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멀티 실험용으로 써 보았거나 타 동호인 댁에서 집중적으로 들어본
스피커 유닛 중심으로 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로 알텍 288B 드라이버입니다.
제가 그동안 알텍 드라이버는 288B, 288-8G, 290-4G를 써 보았는데 나름대로의
개성이 강해서 선택에 있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1.소리 경향


288G(8G 또는 16G)가 야생마라면 288B는 잘 길들여진 경주마 같다는 느낌입니다.
Moderate하다, 좀 순하다, 자기 주장이 좀 덜하다라는 표현으로 이 경주마를 묘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무언가 밀어 붙이는 맛에 있어서는 288G에 비해서 훨씬 덜 합니다.
달리 표현하면 카리스마나 박력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부드럽고 Smooth함 맛이 더 해서 좀더 288G에 비해 맛깔스럽습니다.
청량감이나 선열한 맛도 아주 조금 좀 덜하지만 288G가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크로스오버 주파수 및 트위터 관계

표준적으로 저역은 500Hz가 적당.
288B는 측정기로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경험으로 고역이 12000Hz까지 나오는 것 같습니다.
288G는 트위터 없이도 들을 수 있지만 B는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역 별로 신경안쓰시는 분들은 상관없겟지만 일반적으로 트위터 다른 것이 정답입니다.

저는 EV T350과 매칭을 해 보았는데 무난했습니다.
크로스오버 주파는 5000Hz, 8000Hz도 별 차이 없습니다..

직접 매칭해 보지는 않았지만 JBL 075,2405와도 별 위화감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075와는 5000Hz, 2405와는 7000-8000Hz 정도


3. 선택의 포인트

이런 분들에게 288B가 한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 공간상 288G가 부담스러울 것으로 판단
2) 너무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마일드 하고 좀더 부드러운 성향의 드라이버가 좋다
3) 트위터는 꼭 달아야 겠다


4. 드라이버 + - 구분

제 통은 817(혼형), 혼은 805, 둘다 혼 형이라서 대충 음의 입구만 맞추어 놓으면
위상 관계는 정리 됩니다.
문제는 제 우퍼 JBL 2220A, 다 알다시피 정상결선 하면 역상입니다.
따라서 드라이버도 역상으로 연결해 주면 되는데 288B의 + -를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레서 + -를 번갈아 바꾸어 주면서 비교 청취를 했는데 결론은 쉽게 낼 수 있었습니다.
청감상으로 한번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몇회에 걸쳐 계속 연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