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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페리온 HWS-586 스피커

by 아르페지오 posted Dec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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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페리온 HWS-586 북셀프스피커 입니다.

동사 특허제품인 6.5인치 SVF & MFDS 우퍼와 실크돔 트위를 채용한 북셀프 스피커로 백향목 무늬목에 피아노마감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북셀프이지만 전체를 가득메우는 음장감이 좋고 시원스런 중고역과 적당한 음악적스케일을 지닌 스피커입니다.

상태 극상입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8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1-9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50 Hz to 20k Hz.
89 dB
6 ohms, 3.8 ohms Minimum
10 W ~ 100 W
6-1/2” Carbon Fiber, S.V.F. &  M.F.D.S. Driver
1” Silk Dome
2.8k Hz
Dark Sandalwood Piano High Gloss
H 380 x W 228 x D 262 (mm)
7.6 Kg / 16.7 lbs

Hyperion Sound Design Inc.

Hyperion Sound Design는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월너트시에서 창립된 신진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 메이커입니다. 하이페리온社의 멤버는 모두 열렬한 오디오 파일을 자인하는 기술자들로써 건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동사는 일반적인 메이커에서는 볼 수 없는 기술에 대한 혁신을 자처하고 기술적 매너리즘을 타파하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하여 항상 열린 마음으로 견지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진보를 일궈내는 동사의 노력은 기술적 가치는 물론, 심미적 예술적 가치에 대해서도 그 면모를 인정받고 있으며, 새로운 것을 열망하는 오디오파일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작품’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가장 음악적이며 가장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 그것에 가장 앞서 있는 제품이야말로 동사의 모토 입니다.

회사명이며 또 브랜드명이기도 한 ‘하이페리온’이라는 이름은, 토성의 제16번째 위성에서 그 이름이 유례 되었습니다. 위성 하이페리온은 태양계에서 제일 큰 비구형의 천체이며, 또 태양계의 위성 중에서 유일하게 자전 속도나 방향성이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하이페리온’이라는 이름은 “결코 획일적이 아니다”, 혹은 “상식을 뒤집는 것”이라고 하는 당사의 정신을 대변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 하이페리온 Japan 홈페이지내 기재내용-

Technology of Hyperion Sound

S.V.F (Synchro-Vibrate Flattop)
동사 제품에 탑재되어 있는 모든 유닛에는 하이페리온이 국제특허를 취득한 SVF 테크놀로지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SVF는 Synchro-Vibrate Flattop의 약어로, 통상의 콘형 유니트에서 장착되어 있는 센터 캡 부분을 메인의 진동판의 일부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통상 센터-캡은 문자 그대로 콘의 중심에 위치해 주로 자기(Magnetic) 갭에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음향적으로는 콘의 부가물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분할 진동의 원흉으로서 마이크로포닉 발생의 요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당사의 SVF 테크놀로지는 이러한 분할 진동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종래 설치 되었던 센터 캡을 보이스코일-보빈과 직접 접속하도록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였습니다. 게다가 센터 캡의 주위도 콘 자체에 완벽히 일체화시켜 통상의 콘이 음성 코일이 극도로 작은 부분의 접점만으로 드라이브 되는데 반해, 콘의 중심 자체를 완벽히 제어하여 진동하게 되므로 분할 진동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대폭 저감 시키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완전히 평면인 본 센터 캡은 콘과 완벽하게 싱크로나이즈 되어 하나의 소자로 진동 함으로써, 일반적인 구동방식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저 디스토션과 빠른 반응성 그리고, 클리어한 사운드를 실현하였습니다. 이에 큰 음량의 재생에 대해도 결코 음정의 명확함을 잃지 않으며, 해상력과 함께 맑게 개인 저역의 발성을 제공하는 진정한 기술적인 진보 입니다. (U.S Patent registration)

M.F.D.S (Magnetic Fluid Damping System)
MFDS는 Magnetic Fluid Damping System의 약어로써, 하이페리온 사운드의 주축이 되는 당사의 특허 기술입니다. MFDS는 모든 콘형 드라이버들이 가지고 있는 부속으로 덤퍼 혹은 스파이더 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부분을 제거하여 획기적인 기술적 진화를 가져왔습니다.  그 동안 스피커 기술자 사이에서는 댐퍼는 이른바 ‘필요악’의 부분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통상 댐퍼의 역할은 보이스 코일을 자기 갭의 중심에 지지시키기 위한 것이며, 그것 없이는 정상적으로 스피커는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댐퍼는 문자 그대로 보이스코일-보빈의 움직임을 원주에 따라 억제(damping)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신호에 대해서도 응답 동작을 현저히 제한시키게 됩니다. 이에 따른 폐해는 소리의 약동감을 잃게 하거나 자연스러움을 방해하는 등의 역할이 되어 왔습니다. 게다가 동시에 댐퍼 자체가 음성 코일과 직결한 제2의 진동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생생한 재생 음에 왜곡된 새로운 사운드를 부가시켜 버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비단 지금만의 문제는 아니며, 이로 인하여 리본이나 정전형 등의 드라이버 유닛의 장점이 어필되곤 해왔습니다.

댐퍼래스(Damper-less), MFDS 테크놀로지
MFDS 테크놀러지의 구현에는 기존 SVF의 플로터에 장점인 쉬운 중심유지 특성에 안전성과 영속성을 덧붙이기 위해 자기 갭에 자성유체를 충전 경쾌한 동작은 진실로 댐퍼에 의한 규제로부터 완전하게 해방되어 콘의 경량화가 무의미하게 생각될 정도의 고응답성의 하이 스피드를 갖추고 있으며, 그리고 투명감이 흘러넘치는 사운드를 실현합니다. 이러한 기술에 의해 음악 재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역을 담당하는 콘형 드라이버는 정전형이나 ribbon형에도 필적하는 응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진정한 의미에서 전대미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특별한 차원의 리얼함을 얻게 된 것입니다.

북셀프의 새로운 강자 HWS-586 ++++++++++++++++++++++++++++++++++++++++++++++++++++++++++++++

필자의 오디오력을 보면, 상당히 많은 북셀프 스피커가 거쳐갔음을 알 수 있다. 8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바꿈질을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숱한 북셀프와 만났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인상에 남는 것은 어쿠스틱 에너지의 AE2라던가 셀레스천의 SL700과 같은 모델로, 모두 음장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러나 대개의 북셀프는 대역이 좁고, 서비스 에어리어가 한정되어 여러 모로 사용상의 난점을 수반한다. 잘만 세팅하면 뛰어난 스테레오 이미지와 좋은 밸런스를 구축할 수 있지만, 그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겪게되는 여정은 웬만한 하이 엔드 스피커를 방불케 한다. 오히려 음장이나 밸런스 등을 무시하고 그냥 분위기만 내자고 들면, 대형 스피커가 다루기 편한 점도 있을 정도다.

그래도 기술이 꽤 진보하여, 이젠 톨보이나 대형기 못지 않은 북셀프들이 출현하는 시대가 되었다. 가격을 불문한다면 꽤 눈에 띠는 모델들도 보인다. 예를 들어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애넛 레퍼런스 같은 기종은 가격도 엄청나고, 실력도 탄탄하다. 이런 사이즈에 상상할 수 없는 저음도 나온다. 얼티미트 모니터같은 스피커도, 북셀프 특유의 음장과 더불어 놀라운 하이 스피드를 자랑하는데, 한번 듣고 나면 대부분의 스피커들이 통울림이 많고, 음에 군더더기가 잔뜩 달라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제 어엿한 메인 스피커로 북셀프가 대접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물론 꼭 이런 비싼 북셀프만 성능이 좋은 것은 아니다. 모니터 오디오랄지 조셉 오디오, 레퍼런스 3A, 니트 어쿠스틱, 에벤 등에서 꾸준히 양질의 북셀프를 생산하여, 적절한 스탠드만 갖춰놓으면 얼마든지 훌륭한 음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하이페리언의 HWS-586도, 그런 면에서 매우 잘 만들어진 제품이다.

우선 가격에 놀랐다. 이만한 사이즈에 동사가 자랑하는 특허 기술들이 접목된 제품이 불과 100만원을 조금 상회할 정도라면, 이거야 말로 횡재다. 놀라서 하이페리온의 홈 페이지에 가보니 이보다 밑 기종이 또 하나 있다. 바로 HWS-585다. 생긴 것은 같지만, 585가 좀 더 작다. HPS-968이나 HPS-938 등 쓰리 웨이의 본격파 하이 엔드 스피커를 만드는 메이커치고는 이색적이라 할 만큼 저가의 제품이다. 아마 HPS로 시작하는 시리즈와 HWS로 시작하는 시리즈가 다른 듯한데, 그렇다고 해도 상급기의 노우 하우를 듬뿍 담아 멋진 투웨이 북셀프로 마무리지은 하이페리온의 서비스 정신은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람이 없다.

HWs-586은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 사이즈는 좀 더 크다. 높이가 38Cm나 하고, 넓이가 23Cm 정도, 깊이는 26Cm에 이른다. 무게도 7.5Kg이니 만만치 않다. 여기에 전용 스탠드도 준비되어 있는데, 물론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 우선 본 기의 형상을 보자. 네모 사각형의 모양에서 일정한 각도로 앞 부분을 잘라낸 듯, 다소 뒤로 누운 모습인데, 이렇게 트위터 쪽을 뒤로 젖히면 음장에 유리한 것은 불문가지. 많은 스피커 메이커들이 이 수법을 통해 보다 넓은 음장을 노리고 있고, 그런 의도는 실제 음에 잘 반영된다. 프런트 패널을 보면 두 개의 유닛이 위 아래 정확하게 일직선상에 배열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트위터는 1인치 실크 돔이고, 우퍼는 6.5인치 카본 파이버 돔이다. 우퍼 밑에 슬롯 형식으로 좌우로 길게 홈이 파져있는데, 이는 인클로저의 용적을 줄여 회절이나 간섭을 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저음을 밖으로 배출하려는 의도라 하겠다. 역시 자연스럽게 저음이 쑥 빠지는 효과를 기대하게 된다.

이 대목에서 6.5인치 카폰 파이버 돔에 대해 잠깐 설명해보자. 여기에는 동사가 자랑하는 S.V.F.(Synchro-Vibrate Flattop)와 M.F.D.S.(Magnetic Fluid Damping System) 기술이 투입되어 있다. 예전에 필자가 HPS-968을 리뷰할 때, 스피커의 필요악인 스파이더를 제거한 유닛이라고 쓴 기억이 있는데, 다시 살펴보니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겠다.

통상의 스피커는 보이스 코일을 통해 진동판에 진동이 전달되는 발성 구조를 갖고 있다. 그 매개체가 댐퍼 혹은 스파이더라는 존재다. 코일에서 나오는 전자적인 에너지를 진동으로 바꿔 진동판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트위터 유닛을 보면 이런 스파이더 대신 마그네틱 플류드, 이른바 자성 유체를 사용한다. 면적이 작기 때문에 자성 유체만으로도 충분히 동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를 제거했다는 점에서 자성 유체는 생각해볼 만한 고안이다. 그러나 미드 레인지쯤 되면, 진동판의 면적이 워낙 넓어서 자성 유체만으로 콘트롤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스파이더를 써야하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이야기하는 M.F.D.S.는 무엇이냐. 간단하게 말해 스파이더 대신 자성 유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추가로 S.V.F.가 필요해진다. 일반적인 스피커를 보면, 중앙에 더스터 커버 혹은 센터 캡이라고 해서 특별한 장치를 장비해놓고 있다. 전체 진동판을 고정하고, 강한 음성 신호에도 부작용이 없도록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이페리온은 이 더스트 커버를 활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플랫톱이라 부르는 장치는, 보이스코일에서 온 신호를 받아들여 진동판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단순히 유닛을 지탱하는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이스 코일에서 나온 음성 신호를 진동판에 전달하는 일까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 플랫톱은 일반 더스트 커버보다 면적이 더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기에 채용된 기술은 스파이더라는 존재를 제거하고 그 역할을 자성 유체와 플랫톱에 배분했다는 점에서 매우 특기할 만하다. 앞서 스파이더를 제거했다는 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메이커에 따르면, 이로써 일반 유닛에 비해 한층 직접적이고, 순수한 음향을 재생할 뿐 아니라, 드라이버의 스피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음을 들어보면 맞는 말임을 알 수 있다.

본 기의 음압 레벨은 89dB다. 어지간한 인티 앰프로 충분히 구동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역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매칭되는 앰프의 퀄리티가 매우 중요해진다. 이런저런 앰프를 물려보다 결국 멜로디의 H88A로 낙찰했다. KT88을 푸쉬풀 방식으로 쓴 이 진공관식 인티는 8오옴에 채널당 50W를 낸다. 물론 이런 방식이면 매킨토시 MC275처럼 75W로 뽑아낼 수 있으나, 음의 순도와 퀄리티를 위해 출력을 줄이는 대신 안정적인 드라이빙 능력을 높였다. 그 효과가 이 매칭에 절묘하게 드러난다. 참고로 소스는 마란츠의 SACD 플레이어 SA11S1을 동원했다.

첫 곡은 반 클라이번이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이다. SACD로 복각된 음반으로, 당연하지만 레인지가 넓고, 다소 거친 듯한 녹음 당시의 분위기가 뚜렷이 포착되어 있다. 잘 세팅된 LP 플레이어에서 나올 듯한 음이라고나 할까 ? 약간 투박하지만, 정감이 풍부하고, 울림이 많은 스타일의 음 말이다. 우선 놀란 것은, 사이즈를 넘어서는 큰 스케일이다. 두 스피커 사이뿐 아니라, 그 외곽에까지 무대가 확장되어 있다. 여기에 유려하면서 강인한 타건을 하는 클라이번의 존재가 뚜렷이 부각되어 오고, 배후에 나른하게 흐르는 오케스트라의 음향도 느낌이 좋다. SACD 포맷의 우수성이 잘 살아나는 재생음이다.

이어서 역시 SACD로 노라 존스의 를 들어본다. 이 녹음 역시 약간은 구식으로 행해져서, 정밀한 하이 엔드 시스템으로 들으면 음상이 다소 부풀고, 악기간의 거리나 음장이 약간 좁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단점보다는, 적당히 살집이 붙어 실재감이 농후한 사운드로 다가온다. 악기 하나하나의 음이 생생할 뿐 아니라, 촉촉함이 깃든 존스의 음성이 신선하기만 하다. 20대 초반의 여성이 지닌 청량감이 시청실을 가득 감싸는 것이다.

윈턴 마살리스의 는, 초동의 육중한 더블 베이스 워킹이나 나른하면서 힘이 있는 다이앤 리브스의 보컬, 하늘 끝까지 치솟는 윈턴의 트럼펫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강력하게 음악을 전달해온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묘사도 괜찮고, 전체 밸런스도 좋다. 한국형 리스닝 룸의 조건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매칭으로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오디오 라이프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과연 좋은 오디오란 무엇일까 ? 목숨을 바쳐 궁극에 도달하려는 하이 엔드파의 집념도 대단하지만, 이런 소박한 시스템으로 음악에 잠기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또 아무리 하이 엔드에 집중한다 해도, 서브 정도로 이런 시스템을 운용해 지치고 피곤할 때 쉬어가는 것도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당하니, 눈 딱 감고 골라 골라 ~ ! 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