 난 다음날
큰마음 먹고 그동안 아내 몰래 모아 두었던 돈으로 1백만 원 넘는 튜너를 예약을 했습니다.


물론 구입 상담 며칠 전부터 튜너 가게 사장과 입을 맞추어서 백만 원 넘는 튜너를 마누라에게는 단 돈 20만원이라고.....말을 맞추었습니다.

 

그런대 마누라 눈치를 보면서  어렵사리 마누라에게

 

\"여보 나 돈 20만원만 줘유....하고 결재를 부탁 하는데

“뭐야 당신? 20만원이 누구 집 아이 이름인줄 알어? 뭐 또 쓸데없는 짓하려구 그래?\"

 

\"매그넘 튜너..\"

 

\"그기 무슨 말이유?\"

 

\"크래식 음악듣는 것인디..\"

 

\"당신지 지난번 무슨 통 샀잖아!\"

 

\"그건  스피커 통이구유..이건 소리내는 튜너..\"

 

\"라디오 있는데 왜 20만원이나 하는 그딴것을 살려고 그래?\"

 

\"한번만 봐줘...유\"

 

\"매그넘인지 미국놈이지 당신말 못 믿으니 대금은 내 손으로 물건 확인하고 직접 줄거야 어서 튜너 가게가 어딘지 앞 장 서라구!”

겁먹은 눈으로 할 수없이 마누라 앞세우고 튜너 인수하러 갔습니다.


아내는 대뜸 20만원이 너무 비싸다고 오디오 사장을 윽박지르고...결국 포노 게이불 하나 덤으로 얻어서 마누라가 직접 20만원 지불하고 튜너를 차에 갖다놓고는...
메뉴알이 없다면서 다시 부랴부랴 가게로 달려가서 나머지 돈을  오디오 가게 사장에게 지불하고 차로 돌아 왔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남편 행동거지가 의심스러웠는지 아내가 차에서 내려와...먼발치에서 가게 안에서 돈 다발을 세는 남편을 보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아내는

“당신 이리와 봐요!...감히 물건 값으로 나를 속여욧?””

 

아내의 어께가 불끈 솟구치고

두눈은 검은 독수리가 먹이감을 내려다보는듯 강열했습니다


“저어...여,,보 마누라  잘못 했어유...”

 

최씨는 덜덜 떨면서 아내에게 빌었습니다.


“흥 잘못 좋아하네..대체 얼마 준거야..엉?..아 그라고 무슨 크래식 타령이냐? 당신 쫌 솔직하라고 당신 인품엔 뽕짝이 딱 맞잖아!”
\"왜그래..유..저는 뭐...와인 한잔 하면서 고상한  클래식 감상하면 안되나..유?\"
\"웃겨!\"

후들거리는 다리로 어떻게 운전을 하고  집으로 돌와왔는지 당체 정신은 이미 절반 쯤 혼미했습니다.


이웃집에서 다 들릴 정도로 화가 난 아내의 고함 소리는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첫 아이 놓으려고 벙원에 갔을 때 온동네가 시끄럽도록 고함치며  아이 낳는 아낙들 사이에서
유독 큰 엉덩이 덕분에 소리없이?  쑤-욱 아들 낳아주면서도 고함 한번 안치던 아내 입니다.

그런 아내가 얼마나 화가 났으면 저리 고함을 꽥! 하니 지르면서 덤비다니!

그러자...문득

“마누라는 신혼 초에 확실하게 잡아야 일생이 편하다!”

 

하던 직장 선배 말이 떠올랐습니다.

신혼초에 아내 기를 잡지 못한것이 천추에 한이 되었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나머지 인생을 생각하여 큰 마음 먹고 오늘 남편으로서 따끔한 맛을 보여 주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듯이 당황한 나머지 선배 조언 되로  이참에 마누라를 확실하게 후려잡을 생각으로 태도로 180도 바꾼 후에

“뭣이?..왜 하늘같은 남편에게 고함이어유! 내 그동안 참았는데 오늘 당신 내 한데 혼날 줄 알엇-윳!”


반대로 최씨도 아내에게 고함을 왝하니 질렀습니다.


그런대 아내가 주춤거리며 겁먹을 줄 알았는데...겁을 먹기는커녕 그 뚱뚱해진 배로 최씨를 밀어부치면서 삿대질까지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아무리 남편보다 덩치가 크기로서니 삿대질까지 하다니!


이에 도저히 분을 못 참고 남편 최씨가 아내 멱살을 잡았습니다.


\" 야 이 마누라야 오늘 한번 혼나볼태여?\"


있는 힘을 다하여 마누라 멱살을 잡아당기는 순간

 


어어...악!

하는 외마디 비명이 남편 최씨 입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눈 깜작 할 사이에 남편 최씨는 허공에 몸이 빙그르 한번 돌더니 침대 위에 쿵! 하니 여지없이 내 동댕이쳐 졌습니다.

“어이쿠!”

거꾸로 처박힌 남편 최씨는 숨은 고사하고 하늘에 별이 반짝반짝 거렸습니다.
겨우 숨을 내쉬고 다시 비틀거리면서 일어나서

“이 여자가 남편을 쳐유? 엉? 이리와봐 유!”

와-락  달려들어 다시 아내의 멱살을 다시 잡는 순간

앗 불사!

이번엔 폭신폭신한 침대 위에가 아니고 딱딱한 방바닥에 여지없이 엎어치기 한판으로 킥! 하고 나가 떨어졌습니다.

엉뎅이 꼬리 부분이  얼얼하고                                         

데레비 옆에 휴지통이 넘어지고  
며칠전에 아내에게 받쳤던 장미 꽃송이도 쨍그렁하면서 박살이 났습니다.


더욱이
이번엔 아예 숨을 내 쉴 수 없고 짧은 순간이지만 깜박 졸도까지 했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렸지만 문제는 땅바닥에 엎어진 자신은 당체 동서남북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머리가 엇질엇질 해지고 숨이 끓어 질 듯 고통스러웠습니다.

 

아아...순식간에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내 동뎅이쳐진 자신이 너무 챙피했습니다.
 

한참 후 겨우 숨을 두서너번 몰아쉬고나니 ...겨우 방바닥에서 일어선 최대리는 그넘의 튜너 한대 구입하고 이렇게 졸도까지 한 자신이 너무도 서러웠습니다.


그 날 밤...후들거리는 다리로 마을 연쇄점에 나가서 소주 한 병을 마시고는 내친 김에


최씨는 30리 떨어진 처 가집으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도저히 이렇게는 나머지 인생을 아내와 함께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갓 집이 있는 읍내 입구 다리 검문소에서 자주 하는
음주운전 단속이고 g랄이고 겁날께 없었습니다.

 

어차피 끝장을 봐야 할 일입니다.

이미 불꺼진 처갓집에 처들어가서 잠자리 든 장인장모님을 깨워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인 어르신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아내와 이혼 하겠습니다유!”

잠에서 덜 깬 장인은 사위로부터 차조지종 이야기를 듣고 그저 난감한 듯 긴 한숨을 쉬었습니다.
죽사발 나게 딸에게 얻어터지고 허리도 제 되로 가누지도 못하는 사위를 보고는 장모도 긴 한숨을 쉬었습니다.

말없이 듣기만 하던 장인이

“술상 차려라!”

하자 장모님이 불같이 나가시어 소주 두병과 안주를 마련해 왔습니다.

어렵게 시집을 간 딸이 아무래도 이혼을 당할것같은 두려움에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졌습니다.

술상을 마주하여 장인과 사위가
술을 한잔씩 나누고는 평소 입이 무겁던  장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자네한데 그동안 속인 것이 있네...사실 우리 딸이 도 대표 유도 선수 생활을 10년넘게 했다네!”
“네에?...유도 선수요?”
“그렇다네...여자가 유도했다하니 아무도 며느리로 안 써줘서...결국 자네에게는 숨기고 혼사를 치루었네만...혹 부부 싸움에 엎어치기 기술이 나 올까 늘 노심초사 했는데...“

\"장인어르신 그럼 우리 집사람 특기가 엎어치기 단판승입니까?\"

\"아니지..주특기는 안다리 걸기야!\"

\"안다리 걸기요?\"

\"그 기술만큼은 당할 사람이 없었지.\"

 

순간 최대리가 찔끔했다.

마누라가 유독 이불 속에서 안다리 걸기를 좋아했었다.


그나저나 이 일을 우짜면 좋은거여?

도 대표 유도 선수 생활을 무려 십 년 넘게 하다니!...

오호 통제라!

그래서 그렇게 엉덩이도 크고 어께도 우람했구나!


장인장모에게 위로 술상을 받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리라 했던 최씨는

 

\"유도 5단!\"

 

이라는 말에 도저히 다리가 떨려서 집으로 돌아 올 수도 없어 에라 모르겠다 하룻밤 처갓집에서 묵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가서 이웃집에 사는 치구집에 자도 되지만..만에하나 외박 꼬투리로 또 한번 단판승에 걸리는 날을 생각하니 도저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안았다.

 

장인장모님 집에 자고가야 내일이 안심될 일이다.


그러나 저러나 앞으로 살아갈 날이 먼데..마누라 후려잡고 살기는커녕 이젠 죽었다! 싶은 생각에 앞이 캄캄 했습니다.


낮에 마누라에게 여지없이 얻어터진 한판승으로 엉치 뼈가 얼얼해서 장모님이 깔아 준 이불 이지만 당체 잠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특기인 안다리 걸기나 ,목 조르기나..허리감고 팔 비틀기 기술까지 마누라가 시도 했다면 아마 지금 쯤 목숨 부지 하기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남은 여생이 걱정입니다. 

다음 날 아침에...그래도 남자인 자네가 참게..자네가 참게 하시는  장인장모에게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차를 몰고 돌아오는데..도저히 아내 엎어치기 한판에 숨이 캑 막혔던 어제 일을 생각하면 집안에 발을 들여 놓을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옛말에 호랑이 앞에서 웃 통 벗어 혼난 어느 멍청한 청년 이야기처럼
충청도 유도 대표 선수를 10년씩 한 아내에게 웃 통 벗어 덕 볼것이 전혀 없는 자신의 신세가 참으로 처량해지기 시작 했습니다.

강변에 차를 세워놓고 흐르는 강물을 하염없이 내려다보는 자신이 너무 불쌍 해졌습니다.
수 없이 생각하고 생각하고 했지만...도저히 아내를 힘으로 이길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강변에 어느 덧 땅거미가 내리고 동편에 마누라 엉덩이 같은 둥그런 달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그때 입니다.
아주 기막힌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핸드폰 문자 메세지입니다.


아내에게 무조건 튜너 가격을 속인 것에 대해서 용서를 비는 것입니다.
챙피하지만 핸드폰 문자로 아내에게 용서를 빈 일은 아마도 달 밖에 모를 것입니다.
남편으로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지만 이나이에 어찌 할 것입니까?
최씨는 덜덜 떨면서 아무도 없는 컴컴한 강변에서 이런 문자 멧세지를 마누라에게 보냈습니다.

“여보..튜너 가격 속인 것 잘못했어유. 한번만 용서를 해주면 앞으로 절대 거짓 말 아니 할 께유..”

문자를 보내놓고 가슴 조아리며 기다리는데...조금 후 엉덩이 큰 아내로부터
드디어 이런 멧세지가 날러 왔습니다.

“들어올 때 와인 한 병 사오세요. 지금 술안주 준비 할 께요...엎어치기 할 때 그래도 당신 허리 안다치게 조심 했는데 허리 괜잖아요?”

 

마누라는 아무래도 허리가 걱정인 모양입니다

남은 세월 아직은 허리 쓸 일이 많은데 .....


아내가 술상을 차려놓는다하면서 허리 걱정을 하는 문자를 받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최씨는 얼른 핸드폰 마누라 문자를 보고 꾸-뻑 절까지  했습니다.

마치 말로만 듣던 이북 산수 갑산을 다년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안도의 기쁨으로  금남면에서 공주로  흐르는 강물을 보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매그넘 튜너고
AR 스피커고
그런 G랄 아니하고


난 나머지 내 인생 마누라 큰 엉덩이만 만지면서 살끼유!

두번다시 졸도할 그런짓 절대 안하면서 살끼유!

두팔을 들어서 강뚝에 서서 이렇케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 고함 소리에 컴컴한 강변에서 놀던 물 오리떼가 놀라서
후드득 하늘을 박차고 날았습니다.


끝

-------------------------------

 

 
윗글은 글 대화구성은 제가 했습니다만 아내에게 겁없이 덤비다가 단판승으로 졸도당한 이야기는 공주로  흐르는   금강 줄기가 있는 충청도 금남면 여행중에 들었던 실화입니다.

 

0

추천

0

비추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Comments '12'
  • ?
    김명동 2013.02.24 00:23 (*.195.94.106)
    저도 재미나게 ㅎㅎ 웃고 가유 결혼 할 뻔한 아가씨가 경찰이었는데 ...지금은 대구에서 무슨 과장이라나 뭐라나^^
    댓글
  • ?
    김병화 2012.12.10 17:45 (*.85.45.252)
    흐흐흐 재미납니다. 총각때 사귀던 아가씨가 사격 선수였는데, 결혼했으면 큰일날 뻔.....
    댓글
  • ?
    조정래 2012.11.30 08:35 (*.238.180.117)
    준표님 제 인생에 가장 바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역마살로 주말마다 산중으로 돌아댕기구요 건강하이소.
    댓글
  • ?
    항아리 2012.11.09 22:57 (*.205.8.191)
    으음....남편의 아내 엉덩이 사랑, 아내의 남편 허리 사랑이 눈물겹게 잘 그려졌네요. 마침 컴컴한 강변에서 잠도 안자고 놀던 물오리떼가 놀라서 강물이 아닌 하늘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마무리가 뭔가 이상하다기 보단 오히려 스펙타클한 생동감을 전해주니 이야기 전체를 생생한 날것처럼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네요. 과연 거침없이 스스로 작가라 칭하는 분들은 뭔가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에 숙연해지는 뭔가가 있습니다.
    댓글
  • ?
    조정래 2012.11.10 13:29 (*.238.180.117)
    보통 글이라는 것이 글을 쓴 사람보다..... 읽는 분의 감성적 마음의 창이 맑아야 글의 깊이도 새삼 달라지는 법이지요 . 우리 가슴에 아린 동화속 첫사랑으로 남아있는 "소나기" 는 작가의 필력도 뛰어나지만 그 시절 우리세대가 갖었던 시대적 감성적 부분도 크다고 봅니다. ------ 강변의 물돌이 둠벙에서 새벽을 기다리는던 오리 떼들이 푸드덕 하늘로 오르는 싯점은 대체로 동트기전 새벽이지요 하늘을 박차고 날으는 것은 하루가 다시 새로이 시작되는 것 .. 글의 마지막 종결의 깊이도 이미 항아리님은 아시고도 남으시군요. 감사합니다.
    댓글
  • ?
    김종선 2012.11.14 21:40 (*.245.66.41)
    ㅎㅎㅎ 웃고 가유~
    댓글
  • ?
    조정래 2012.11.15 22:20 (*.238.180.117)
    ㅎㅎㅎ 웃고 가유...김선샌님 뎃글에 저도 글을 쓴 가치에 크게 만족합니다 ㅎㅎ
    댓글
  • ?
    준표 2012.11.30 06:29 (*.206.23.70)
    조정래님 안녕하신지요 뵌지 오래 되었습니다. 전에 정크에서 한 번 뵈옵고... 그동안 건강히 잘 지내셨는지요. 빳빳한 마음 부드럽게 해 주는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댓글
  • ?
    심현규 2012.12.03 20:42 (*.157.183.63)
    ㅎㅎ 지는 오됴 거짓뿌렁에 이골 났시유~~~ 산행 안전 조심하세요.
    댓글
  • ?
    조정래 2012.12.07 21:04 (*.238.180.117)
    심선생님 고마이더 고마이더
    댓글
  • ?
    조정래 2012.12.15 04:46 (*.238.180.117)
    음....도망가는 님에게 조약돌하나만 손에 든다면 뒷머리를 정확하게 맞출수도 있었겠지요 ㅎㅎ
    댓글
  • ?
    이용학 2013.02.02 18:50 (*.249.241.18)
    웃고 가유~
    댓글

  • 전체
  • 질문
  • 답변
  • 애장기
  • 허접
  • 자랑하기
  • 공개
  • 추천
  • List
  • Zine
  • Gallery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개 나의 오디오 공지사항 소리전자 2004.02.16 11731
919 애장기 소리전자-3 4 file 소리전자 2004.02.26 6802
918 애장기 소리전자-2 5 file 소리전자 2004.02.26 6354
917 애장기 소리전자- 4 file 소리전자 2004.02.26 10138
916 애장기 스코트 310-E 튜너입니다 3 file 이동상 2004.02.29 8292
915 애장기 마지막 잎새 그리고 9 file 심농 2004.03.06 14598
914 애장기 퍼온 사진 3 file 김종민 2004.05.05 6983
913 애장기 [e] 나의 전상윤 2005.03.03 2707
912 답변 진공관 마샬 스피커 6 file 박정선 2004.07.01 6839
911 애장기 안녕하세요 김진기 2005.03.25 1915
910 애장기 나의 1 file 박인숙 2004.07.27 7638
909 애장기 나의 e 5 3 file 최진극 2004.09.26 8834
908 애장기 5추가 file 최진극 2004.09.26 5212
907 애장기 나의 오디오란에 글이토옹해서 한번 올려 봄니다 2 file 서재관 2004.11.24 3982
906 애장기 ALTEC 스피커를 위한 프리 앰프 3 file 장미 2004.12.02 7783
905 애장기 스피커 입니다 4 file 강석진 2004.12.07 4355
904 애장기 컴용 스피커 1 file 박일성 2004.12.04 3260
903 애장기 세벽 3시의 나의 오디오 6 file 강석진 2004.12.05 8175
902 애장기 2,3 file 이무창 2005.01.14 4511
901 허접 그냥 나의오디오 file 장영환 2005.02.15 6929
900 허접 환경 변화에 살아 남은 나의 오디오 5 file 김수경 2005.03.11 6908
899 허접 추가된 아날로그 3 file 김수경 2005.03.18 5809
898 허접 완성된 북셀프 시스템 2 file 김수경 2005.04.08 5472
897 추천 음악 감상실 한 울 림 입니다 5 file 선민성 2005.04.17 8208
896 애장기 필전자프리 와 알텍A5 2 file 최진극 2005.05.04 8294
895 애장기 A5와필전자 프리엠프 file 최진극 2005.05.04 665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

로그인을 해주세요

  • Sign in with Naver
  • Sign in with Kakao
ID/PW찾기 회원가입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TOP 5

  • 오디오장터
  • 음반
  • 불용자재
  • 커뮤니티
  • 오스오디오 300B 싱글 앰프 판매합니다.
    1분 전
    16:25
  • Ortofon VMS20E 및 그레이스헤드쉘
    2분 전
    16:23
  • 빈티지선
    2분 전
    16:22
  • Sony UBP-X800 블루레이 플레이어
    3분 전
    16:21
  • Sony UBP-X800 블루레이 플레이어
    3분 전
    16:21
  • Benjamin Britten  - Nocturne , Four Sea Interludes
    39분 전
    15:45
  • Music Rainbow- 12LP Book set
    5시간 전
    10:54
  • 가요 레코드판 초판 이문세,최백호,가요 백년사 등, 225장 
    1시간 전
    15:25
  • 가요 레코드판 초판 서태지 4집, 넥스트, 뚜에아 무아 등,12 종류
    58분 전
    15:26
  • 가요 레코드판 초판 이문세,최백호,가요 백년사 등, 225장 아래 추가 사진
    1시간 전
    15:25
  • LM2576S-5.0 P+
    21시간 전
    19:24
  • FASTECH Ezi-SERVO 스테핑 모터 드라이브 여러종 A51127
    21시간 전
    18:32
  • ( 장비가방 (PC 등)
    2025-12-27
    10:53
  • MICRO WAVE FILTER FASTRAP 5KV-433.92....신품
    2025-12-27
    10:34
  • 민웰 SMPS, EACO 캐패시터, Sanyo Denki 쿨링팬 A51225
    2025-12-26
    21:05
  • 올해도 고생하셔습니다 새해는 더건강하세요 2
    12시간 전
    04:10
  • level up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2
    17시간 전
    23:14
  • 안데나 튜너 동영상
    21시간 전
    18:31
  • 2025년보내면서 ♡ 2
    2025-12-27
    11:12
  • 한해를 보내면서 2
    2025-12-26
    23:50

진공관 부품-키트 주문

전화 02-998-4643
팩스 02-996-4643
영업시간
월~금 오후 12:30~오후7:00
토요일 오후 12:30~오후 5:00
일요일, 국경일 휴무입니다.
회사소개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구입안내 회원가입
상호명: 소리전자 | 대표전화: 02-998-4643
서울시 강북구 덕릉로 147-2 우이다온 601호.
영업시간 오전 12시 30분 ~ 오후 7시, 공휴일 휴무.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고상태(02-998-4643) 통신판매업신고 강북구 제0217호
E-mail : [email protected] 사업자등록번호 217-05-18554 이종호 호스팅:(주)블루웹
메뉴닫기
profile
로그인 해주세요.
자유게시판 내가쓴글 저장함 쪽지

전체 게시판

  • 판매장터
    • 수입오디오
    • 부품
    • 음반
    • 국산오디오
    • 업체전문인
    • 자작품
    • 계측기
    • 라디오
    • 전자종합
    • 벼룩종합
    • 햄무선기
    • 불용자재
    • 교환장터
    • 광고업체
    • 무료나눔
  • 부품판매
    • 트랜스포머
    • 노브(손잡이)
    • 자작부품-1
    • 자작부품-2
    • 자작부품-3
    • 전원용PCB
    • CCS-PCB
    • 키트용PCB
    • 볼륨용 PCB
    • 입력용 PCB
    • 고정가이드
    • 소켓가이드
    • CD로딩용기어
    • 케이블완제품
    • 윤활유클리너
    • 자작공구/은납
    • 딘케이블단자
    • 콘덴서 종류
    • 자작용계측기
    • 앰프케이스
  • 앰프키트
    • 소리전자 키트 종류
    • 소리전자 키트제작서
    • 소리전자 키트배선도
    • 소리전자 키트사용기
  • 주문구입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질문게시판
    • 가입인사
    • 통합 동호회
    • 자작게시판
    • 나의오디오
    • 플레이리스트
    • 미션관리
    • 공지사항
    • 출석부
  • 동호회
    • 알텍동호회
    • 피셔동호회
    • AR동호회
    • JBL동호회
    • 튜너동호회
    • 빈티지동호회
    • 마란츠동호회
    • 탄노이동호회
    • 도이치동호회
    • 웨스턴동호회
    • 매킨토시동호회
    • 아날로그동호회
    • 멀티앰핑동호회
  • 자료실
    • 웨스턴자료실
    • 전세계회로도
    • 소리전자트랜스규격
    • 부품위탁매물
    • 오디오위탁매물
    • 가격인하매물
닫기

마이페이지

로그인을 해주세요

  • Sign in with Naver
  • Sign in with Kakao
ID/PW찾기 회원가입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