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전 이베이를 통해 미국 미시건주 방송국에서 나온
방송용 루스코 턴테이블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거쳐 배송된 물건을 보니. 사실 상태는 생각했던것 보다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막말로 허접했죠...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제작 과정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니깐요.

우선 턴테이블의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며
어느정도 성능을 끌여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베이를 통해 추가적인 부품도 많이 구매했었습니다.
그리고 소리전자 부품장터에서  SME 309암을 한진중공업 곽부장님을
통해 양도 받고, 해드셀도 부품장터를 통해 구하게 되었습니다.
베이스는 을지로 대림상가에 "이성원 철 제작소"를 통해 제작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설계도도 그려보고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면서
완벽한 베이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베이스에 대해 좀 말씀을 드리자면 1.5T 철판을 절곡하여, 3단 분리 제작을
했으며, 함마톤 분체 도장을 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암보드는 제가 직접 나무를 가공하고 도색하여 만들어 냈습니다.
턴테이블 외관도 처음의 상태가 크게 만족스럽지 않은 관계로 자동차 도료로
소부도장 하여 펄이 자연스레 녹아들게 도색을 해 새로 만들어 냈습니다.

그 결과 정말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물건을 만들어 냈고,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우드로 베이스를 한번 잘 디자인 하고 설계해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혹, 토렌스나 가라드를 장착하는 베이스를 꾸미고 싶으시다면 경험을 살려
도와드릴 수도 있으니 거리낌 없이 연락 주세요. 011-227-4080 입니다.
오디오에 대해 즐거운 대화도 나누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