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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서당의 거품 무는 서당개들

by 홍준모 posted Feb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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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서당개들의 거품 무는 모습에 측은함이 느껴진다.

우리나라엔 오디오에 대한 엄청난 기술과 지식 그리고 대단한 청력을 가진 오디오파일들이 무지하게 많은 나라인가 보다.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수 년간 창고에 보관해 오다가 꺼내어 놓고 이 피아노는 명기 중의 명기다 하면서 저음용,고음용 건반과 현을 모두 제거한 후에 오로지 중음용만 있는 건반으로 연주하면서 지상 최고의 피아노 소리를 들어 보라고 한다면……

하이페츠가 샤콘느를 연주하면서 나의 연주는 기존의 바이올린 소릴 뛰어 넘는 영혼의 울림이 있다며 현을 하나 제거하고 연주하는 것을 들어 본다면…..

베라폰테에게 당신의 목소리는 세계급이니 보호해야 한다며 절대로 성대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오로지 공연무대에서만 사용하라고 한다면….

Rare니 초기형이니 오리지널이니, 무슨 진공관에 콘덴서고 저항이며 알리코라 하면서 이 상표 저상표를 들먹 거리면서 가지고 있거나 팔려고 하는 기기는 다 명기란다.

근거로 제시하는 것은 거의 위의 내용들이 전부다.

신뢰할 만한 시청기도 거의 없다. 측정된 수치도 없다. 몇몇 시청기도 거의 뻔한 표현들이다.

측은하고 불쌍한 것은 거품 무는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고, 거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긴 그러니 서당개 신세를 벗어 나지 못하는 것이다.

오디오서당의 서당개가 아닌 주인이 되시려면 누가 서당개인지 먼저 아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서당의 주인에게 제대로 배우고 공부할 수 있지요.

물론 저는 아직 그 서당의 주인은 아니지만, 서당개들은 볼 수 있네요.

즐거운 오디오생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