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e] 우리집엔 요만큼 왔습니다

by 김석 posted Mar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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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눈 쓸어내느라고 죽을 고생했지요.
제가 사는 집이라는게 비닐하우스라서 강설시 안치우면 지붕이 꺼집니다.
길이 35미터에 폭이 7,5미터, 높이는 꼭대기가 5,5미터...
지붕에 올라가 2회에 걸쳐 제설작업을 하고나니 새벽4시 반
꼴딱 날을 새고 나서 자로 재어보니 적설량은 딱 30센티,
그 이후로도 계속 왔으니 40센티는 쌓이지 않았나 짐작되는군요.
다음날 아침 동네 길은 모두 차량불가 ....
알텍a-7 소리가 마른 지푸라기처럼 푸석푸석해 지고 베이스 음량도 떨어지더군요.
눈이 너무 왔어요, 보기만 해도 구토가 날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