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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장기
2011.07.08 20:58

흙속의 진주 - 필드 스피커

김성수
(*.252.240.233) 조회 수 8862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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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엊그저께 필코필드에 대한 소견을 올리다가

새로 들여온 전원부에서 오일컨덴서가 풀리면서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하여

그 소리가 놀랍도록 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사진 설명의 내용을 부득이하게 삭제하였답니다.

설명도 없이 사진만 달랑 남아 있는데,

그 삭제가 지금 소리전자의 프로그램시스템에서 거의 불가능하여 방치된 상태로 둔 점

정중하게 사과부터 드립니다!

(제 컴퓨터에서 명령어가 제대로 먹히지 않아서인지도 몰라서..... )

 

근래에 제 오디오의 시스템의 들고남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애지중지하던 젠센필드12인치 나비댐퍼우퍼에 젠센RP302고역 트위터를 붙여

또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인클로저에 수납한 것이라,

여기에 더없이 흐뭇해 했던 6V6싱글 파워에 연번의 GEC출력관 및 브라운베이스 초단을 끼우고

웨스턴421A장착 프리를 한데 묶어 매칭하여,

정년을 한 학기 앞두고 갑작스런 집안의 변고로 착찹해 하는 백발의 노교수님께 시집보냈답니다.

또 은퇴 후 당황스러워 할 그분의 일상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라는 심정에서 .....

 

거의 매일 아끼며 끼고 살던 필드스피커 시스템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니

마치 앞니(板齒) 두 개가 통째 빠진 것 같은 허전함에 잠시 당황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외롭고 쓸쓸해질 은퇴하실 분의 공허한 마음을 저 대신 위로해 주리라고 믿고,

또 한편으로는 집착과도 같은 저의 오디오 소유 애착에 대한 <비움의 미학>을 배웠답니다.

 

이참에 알텍604B나 좀 더 완벽한 인클로저(통)로 업그레이드해 보자는 심정에서

만3년 이상 잘 들었던 통에서 알텍 유닛을 과감하게 탈거하였답니다.

 

주변에서, 비어있는 알텍 통에 필코필드나 수납하여

시집간 필드에 대한 허전한 마음에 위안이라도 삼으라는 충고에 ....

 

위의 사진에서 보는 필코 필드15인치스피커는 콘지가 이중으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댐퍼가 스피커의 한가운데 앞부분에 조그만 회오리 모양으로 붙어 있어서,

아무래도 대편성에서는

탄력이 좋은 콘지 후면 베이크라이트 나비 댐퍼 보다는 성능이 떨어지리라 예상하였고,

오히려 주름댐퍼 보다 더 나을 것이 없겠다고 단정하는 우(愚)를 범하면서......

 

실제의 알맹이 테스트 과정에서, 앰프 회로설계와 제작에 귀재(鬼才)인

미국 명문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분이 설계한 300B 싱글 앰프에 물려 보았을 때에도,

저의 선입관 때문인지, 알맹이 소리의 음색은 무척 예쁜데,

베토벤의 장엄한 교향곡인 7번이나, 피아노협주곡 5번 등은

유닛을 통에 수납할 때 아무래도 완전히 소화해 내기는 좀 어렵겠다고

마음 속으로 눈길을 살짝 돌렸던 스피커였답니다.

 

게다가 이 유닛은 알맹이 소리의 테스트에서도

그 통 제작에서 저역을 비롯한 소리를 만들기에 아주 까다로울 것으로 평이 나오고....

 

그러나, 막상 위 스피커의 소유자님이 새롭게 설계 제작된 통에 수납한 후

청취해 보았을 때, 그 결과는 전혀 의외였습니다.

10년 이상 오디오에 매달렸으면서도

아직도 특정 오디오에 대한 선입관과, 이리저리 비교하는 아만심(我慢心)으로 가득찬 나를

또 다른 내가 측은하게 바라보아야만 하는 현실을 직시(直視)하게 되었답니다.

 

조그만 회오리 댐퍼가 탄력성이 너무 좋고 또 민감하여

콘지의 반응이 매우 활발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예쁜 음색을 재현하면서도

제가 선호하는 성향인 빈티지의 묵은지 소리이면서도

동시에 높은 해상력과 상큼함이 싱싱하게 통밖으로 묻어나오고 있었답니다.

회오리 뎀퍼에 대한 저의 의구심은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저의 어리석은 아만(我慢)이 진정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 뻔 하였음에

회오리댐퍼 필드스피커에 대한 죄스러움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집가 분이 여분으로 확보해 두었던 필코필드유닛을 얼른 낚아채게 되었고 ....

(이런 귀한 유닛을 선선히 양도하여 주신 장팀장님과 유박사님께 다시 감사, 두손 모아 감사....)

 

이 알맹이 유닛을 3년 묵은 묵은지와 같은 알텍통에 넣어서

귀하게 대접해 주자는 마음을 내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용산의 필드전원부 앰프 전문제작자님께 급히 전원부 제작 주문을 하고 .....

우선 원소유자님의 오리지널 미제 전원부로 필드스피커 에이징을 시작 ......


막상 주문한 전원부 오고, 이를 스피커에 물렸을 때, 그리고 오일이 풀어지면서

소리의 진화는 시간따라 거듭되어 .......

확실히 필드스피커는 전원부의 제작이 그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소유자님은, 필드의 끈적끈적하고 찰진 소리에 반했다고 하는데.....

막상 이 필드를 천연바니쉬 도포된 3년 묵은 기존의 알텍 통에 넣고 들어보니

음색이 가슴에 와 찰싹 달라붙으면서 확 감기는 소리라 표현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결혼하고 첫날 밤, 아직은 나의 여자가 안된 여인의 24인치 허리를,

와인 한 잔 하고 무드 살려 은은한 불빛 아래에서,

양 팔로 살짝 감싸 안았을 때의 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암튼 소리결에 홀딱 반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1 - 2년 만에 쉽게 질리지도 않을 묘하고 매력적인 소리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 장박사님이 손수 제작하여 준 300B 싱글 파워와 마그나복스6BQ5PP 파워를

독일산 우허 프리에 매칭하여 감상해 보니 ....

 

어느 분이 들어보라고 주신 이미자의 <가곡> CD의 음악이

그야말로 이미자 특유의 목소리로 재현해 주고 있습니다.

(여느 스피커와 앰프 시스템에서는

위 시디가 이미자 노래인지 다른 성악가 노래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음원......)

 

오디오테스트할 때 지겹게 듣는 이선희의 <라일락이 질 때>에서 드럼의 소리가 통통거리고,

이은미가 부른 <사랑, 그 쓸슬함에 대하여>의 첼로 반주는 가슴의 바닥을 긁고 갑니다.

 

이 필드의 특징적 장점은

하스킬과 그루미오가 연주한 베토벤의 소나타 9번 <공작>의 음악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조화가 절묘하여

바이올린의 연주를 피아노가 감싸듯 뒤를 튼튼하게 받쳐 줌으로써

두 개의 악기 연주가 조금도 분리되지 않고 완벽한 하나로 조화를 이루어

마치 한 마리의 큰 새가 창공을 유영하듯 들립니다.

왜 그루미오가, 하스킬이 갑자기 서거하기 직전까지,

끝까지 오로지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할 수밖에 없었던가를 저절로 알게 하여 줍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고 많이 듣는 오이스트라흐를 폄하할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필드에서 재현하는 음악을 들어보면,

오이스트라흐와 오보린이 협연하는 <공작>의 연주에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마치 두 대의 비행기가 편대비행을 하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란히 연주하는 모습을 마음에서 그리게 합니다.

위 두 분은 당시 세계최고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루미오와 하스킬의 연주보다 이중주의 조화와 완벽한 어울림은 상대적으로 떨어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하지만, 베토벤 <스프링>의 연주에서는 오이스트라흐와 오보린의 완벽한 조화를 실감하게 합니다 .....

 

굳이 음악이론과 오디오의 여러 설명은 더 드리지 않아도 ........

다만, 한 말씀만 드리면........

6BQ5PP 파워앰프에서는 50년대의 예쁘고 새색시같은 고운 소리를 재현해 주어

이 덥고 습기찬 장마에도 살랑살랑한 바람결 같은 음색을 뽑아주어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특히 공명과 울림은 그야말로 일품이랍니다.


300B 싱글 파워와 매칭하면, 유닛 전체에 소리가 꽉차게 나오면서도

소리결을 따라 한올 한올 각 대역별로 비단 실 같이 풀어서 내어주는 느낌으로 ....

빈티지의 셩격을 지니면서도 해상력이 좋고 매력적인 고역과,

통의 제작에 따른 엄청나고 단단한 저역이 일품이라고만 말씀드립니다.

이 앰프로 필드을 울릴 때, 특히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가히 질풍노도와 같습니다.

끝을 모를만큼 강하면서도 섬세하고 깔랑깔랑하게 고역을 당겨주어

액숌80을 능가하는 바이올린 연주 선율에, 

전반적인 느낌을 굳이 말하면 탄노이 블랙에 비견됩니다.

오히려 블랙보다 조금 더 화사하면서도 포근하고 더 섬세하다고 느껴집니다.

(KBS 제1FM의 오후 한시 여성진행자의 목소리가 한층 더 다정하고  따뜻하게 표현되는 것으로 보아서 ..... )

그래서 이 필드에 대한 소견을 \'흙속의 진주\'라 제목을 붙였던 것이랍니다.



알텍604B와 비교하면, 알텍은 남성적이고 중후한 반면에

이 필드는 지극히 섬세하고 아름다워 여성적이라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도 보입니다. 


피아노나 가야금 소리의 잔향이나 농현의 여음, 황병기 교수님의 자작곡 및 

박현숙 명인의 김죽파류산조와 정남희제 황병기류의 연주는 짜임세있고 섬세함의 극치를

라이브 현장같이 재현해 주어, 가슴이 벅차기만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거문고 소리에서 ‘투우웅 ~~ “ 하고

물결 파장이 멀리 퍼져 나가면서 잦아드는 마지막 미세한 여음까지.....

그 길고 긴 여운을 남김없이 내어주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인간의 귀에 들리는 가장 아래 부분의 저역까지 재현해 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통 속에 흡음재를 손톱만한 단 한 조각도 장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통 내부에서 발생하는 하울링을 완전히 잡아줄 수 있는 노하우...

 

저는 주로 클래식 소편성 위주로 배경음악 삼아 일하고

저녁에는 오이스트라흐와 하스킬을 비롯한 협주곡 좋아하고

심야에는 베토벤과 모자르트의 교향곡 등으로 종일 음악과 함께 지내는 편인데,

요사히는 이 필드로 조용필도 즐기고, 성악도 손이 가게 합니다.

 

특히 요즘은 <나 가수>의 홈페이지에서 방송용이나 무편집동영상도 많이 즐깁니다.

장혜진,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의 편곡한 노래들도 점심후 자주 즐기게 되었답니다.

특히 반주와 보이스의 조화와, 열창하는 가수들의 정서가 가슴에 와 닿는답니다.

 

이 필드를 들이고 나서야,

음악을 객관적으로 관조(觀照)할 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행복하답니다.



앰프 회로의 설계와 제작의 귀재(鬼才)인 장박사님,

소리의 파장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스피커 통 제작의 전문 엔지니어 유박사님,

어디서 그런 귀한 유니트를 수집했는지 끝을 모를 자상한 포대화상 같은 도인(道人) 장선생님,

그리고 필드의 전원부를 비롯한 앰프류를 예술적으로 만들어 내시는 이사장님,

돈도 안되는 마그나복스 싱글 등 빈티지 앰프와 진공관들을 마다않고 공급해 주셨던 구선생님

언제나 옆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비판 평가해 주시는 이교수님 등등

여러 귀인(貴人)님들과의 소중한 만남이 있었기에.....

그리고 이분들의 호의와 도움이 축적되면서 드디어

이 필드스피커의 시스템이 완성되었음에 ..... 감사의 마음 평생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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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2011.07.11 12:15 (*.252.240.233)
    유박사님! 이교수님! 이런 시스템이 완비되기까지 두 분 모두 너무 수고하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출근하여 파워를 6BQ5PP 대신 6V6PP로 교체하여 보니 또 놀라운 변화가 있네요. 이 스피커가 여성적이고 섬세하기만 한 줄 알았더니 6V6PP로 교체하자마자 6V6 특유의 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제가 제일 좋아하였던 그 소리 ..... 중후하면서도 화사하고 다정다감한 음색으로 <노팅힐>의 특유의 드럼소리와 기타 그리고 가수 남녀의 다감(多感)한 보이스를 한꺼번에 깊은 울림과 그윽하고 명료하면서도 청아한 빈티지의 극치를 그대로 살려내어 120%의 효율로 뿜어내고 있습니다. 테스트음반에서 이 지금까지 들어본 시스템 중에서 가장 마음에 흡족하게 연주되고 있습니다. < 블랙 모어스 나이트>의 기타 연주도 너무 멋지네요.... 라이브 무대를 방불케 합니다. 이은미, 이선희, 조용필의 특유의 연주와 목소리를 한층 더 자연스러운 감을 느낍니다! 우리 가요나 팝이 잘 나오면, 클래식은 그냥 따라가기 때문에 ..... 이제 그 어떤 명품 브랜드의 스피커나 앰프 등도 부럽지 않아 ...... 이교수님 말씀대로 이제는 음악만 음미하고 즐기면서 그야말로 듣는 일만 남았군여 ..... 이런.... 영혼을 때론 뒤흔들고 .... 또 때론 이루만지며 ....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는 소리를 찾아 헤멘 그 길고 긴 방황은 ...... 이제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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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2011.07.13 11:16 (*.252.240.233)
    사족(蛇足) 같지만, 하나만 더 첨언하고자 합니다! 장마 속 비가 오늘은 일단 그치긴 하였지만 마음이 꿀꿀하여, 출근하자 마자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브람스의 교향곡1번을 꺼내들어 필드에 걸어보았습니다. 제1악장은 팀파니 북이 지속적으로 울리면서 여러 현악기들이 약간은 암울하면서도 통통거리며 시작되는 연주인데 ......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4악장 아다지오는 감동의 물결 그 자체입니다! 이 필드에서는 여러 대역과 익기들의 음률이, 마치 붙어있던 다섯 손가락이 활짝 펴지면서 음악을 쏫아내듯 하여 각 악기마다의 음률이 흡사 섬유의 씨줄과 날줄처럼 펼쳐지면서 분리되어서, 양쪽 스피커의 중간에 만들어진 큰 무대에서 한꺼번에 장엄하고 꽉차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15인치 우퍼만으로 모든 대역이 하나도 엉키지 않고 이토록 선연하게 명료하고 장엄하게 재현될 줄이야 ... 탄노이나 알텍 동축형 등에서도 여태 듣지못한 명료한 소리에 그만 넋을 잃을 정도랍니다..... 탄노이나 알텍을 폄하하는 것이 결코 아니옵고 .... 알리코의 소리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장점도 많이 있지만 필드의 매력은, 알리코가 가지지 못한 또 하나의 특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개념을 말씀드리는 것이랍니다. 아마도 이것이 진정 필드만이 가지고 있는 큰 특징적 장점인가 봅니다. 아침부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게 하여주는 오디오의 덕분으로 매일 매일 행복하다면 이것이야말로 빈티지오디오 마니아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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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2011.07.09 09:11 (*.252.240.233)
    네! 김교수님! 건강하시면서 안녕하옵신지 문안드립니다! 전화로 인사만 드리고 찾아뵙지 못하여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저도 평판스피커를 한참 애용하다가 위 인클로저를 개발하게 되었지만, 평판에 대한 아련함도 있답니다. 현재 젠센P8P와 RP302를 2way 방식으로 새 통을 설계하여 제작에 들어가 가시적인 윤곽이 보입니다. 알텍604B는 그 특성을 극대화하고자 지금 한창 설계중에 있답니다. 101D프리는 장박사님이 너무 바빠 아직 제작중에 있구요. 이 프리에 물릴 6L6PP와 245 3C24 등의 파워앰프는 늦봄부터 긴 휴가에 들어가 있구요. 사진으로 한 번 소개드렸던 3C24파워는 방열량이 많아서 완전 해체후 재설계 작업중이구요. 아마도 8 - 9월이면 모든 시스템이 다시 제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이들이 제자리에 안착하는 순간 전화올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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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복 2011.07.09 08:53 (*.246.151.130)
    아~~~~~~~~~~~~~~~~~~~~~~~~~!!! 차---암 !!! 좋습니다.!! 잘계시지요...!!!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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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2011.07.10 20:25 (*.252.240.233)
    위 필드스피커를 비롯한 필드스피커는 전원부를 튼실하게 매칭해주면 확실히 알리코스피커보다 월등한 성능을 발휘함을 피부로 느끼게 하여 줍니다. 왜냐하면, 새로 장착한 전원부앰프의 오일컨덴서들이 몸을 풀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였던 탄노이 2종과 알텍604시리즈 5종(8G, E, D, C, B)에서 미처 감지하지 못했던, 마력(魔力)적인 소리의 재현을 감지하였기 때문입니다. 천연자석 스피커에서는 첼로나 바이올린 연주에서 느껴지는 비브라토(연주자가 현의 코드를 잡을 때 손가락을 떨면서 인위적으로 내는 떨림소리)의 연주가 그저 평범하게만 느껴졌는데, 필드스피커에서는 이 비브라토의 느낌이 물결처럼 출렁거리며 아주 명료하게 가슴으로 다가옴으로써 음악 자체의 감상을 더욱 매력적이고 마력적인 분위기로 몰아가게 하여줍니다. 오늘은 나가수 하는 날인데도, 일욜 오후 귀가하지도 않고 사무실에서 사라장이 연주하는 안톤 드볼작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흠뻑 빠져 있었답니다. 같은 앰프에서, 스피커를 바꾸자, 쓸쓸하고 외롭기만 했던 바이올린 연주가 북유럽의 저녁하늘을 수놓는 붉은 노을의 향연처럼 고혹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콜린 데이비스가 이끄는 런던 심포니와의 2003년도 연주를 그 전에는 이렇게 감명깊게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드볼작의 첼로협주곡 못지않은 명곡임을 오늘 비로소 느끼게 되었답니다. 드볼작의 <피아노5중주 작품81>의 연주 또한 모든 악기의 연주가 너무나 멋있게 재현되어 쫓기는 작업도 전폐하고, 시디를 연속적으로 3회나 듣게 만들었답니다. “필드스피커를 경험하지 않고는 오디오를 논하지 말라”는 지인의 말씀이 정말 실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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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엽 2011.07.11 11:53 (*.252.240.240)
    김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주위에 덕을 많이 베푸시더니만, 드디어 최고의 소리를 만나게 되셨군요. 고색창연하고 음악성이 뛰어난 이 소리를 무어라 표현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표현한다면, 정신적으로 깊은 소리라고 해야할까요? 하여간 깊은 울림과 여운은 그 어떤 스피커에서도 듣기 힘든 소리임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듣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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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2011.07.21 18:32 (*.252.240.240)
    장태민 선생님! 안녕하셔요? 정말 소설같은 상황이 전개되었기에, 진흙탕 속의 흙속에서 진주를 찾은 기분이라는 의미를 떠올리시면 제 글의 의미를 이해하실 수 ... 소설(Fiction) 같은 상황이 실제의 Non-Fiction으로 실현되었음에.... 오디오에 매달려 .... 10여년의 우여곡절과 굴곡과 시련의 끝에 얻은 행운과 노력의 댓가이기에 ... 오디오에 대한 저의 주관과 객관과 갈등이 화합으로 전환된 후의 조화로운 평화라고나 할까요..... 그 일여(一如) 속에 소리와 음악으로 대변되는 오디오의 진실이 있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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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태민 2011.07.20 16:58 (*.203.154.194)
    이건 소설이다....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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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영 2013.01.17 15:40 (*.249.43.114)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필드사용자입니다.글랑필름 12인치에 클랑드라이버로 혼을 묶어 사용중입니다. 탄노이 블랙과 음색이 비슷하다는 말씀 저도 동감합니다.근에 더 몸에 와 감기는 소리이지요. 필드의 직진성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편성에 한계를 보이느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바르톡의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를 마치 타악기 처럼 두드리는 타법으로 연주하는데 단단하고 기분 좋은 저음을 들려줍니다. 유닛이 점점 희소해져 많은 분들이 즐기지 못하는게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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