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피코패럿

by 박명철 posted Mar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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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를 튜닝하다보면 가끔 엉뚱한 곳에서
소리변화가 크다는걸 느낍니다.
바이패스 콘덴서,커플링 등등 쉽게 교체할수 있는곳도 있고
5결에서 디커플링이 커플링 만큼 중요하다는걸 경험하게 되면 점점 재미가 붙습니다.
잠시 디커플링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초단의 저항과 병렬로 캐소드 바이패스가 붙어 5번(예를 들어)으로가고
전원부에서 6번,8번으로 100k옴(예를 들어서)저항을 통하고 5번,6번 사이에
디커플링이 들어갑니다만
세밀한 음을 듣고 싶을때 0.1
중립적인 음은 0.47
소리결이 전체적으로 가늘때는 1.0 마이크로 정도로
말하자면 앰프의 음정을 조정한다고나 할까
변화가 상당한 곳입니다.
전원부 첫단은 앰프의 전체 소리결에 영향을 미칩니다.
통상 쵸크를 통하기 전에 적절한 용량의 콘덴서가 달립니다.
전해와 소리의 결을 살리기 위해 오일이나 필림을 병렬로 쓰는 경우가 많죠.
요즘 심심해서
여기에 각종 피코패럿을 병렬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준비된 용량은
681,240,4 피코패럿,재질은 운모압착식.
처음 681로 연결해 보니
소리결은 마치 스피커에 수퍼트윗을 달은것처럼
맑게 게이나 소리결이 차갑게 변하고 가늘더군요.
240 역시 마찬가지로 좀더 정리가 되나 차가운 크리스탈을 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4 피코패럿 두개를 직렬로 연결해서 병렬로
첫단에 붙였습니다.
~아..
소리가 살아납니다.
가수의 기관지를 울리며 통하는 숨소리.
화려한 대편성의 공간감,
저역의 강력함과 세세한 여운까지
마치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듯 음이 살아 움직이더군요
그렇다고 소리가 가늘어 지지도 않고 질감이며 풍성함까지 원래 소리결 변화도 없고...
프리 첫단에 해본건데
다시 제거하니 원래 상당한 소리라고 느꼈던 프리가
가엾어지는것 같은 느낌이라
도로 붙였습니다.
당분간 이대로 가자 결심했습니다.
재미로 하는거니 심심하신 분들은 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