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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by 김용운 posted Apr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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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짧지 않은 세월, 탄노이 궁디 보듬고 삽니다만....
(실버/오토구라빨올습니다)

조강지처랍시고 유세부린 적 없고
(세팅해놓은 꼬라지로는 -우거, 거실 구조상- 첩 수준입니다만..)
호시탐탐, 몸값 또한 탐한 적 없는지라,,,
(그러다 문득, 몸값 올라있으면, 그것대로, 기분 째지는 일이겠습니다만..
팔불출 따로 없습니다^,^)

거시기...
그제 800원하던 배추 한포기, 오늘 4000원에 나오는 마당에,
이짝 동네서 200원하는 물건, 산넘어 저짝 동네서 300원한다고,
그거이, 먼, 대수겄습니까?

...산너머 가서, 200원짜리 사시거나, 살까말까 망설이시거나,
에라이~ 눈 딱감고 300원짜리 지르시는 것을, 핵교에선 경제행위라고 가르칩니다.
(친절하게도, 산넘고 물건너 걸음하시어, 200원짜리 사시는게 합리적인지, 이짝 동네 퍼질러앉으시어 300원짜리 사시는게 합리적인지도, 거시기, 차비/밥값/물값/당나구 여물값 등등, 알뜰살뜰 셈하고 뭉뚱그려, 핵교 선상님들이 가르쳐주십니다^,^)

배추 값은,
시장이 맹글고, 필요가 결정합니다.
하물며 수십년 무근디임에랴..(닐러 무삼하리오 ^,^)

파는 아찌 마음, 사는 아찌 마음,
두 필요가 만나고, 헐뜯고, 씹고, 악수하고, 뽀뽀하고..
우째우째, 짝짜꿍, 합하야, 200원, 300원, 400원, 500원짜리,
맹그는 것 아니겄습니까.

길손,
한줄 긋사오니,
고저, 너그러이 해량하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