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괴물 프리 앰프 전원부

by 심상용 posted Aug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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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고 말복도 넘어갔지만,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인하여 더위와 관계없이 오디오 또한 진화되어집니다.

프리앰프에 대한 갈망으로 인하여 전주 오디오 동호회 박영채 님의 도움으로 프리 전원부를 완성을 하였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프리 앰프보다 더 투자된 전원부가 마치 파워 앰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전원부 완성 후 정류관을 바꾸어 가며 진득하게 소리를 비교 감상을 하였습니다.

생긴 모양 따라 변화되는 정류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교 감상시 사용된 정류관은 u52, 골든 드래곤 274b, 5z3, 5r4gy, 풀 뮤직 274bn+을 가지고 관현악, 피아노, 성악, 현악을 장르별로 감상을 하였습니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을 상기되는 것은 풀 뮤직에서 생산한 맘 모스 급 사이즈로 만든 274bn+라는 정류관이 음질, 음색, 음상에서 가장 뛰어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처음 풀 뮤직에서 만든 이 괴물을 꽂아서 바라보니 듬직한 크기의 정류관이 남성적으로 보여져 웃음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제작자의 룸에 설치된 탄노이 실버로 말러 2번을 감상하였는데, 마치 알텍에서나 들을 수 있는 강한 펀치력을 보여줌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누가 이 소리를 탄노이 소리라고 말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유의 통 소리, 즉 벙벙거려서 특정 분야의 소리는 탄노이는 안 된다는 생각은 한마디로 기우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좋다는 트랜스 프리에서도 들을 수 없는 당차고 화끈한 소리, 그리고 곱게 펼쳐지는 중 고역의 진한 향기가 흘러 나왔습니다.

웨스턴 274b, 274a를 연결하여 테스트를 하지 못하였기에, 위에서 언급한 풀 뮤직의 정류관이 가장 좋다라고 언급 할 수는 없지만, 웨스턴 정류관을 구입하여 사용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는 가격 대에서 선택을 한다면 확실한 대안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고수가 저에게 말하기를 프리 앰프의 전원부가 오디오를 통한 아름다운 음악 연주를 들려주는데 있어서 약70%을 차지한다고 하여도 과장은 아닙니다 라고 하였을 때 설마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프리 전원부를 만들어 사용 하여보니 엄청나게 변화되는 소리에 제작자 님과 저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위 소리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이기에 아닐 수 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제작자 님의 깊은 내공, 저는 찬양대 지휘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객관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조건을 전제한다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탄노이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그 무엇보다도 먼저 프리앰프의 전원부를 튼실히 제작하여 시스템의 운용한다면 고민거리를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본 전원부에 대하여 스펙이나 회로 등을 설명은 할 수 없습니다. 오디오 자작이라는 일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기에 다만 좋은 귀를 가지고 오디오와 음악을 연주하는데 즐길 뿐입니다.

가뭄에서 걷어올린 잉어처럼 힘차게 그리고 아름답게 남저음의 소리를 펼쳐주는 이 괴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끝으로 이곳을 통하여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작하여 주신 박영채 회원 님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