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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200에 대한 자세한 스펙과 유닛정보와 내력을 알고 싶습니다

by 오철규 posted Aug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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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의 XPL시리즈에 관한 글들을 모아 봤습니다. 많이 알려진 스피커가 아니다 보니 정보가 한정되어 있는 듯합니다. 애써 여러 자료를 모아서 분석해 봤고 그와 함께 저의 소견을 곁들였습니다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진정한 명기를 도외시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찾은 것인 다음과 같은 글이 전부네요. 고수님들의 고견을 묻습니다.

av게시판 게시물을 무심코 클릭 했습니다. 평소처럼 스크롤하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위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릴과 베플 디자인이 낯이 익더군요. 그와 동시에 저는 거의 10년이 넘도록 꿈결처럼 아득하게 그려왔던 스피커를 찾고 말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충북 영동이라는 소읍입니다. 제가 고교시절 이 동네에 문화원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부터 음악 감상회를 연다는 알림지가 나붙더군요. 주변에 고전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희귀해서 같이 대화할 사람을 애타게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첫회에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브루크너라는 사람의 교향곡 1번을 감상한다더군요. 허름한 문화원 2층 철문을 열자 그 안에는 별천지가 있었습니다. 모 독지가께서 기증(정확치는 않습니다. 대여였나.;)하셨다는 오디오는 매킨토쉬앰프, 토렌스 턴테이블, 나까미치 데크, 그리고 파이오니어 LDP였습니다.
당시 저는 아남 컴팩트 컴포넌트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영동씨의 기사나 인켈에서 발행된 오디오 기초지식 400 같은 것들을 읽고 또 읽어서 외울 정도가 되었었죠. 아무튼 불이 어두워지고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뭔가 독특한 냄새(아마 스피커 냄새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가 인상적이었고 이윽고 재생음악이 아닌 실연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감으면 오케스트라가 그려지더군요. 20평 남짓한 공간에 붉은색 소파가 열을 지어 놓여있고 폭이 한 10미터 쯤 돼 보이는 앞 공간에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스피커 받침대, 그리고 얼핏 'UBL'이라고 적힌 것처럼 보이는 스피커가 보였습니다.
어느 날인가는 파바로티와 친구들이라는 LD(아마 1집이었던 것 같습니다.)를 틀었는데 그 거대한 공연장이 실제로 그 자리에 생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멀리서 32인치 아남 TV로 보는 화면이었지만 워낙 사운드스테이지가 거대하게 느껴져서 화면이 작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제가 수십 번이라도 들었을 카라얀의 브람스 교향곡 1번(60's 레코딩)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큰 바위가 떨어지는 듯한 바늘 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거대한 파도와 같은 저역과 함께 팀파니의 울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느낌. 실연을 보고 온 듯한 벅찬 감정에 들떠서 집에 도착하자 같은 LP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너무 차이가 나더군요. 음량이 작아서일까 싶어 한껏 볼륨을 올려도 시끄러워지기만 할 뿐 그 거대한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후로 계속 오디오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저에게 첫 감동(오디오적 쾌감)을 선사한 그 스피커는 베일에 싸인 존재였습니다. 맘먹고 JBL사이트에 가도 도대체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오늘 그 스피커가 XPL시리즈라는 것을 알았고 사진검색을 통해 200모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시절 웬 스피커에 전원 스위치가 붙어있을까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은 귀가 간사해져서 다시 그 소리를 들어도 당시의 감동이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상향 같은 존재로 여겼던 녀석을 찾게 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이름 알 수 없음)

제가 요건 못써보고 바로 아래 160을 써 봤는데 공간 확보는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똑같은 JBL 10인치 우퍼였는데(유닛은 다르지만) 집이 흔들립니다. 저음이 아주 잘 나옵니다. 부밍을 잡으려면 힘 좋은 파워를 써야한다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습니다. 파워풀한 느낌이라고 기억합니다.
무지하게 좋은 스피커랍니다. 국내에서 동사의 명성 있는 몇몇 대중 인기품에 가려진 실력기라고 합니다.
듣는 귀가 정확한 분들 이야기로는 기존의 jbl 과는 다른 기품을 지녔다고 합니다. 특히 중 저역에서. 훗날 인정받은 케이스랍니다. 후회 없을 sp 라고 생각합니다.
소리소문 없이 좋은 오디오. 88년 이후 수입 자유화에 의해 너무나도 다양한 sp 들이 물밀듯 들어오고 그런
sp 를 우선 판매하여야 하는 마케팅으로 간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부터도 90년대 초 xpl에 눈길도 주지 않았지요.
xpl-160 사용하다 지금은xpl-200 사용 중입니다. 고수이신 임**님으로부터 xpl 씨리즈를 알게 되어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l-65도 사용해 보았지만 xpl에서 나오는 단단한 저역 팝, 가요에는 발군이더군요.(여기저기)

저는 다이내믹한 소리를 좋아합니다. 빠른 응답특성과 광범위한 주파수 특성, 풍부한 음량 등이 항성 염두에 두는 과제입니다. 따라서 저는 JBL의 사운드를 무척 좋아합니다. JBL의 유닛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를 수집하여 여러 가지로 자작한 인클로저에 장착해서 듣고 있습니다. 최근의 XPL시리즈와 같은 제품의 소리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밖에도 쿼드의 ESL과 같은 정전형 스피커를 구동하더라도 충분히 다이내믹이 유지되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 설계의 귀재 퀵실버 대표 마이클 센더스)

jbl xpl 160플로어형 스피커(피아노 하이그로시 리미티드 에디션)- 90년대 발매당시 가격이 일본 엔화 54만엔 국내판매가 300만원이  넘어갔던  가정용 플로어형 스피커입니다. 3웨이 3스피커로, 7.5cm대구경 티타늄 메탈돔 미드레인지와 2.5인치 티타늄 돔 트위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드와 트위터가 메탈돔 구성으로 되어 있어 광대한 다이나믹 레인지, 플렛한 주파수 특성, 지향각과 음장감 특성이 우수하여 실제 연주회장에서 듣는 듯한 청량감과 실체감이 잘 표현되는 우수한 음악적 특성을 간직한 고품격 스피커입니다. 고성능 메탈돔 트위터, 대구경 메탈 미드레인지, 고성능 우퍼, 내부 네트워크 설계 또한 동사 최고급 하이엔드 라인인 k2시리즈와 같은 사양의 최고급 부품으로 제작하여 음의 분해능력과 해상도가 탁월합니다. 모니터적인 정교하면서도 치밀한 분석력과 뛰어난 해상도, 가공할만한 저음의 펀치력과 파워감, 강력한 시동을 지닌 스피커입니다. 동급 라인 중에 jazz와 pop의 재생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리얼한 음상을 그려냅니다. 동사의 현인기종인 50주년 기념작 센추리골드(엔화 50만엔-국내중고가 250전후)와 음질 비교하여도 밀리지 않는 스피커입니다.
인클로저가 사다리꼴로 이루어져 내부 정재파가 생기지 않습니다. 인클로저 재질은 단단하고 묵직하여 통울림을 배제하여 음의 이탈감이 좋습니다.
마란츠 리시버 계열과의 상성도 우수하지만 메킨 6200, 6400, 6800인티. 4100, 4275메킨 리시버와의 상성도 매우 뛰어납니다. 마란츠 2325나 2330과의 매칭도 매우 우수합니다. 엠프 매칭에 따라서는 클레식 재생력에서도 매우 가능성을 간직한 고품격 스피커라 할 수 있습니다.(와싸다 손영찬님 글)

제목처럼 스펙과 유닛 설명과 내력과 발매가 등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