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우연의 만남?

by 최경록 posted Apr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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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걸려온 전화한통화가
요즘 어리둥절한 일들을 만들어낸다
김샘과의 만남도 어쩌면 3년전에 있었어야 할 일이
지금진행되는 것도 묘하지만.....

인생을 잠시 뒤돌아 가는 길목에서 같이만나 늦바람이 들은 것도
자신에 대한 극기에 도전하고 싶은 분풀이가 있었나싶다

확실히 자신에 대한 분풀이다 싶은것이 저녁시간 오후 시간만 되면
자꾸 뚝딱거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걸까 .......

우연히 좋아하는 복각 취미를 살려 처음부터 만들려고 듣것은 아니지만
어렵사리 구한 ar2를 가지고 결국 그당시 제조공정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스피커의 나무재질과 공법 그리고 칠의 분위기 까지 조사를마쳤으니

이젠 희생타로 마루타의 치마를 것어올려 무릅의 상처를 치료하듯
험상굳게 상처가 난 ar 2 를 유닛 부분 그리고 외관 목재부분 무늬목과 칠공정까지
옛날의 공정을 되새기며 작업에 들어갔다

이것에만 매달이면 일주일정도의 새것 같은 놈이 태어나련만
결국 3주에 걸쳐 적지 않은 금액이 수업료로 ..............

이것을 페덱스나 usps 로 받았어도 송료에 외관이 멀쩡할지도 모르는 ...

그후 물건을 받고 몰골을 본 본인은 유닛으로만 탈착을 하여 개조를 하던가
아님 시리얼 넘버의 초기형이라서 그 상태를 유지하고 처박아 둘까 하던차에
참을수없는 발동이걸려 유닛의 트러짐을 수정하고 ........

형번 5000번 cast fram 중음유닛의 소리에 매료되어 이놈의 통을 열어본 순간
w.e   듣도 보지도 못한 어테뉴에이터와 마치 군용장비에나 찍혀있을 굵고
까만 글씨에 오일 콘덴서 4개 ..............
원래 다썩어도 초기형을 고집하는 병자같은 본인이  이것을 들어본 기분은
참 묘하다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다 ...

초기형 미드레인지와 고음은 유리솜의 양이 조금적고 콘지가 조금 두껍게 만들어
졌으며 그 오랜 시간 동안 별다른 변형이 없다

다른 ar 들도 비슷하지만 유닛 자체의 화학 본드성 재질들이 기능을 재대로 못하는
관계로 많은 메니아 사이에서 골치거리이기도 하고 그것을 애이징을 잘시키거나
적당한 오바홀을 받은 것들은 나름대로 사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

그래도 미드레인지의 외형을 보면 아직도 탱탱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만을 모면
예전 처럼 다시금 도전을 하게 하는 그런 ar 2 이기에.....

잠시들르러온 김샘 우퍼재생 만이라도 해서 제대로 듣자고 .......?

우퍼를 들어내고 네트웍과 어테뉴에이터를 보고 참 신기하다고 감탄을 해가며
유리솜을 만지고 또다시 통을 말리는데 빈티지를 한다는자체가 이번에는 외이리
궁색하던지 .....좋다 하는김에 김샘한테 짧은 경험이나마 같이 의논하며
우퍼를 잡고 이러저러 설명하는 동안 새벽1시를 넘고 ...

소리를 들어보고 이것 저것 해보고야 가겠다는 말에 .....
조금은 내키지 않으면서도 그래도 누가 옆에 관심을 나누어주니 반갑기도 한 마음에
go 해 버린게 지금의 무니목 과 칠까지 오고야 만 것이다

이젠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같은 ar 도 좀더 다른 놈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나의
마음과 김샘의 마음은 같은가 보다 .....

김샘 제대로 튜닝해서 우퍼가 터질때까지 들어보자구요....
내손에 삼개월이면 이제 실증날때도 됐는데
새 옷을 입히고 각을 다시 잡으니 거 묘하군요 ....

밤이 깊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