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재질의 암베이스에 대해

저는 토렌스 처럼 나무로 암베이스를 제작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금속은 ringing effect를 유발합니다. 즉, 외부진동에 대해 울림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자체적으로 흡수해 버리지요. 그 이유는 금속의 내부가 나무보다는 비교적 꽉 차있어서 내부에 진동이 머물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나무는 미세 공간이 있어 진동이 머물기 때문입니다. 즉, 금속에 물을 뿌리면 흡수가 안되지만 나무는 흡수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부 진동이 나무 자체적으로 흡수되다가 진동에너지가 약해지면 소멸합니다만, 금속에선 외부진동이 흡수되질 못하고 외부로 방출하면서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울림이 있는 것입니다.  진검끼리 대결할 때 나는 소리와 목검끼리 대결할 때 나는 소릴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토렌스 제작자가 쉽게 상부 금속 plate에 암을 장착해도 되는 것을 굳이 나무를 사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출시한 토렌스 121에선 상부금속 풀레이트에 바로 암을 장착했었습니다.

가라드 사진을 보니 음파가 암베이스에 공진을 일으킬 때, 암들이 안티도 없고 무거운 바늘이 장착되어서 암베이스의 공진현상에 의해 암과 바늘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