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일단 시작했습니다

by 양준성 posted Jan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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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제 집에 물건이 들어왔습니다
일단은 소리를 들어보기로 했지만 그래도 들여놓고 나니 너무나 이쁘기만 합니다
샾에서 들었을 땐 조금 특색있구나 정도였는데 집에 가져다 놓으니 그 전부터
한자리 하던 놈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 셋팅을 하고는 소리가 하도 엉망이라
이거 내가 괜한 기분에 들 떠있었구나 싶었습니다 WE757A란 게 소리가 이루 답답하기 그지없고
저역도 풀어져있고 볼륨을 올리면 어찌나 쏘아되던지 이거 집사람있을 때 설치 했으면 어찌 할 뻔 했나 했습니다 소리가 하도 이상하니까 가지고 오신 분도 더 들어보라고 하지도 못하고 우물 쭈물 하고 ... 참 난감했습니다 마란츠7의 문젠가 ? 아님 제가 가지고 있던 파워하고 매칭이 나빠 그런가이런 저런 고민 끝에 마란츠 때문에 파워텍에서 뽑았던 110v 전원을 일반다운트랜스를 사용해서 벽에서 직접 뽑고 스피커를 올려놓았던 스탠드가 있었는데 스탠드를 치우고 바닥에 직접 스피커를 내려놓고나니 이건 마술입니다  소리가 너무도 달라진겁니다 나팔로는 예쁜 노래가 흘러나오고 저역도 단단해지면서 소리결 자체가 바뀐거예요 저역이 사니 중고역도 살고...   이런걸 모르고 기계 탓만 하다 내몰았으면 어쩔 뻔 했나 생각하니 그 동안 시스템의
성능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하고 바꿈질로 내친 적이 너무 많았던 것도 같더라구요 하여간 여러가지 배웠습니다 빈티지는 확실히 소리를 만들어 내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울릴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구요  다음주는 앰프 몇 가지와 탄노이 계열도 들어보려 합니다 그제도 다음날 오디오가 온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는데 벌써 다음주의 새로운 소리에 대한 설레임에 가슴이 두근거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