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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진 posted Feb 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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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많은 내용에 대해서 구구절절 이견을 달아 주셔서, 어찌 답을 해야 할 지 난감합니다.
만약 일관된 의견이 "진공관의 음질은 주관적이라 구분된 평가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과,
진공관은 최근으로 올수록 기술이 발달해서 음질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라면(혹시 제가 잘못 해석했을지 모르지만) 제가 답을 않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주관성'에 대한 판단은 역시 주관적인 것이라 '토론'이나 '논의'를 통해서 접근할 수는 없는 성격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그렇게 말하고 입을 닫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 해서 각각의 질문하신 데 대해서 가능한 한 '주관적'인 의견을 다시 드립니다.


>윤 영진님이 위에 올리신 글에 몇가지 의견을 달리 합니다. “ ”이 있는 것은 윤 영진님의 글이고 “ ”이 없는 것은 저의 글 입니다.
>
>“우선 구관이건 신관이건 진공관은 사용 전에 버닝(프리 에이징)을 잘 해서 사용하셔야 원하시는 음질과 내구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내구성은 좋아질 수 있으나 원하는 음질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은?

  - 프리에이징이 '음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느냐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답을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제 표현에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올드관들을 프리에이징을 하지 않고 사용해서 히터의 재질 특성에 하자가 발생하게 되면 수명 뿐 아니라 음질에도 나쁜 결과가 나는 것이 맞습니다. 잡음이 난다든지 여러가지... 따라서 정확한 답은 "음질이 나빠질 소지를 최소화 한다."가 맞습니다.



>“특히 30-40년대 생산된 구관들은 갑자기 정격 전압과 전류를 넣으면 상당한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
>진공관은 히터가 완전히 발열되는 후에 정상적인 전압이 각 부위에 걸리는데 갑자기 전압과 전류를 넣는다는 말씀은?

  - 올드관의 히터와 플레이트에 처음부터 정격 전압을 넣을 경우 파생되는 위험요소와 프리에이징의 효과는 이미 수많은 문건과 경험칙이 있으니 더 이상 답을 피하겠습니다.
  - 일본의 저명한 사꾸마씨 같은 분도 구관을 프리에이징하지 않고 사용하다가 수십만원이 넘는 올드관을 여러게 끊어먹은 경험담을 잡지에 기고한 적도 있습니다.
  - 알텍게시판의 '이규영'님께서 올렸던 프리에이징에 관한 글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모 사이트의 안창선님께서 기술하신 프리에이징의 중요성에 관한 글도 참고가 될 것입니다.


>“2A3은 상용되는 명칭으로 모노(또는 싱글) 플레이트로 불리는 '판형 플레이트'로 된
>초기 원형 버전이 가장 좋은 소리를 냅니다.”
>
>가장 좋은 소리의 의미는?

  - 이 또한 주관성으로 말하자면 소모적인 논쟁이 될 듯 하고.....
  - 오디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1천명 쯤 된다고 했을 때, 여러 개를 비교해 보고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좋다고 하는 정도가 아닐까요?
  - 보통 그런 결과가 누적되어 '가격'에 반영되더군요.

  - 너무 성의 없는 답이 된 듯해서 말하자면, 고역과 저역에 치우침이 없이 전대역이 균형있게 재생되며, 음이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대음량 재생시에도 파워풀하게 증폭을 해 주고, 2차 고조파 생성 특성이 상대적으로 좋아서 하모믹스가 귀에 좋게 들리고, 음상 재생능력이 좋아서 중저역대의 소스 음상이 잘 번지지 않으며, 너무 음이 두텁지도 않고 너무 가늘지도 않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2A3 중의 하나인 실바니아 각인 더블플레이트 초기형의 경우를 들자면 다 좋은데, 저역이 퍼져서 들리며 이에 따라 중저역 해상력이 부족합니다.
  - 같은 RCA의 더블 플레이트 초기형과 비교하자면, 고역의 섬세한 맛이 차이가 나고 음상의 크기가 더블 쪽이 굵게 번지는 차이가 납니다.
  - 퉁솔의 듀얼 플레이트도 아주 좋은 소리를 내지만 너무 음이 응축된 맛이 강해서 오래 들으면 귀에 거슬립니다. 12AY7 과 유사한 특성을 보입니다.

  - 2A3 모노나 RE604, AD1, PX4 등등 직열 고전관들의 만듬새를 보면, 여러 개의 히터선을 플레이트와 수평으로 정밀하게 거리를 맞춰서 배치하고, 운모판에 스프링으로 고정해서 열을 받은 히터선이 늘어나거나 줄더라도 이상 없게끔 만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히터선도 단선이 아니라 꼬인선으로 씁니다. 점차 나중으로 갈수록 이런 식의 공과 품이 많이 들어서 단가가 비싸고 대량생산이 어려운 제조법은 줄어듭니다.
  - 아무리 물리적 특성이 좋은 재료를 쓴다고 해도 제조 품질의 열화는 진공관 음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전성기 때 만들어진 WE 437A나 지멘스 C3M 등의 관을 분해해 보면 그 정밀도에 입을 다물 수 없습니다.


>“RCA에서 개발한 245, 45 등 출력관의 연장선에서 가장 화려한 정점에 오른  것이
>바로 이 싱글 플레이트 2A3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정점이라는 의미는 음질이 좋아 졌다는 의미 인가요 아니면 245 계열의 진공관중 출력이 더욱 커졌다는 의미 인가요?

  - 진공관은 대체로 '출력과 음질' 사이에서 "밸런싱 포인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 예를 들어서 WE 205D 같은 관은 음질이나 음색은 아주 좋은데, 출력이 너무 작아서 스피커에 제한을 가져옵니다.
  -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빈티지 고효율 스피커를 기준으로 싱글앰프에서 들을 수 있는 출력의 하한선 약간 윗 쪽에  이 "밸런싱 포인트"  잡히기 쉽습니다.
  - 대체로 2-8W 정도로 보면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제 글의 의미는 2A3의 족보 계열을 놓고 볼 때, 2A3보다도 음색이 매력적인 245 등의 관이나 2A3보다 출력은 더 나오지만 소리가 거친 관들의 사이에서 그 밸런싱 포인트가 가장 적절했던 점을 '정점'에 올랐다고 표현했습니다.



>“이후에는 플레이트를 장구형으로 구부려서 내부에 2개의 히터를 넣은 가장 흔히 보는일명 '더블플레이트형'으로 바뀝니다. 바뀌는 주된 이유는 '출력 증강'과 ‘제조상의 편’의 었습니다.
>싱글플레이트 싱글아웃이 약 2-2.5W가 적정 출력이라면 더블은 3-3.5W 정도로 늘릴 수 있습니다.”
>
>더블 플레이트가 전기적 특성이 싱글 플레이트와 같은데 출력이 늘어 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진공관의  제작상의 차이 등으로 싱글 플레이트는 구조적 강도가 더블플레이트보다 약합니다. 따라서 싱글플레이트는 관 값도 부담되고 수명도 우려가 되어 정격 전압과 전류보다는 조금 낮게 잡는 것이 보통입니다. 더블플레이트가 전류와 전압을 조금 더 높여서 공급을 해도 수명이나 작동에 무리가 안 생깁니다.
  - 전압과 잔류를 상대적으로 더 높게 공급할 수 있는 차이로 앰프 설계시 낼 수 있는 출력의 차이도 나타나겠지요.
  - 플레이트 손실값도 싱글이 약간 작더군요.


>“문제는 모든 진공관 역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출력과 음질은 반비례 한다는 것입니다.”
>
>출력과 음질이 반비례 한다는 의미는 같은 진공관에서의 일어나는 현상 인가요 아니면 진공관 전체를 얘기하는 것인가요? 매우 어려운 말씀 입니다.

  - 매우 어려운 말씀이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 저도 전에는 '고전관'이라는 것들이 옛것에 대한 향수나 희귀성에 의해 선호도나 가격이 형성되었다고만 믿었던 때가 있습니다.
  - 모든 증폭기 즉, 사진기(렌즈), 복사기, 확대경, 앰프, 진공관,  컴프레셔 등등.... 은 배율 즉, 증폭률이 커질수록 왜곡율과 노이즈가 증가한다는 것은 물리학의 기본입니다. 물론 수동소자도 그렇지만 능동소자인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 진공관도 증폭률을 높이면 자연히 이런 물리학의 법칙에 따라 왜율과 노이즈가 증가합니다.
  - 물론 같은 값의 재료로, 같은 수준의 기술로 만들 경우입니다.
  - 스피커의 효율만 보장이 된다면, 동일한 품질 기준이라면 낮은 출력의 앰프가 작은 음량의 음원을 증폭하는데 훨씬 더 자연스럽고, 섬세하고, 듣기 좋게 증폭을 합니다.
  - 특히 대출력 앰프는 소음량 재생시 노이즈와 왜율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같은 2A3이지만, 싱글플레이트와 더블플레이트는 도저히 '같은 진공관'으로 인정할 수 없게 음질의 수준이 다릅니다.”
>
>음질의 수준이 다른 것인가요 아니면 음색이 다른가요 음질의 수준이라면 싱글 플레이트가 좋다고 말씀 하시는 것으로 이해를 하는데 제 생각은 전기적 특성만 같지 음색의 차이가 큰 것으로 이해 합니다.

  - '음질'과 '음색'을 구분해서 논의하자면 조금 난해할 것 같습니다. 음질을 음색을 포함하는 광의의 평가기준으로 본다면....
  - 보통 진공관의 음질을 구분할 때, 개입되는 요소는 가청 대역 내의 밸런스, 왜율 특성, 노이즈 특성, 고주파 특성 등 다양할 겁니다.
  - 이 모든 면을 고르게 평가해서 종합 점수를 매긴다면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 물론 측정기상의 측정 결과가 아니라 귀로 듣고 내린 평가입니다. 그러나 대체로 측정 결과하고도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각인 300B와 프린트 300B의 차이보다도 더 차이가 많습니다. 싱글 플레이트는 모든 면에서 밸런스와 질감, 음감 등이 잘 균형잡힌 관입니다.
>특히 저역 재생능력이 출력에 비해서 매우 좋아서 클래식은 물론 재즈 재생에도 아주 좋습니다.”
>
>너무 주관적인 말씀이 아닌가요?

  - 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 25년간 수 없이 많은 앰프를 바꿈질하고 들어도 보았지만, 2A3 싱글 앰프는 벌써 10여년을, 같은 걸 갖고 수백번의 튜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값도 싸고 회로도 간단한 2A3 싱글로 과연 어느 정도까지 만족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집착이고 실험입니다.
  - 이게 어떻게 만져 놓으면 훨씬 비싼 관으로 만든 엄청 더 비싼 앰프보다도 좋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어디를 또 잘못 만져 놓으면 아주 실망스러운 소리도 냅니다.^^
  - 과연 오디오 기기는 최종 음질이 정해진 것인지, 회로 선택이나 부품 선택, 튜닝에 의해서 각각 나름대로 일정한 경지까지 갈 수 있는지, 하는 오래 묵은 의문을 풀기 위해서....
  - 그러다 보니 과정상 형성된 주관적 판단입니다.


>“싱글 플레이트형은 RCA가 대부분이고, ACTURUS, TUNGSOL, SYLVANIA 등의 브랜드를 약간씩 볼 수 있는데, 원제조는 특허를 가진 RCA와 특허권을 구입한 ACTURUS뿐이고 나머지는 거의 RCA의 OEM입니다.
>유럽에서도 영국 메이커에서 RCA OEM으로 판매가 되었고, 이탈리아의 FIVRE에서 제조를 했는데, RCA의 특허를 도용했는지, 정식으로 특허권을 구매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싱글 플레이트는 RCA, ACTURUS, TUNGSOL, SYLVANIA이외의 2A3는 거의 RCA OEM이므로 RCA 관으로 보면 되겠습니까?

  - 아마 관을 오래 경험한 분들은 내부만 들여다 보면 제조회사를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 영사기회사 등에서 주문자 상표를 인쇄했던 것들도 꽤 있으나 일단 RCA관이 가장 수량이 많을 겁니다.
  - 저도 OEM관과 COPY관의 세밀한 역사에 대해서는 완전히 알지 못합니다.


>“더블플레이트형은 너무 많은 메이커에서 생산을 해서 일일이 다 거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같은 RCA 생산품도 생산연도가 오랜 것부터 뒤의 것까지 거의 연도에 비례해서 소리가 오래된 것일수록 좋습니다.”
>
>연도에 비례해서 소리가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는 말씀은?

  -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자료를 찾아 본 적이 있는데, 대체로 진공관에도 유행과 인기가 있고 이것이 작용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 초기에는 저출력 직열관들이 관 생산회사의 '베스트 셀러'였다고 한다면, 점차 시대를 뒤로 가면서 고출력의 다극 방열관들이 시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 전화기 증폭이나 라디오 증폭 수준에서는 그렇지 않았지만, 토키앰프 이후 대음량 위주의 진공관 생산시기는 '대음량'이 다른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했습니다.
  - 사주나 경영진이 관심을 기울여 회사의 가진 자원(재료와 연구진, 생산인력)을 최고로 쏟아 붇는 '진공관 모델'이 점차 유행과 흐름에 따라 변모해 갔습니다.
  - 가장 보편적으로 지금도 인기가 있는 6L6 계보를 얼핏 살펴봐도, 초기의 6L6G부터 점차 높은 출력의 관으로 개발사가 진행되면서 6L6GC나 5881 등으로 갑니다.
  - 저만의 주관만은 아닌 것 같은 것이 주위에도 보면 초기의 6L6G 먹관이 가장 소리가 좋다는 평입니다.


>
>”더블플레이트형도 과도기형인 '듀얼 플레이트형'이 있습니다. 싱글 플레이트를 관 내부에 두 개 쌍둥이처럼 넣은 것입니다.
>캔라드, 실바니아, 텅솔 등의 제품이 있는데, 캔라드는 음이 조금 중립적이고, 실바니아는 캔라드와 유사한데 저역이 약간 더 나오는 느낌이고, 텅솔은 단정하고 응축된 음질 특성을 보입니다.”
>
>위에 열거하신 각 메이커의 2A3도 음질의 서열을 매길 수 있나요?

  - 굳이 매겨 보자면, 외국의 오디오 애호가 사이트를 검색해서 참고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회사별로, 생산 연도별로 갖가지 2A3 관들에 대한 품평과 새애적 서열을 매겨 놓은 곳이 자주 눈에 띄더군요.
  - 물론 주관적이라 치면 주관적일 겁니다.


>
>”가장 유니크한 2A3은 레이던에서 제조했던 2A3H입니다. 이건 유일한 방열형 2A3입니다. 히터 주위에 캐소드를 더 만들어서 캐소드 가열로 관을 구동하는 '방열형'입니다. 물론 소켓과 회로는 그냥 씁니다.
>출력이 조금 더 나오는데, 방열형의 특징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저역의 탠션이 각잡혀 나오고 파워풀한 느낌도 비교됩니다. 다만 음이 거친 맛이 있고 고역이 매끈하지 못합니다.
>최근 중국이나 러시아권에서 생산된 2A3은 김국진님이 말씀하신 음질 특성 그대로입니다. 비교적 비싸게 판매되는 선별관이라는 것도 '불량품 선별'과 '특성 기준 선별' 등에 국한된 것이라 기본적으로 부족한 '음질'도 선별된 것은 아닙니다.
>내부에 무슨 금칠을 하고 티타늄을 바르고 별 짓을 해서 고가에 판다고 하는 신관들 역시 앰프에 꽂아서 들어보면 옛것에 대한 그리움과 비교만 강조합니다.”
>
>옛것에 대한 그리움과 비교만 강조 하신다는 의미는 음질이 부족 하다는 말씀 인가요 아니면 옛날 관과 소리가 다르다는 얘기인가요?

   - 제 주관적 평가로 옛 것이 훨씬 좋았습니다.
   - 만약 요즘 중국이나 러시아권에서 만든 관이 옛 관보다 음이 더 좋다면, 수 배 이상 비싼 옛 관들을 큰 돈 들여서 앰프에 꽂아 듣는 사람들은 전부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PPP앰프에서 모두 8개의 2A3이 필요한데, 구관으로 좋은 품질의 2A3을 특성이 고른 것을 8개나 구한다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닐 겁니다.
>만약 구하시려면 미군용으로 생산된 RCA 제품을 권합니다.생산량도 많았고, 품질도 일정하게 관리되어 8개의 맞춤에 편리할 것입니다. 다만 생산년도가 너무 차이 나지 않게 맞추어 구하시길”
>
>윤 영진 님의 말씀을 종합 해보면 2A3관은 싱글 플레이트중 제일 오래된 관이 음질이 제이 좋고 더블 플레이트중 제일 최신관이 음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 하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 됩니다. 아마도 윤 형진님은 모든 관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음색은 달라도 음질의 좋고 나뿜은 없고 자신의 취향이라고 생각 합니다.

  - 음색과, 음질의 '단어의 의미'를 주관적으로 구분함에 따라서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견해입니다.


>모든 진공관은 개량이 되면서 전기적 또는 물리적 특성이 향상되고 그런 특성을 만족 시키기 위해 재질이 부분적으로 개선 되었고 재질 변화는   전자공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음색이 변하는 것은 필연적 입니다.
>
>진공관을 개량은 대부분이 전기적 특성이나 물리적 특성을 개선 하는 것이지 음질의 개선을 위하여 하는 경우는 아직 경력이 짧아서인지 글을 읽은 경험이 없습니다. 12AU7관도 메이커 마다, 같은 메이커라도 만든 시기에 따라 소리의 경향은 천차 만별 입니다. 관이 잡음이 있어 불량한 것을 제외 하고는 모든관은 각기 다른 음색을 갖고 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GE 관을 좋아 합니다. 출력관은 원래 정전압 관으로  통솔에서 만든 5998관의 PP앰프가 전대역 밸런스가 제일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2A3, 300B 앰프는 만든후 한달 이내에 처분 했습니다. 제 취향이 아니였습니다.
>
>고등 학교때 6AQ5 싱글 앰프를 처음 만든지 40년 가까이 됐습니다. 당시 저항은 지금은 제일 저급인 AB 저항이 대부분 이었고 관은 전부 미제였습니다. 우리가 만들고 듣고 하는 진공관 앰프의 음질은 거의다 수준급이라고 생각 합니다. 음색은 각기 다를 것으로 생각 합니다. 고역이 좋으면 저역이 부족하고, 저역이 풍부하면 고역이 부족하고…

  - 저도 GE관에 대해서는 좋은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상당히 모범생 같은 음을 갖고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위 말미에 쓰신 글은 대체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의견이십니다. 다만, '물리적 특성'의 개량이 꼭 '음질의 개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제 경험과 판단입니다.

  - 스피커로 음을 출력시키는 앰프는 종합예술의 결과라 봅니다. 초단관, 출력관, 부품, OPT, 전원부, 배선....... 수백가지의 요인이 모여서 최종 결과를 냅니다. 누구는 싸구려 관과 허름한 재료로, 비싼 재료로 잘못 만든 앰프보다 훨씬 좋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지금 이 이야기는 김국진님께서 "같은 앰프에 어떤 출력관을 꽂으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표한 데 따른 논의입니다. 물론 모든 관 다 가져다 꼽아보고 고르면 되겠지만, 그게 안되니.....  남의 경험을 "참고 삼아"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서로 도움을 주자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저도 잘 만든 5998앰프의 소리를 인정합니다. 단, 질문을 한 김국진님의 현재 사용앰프가
2A3 앰프이고, 앰프를 바꾸는 큰 변화보다는 출력관 교체 정도로 정한 범위 내에서만 논의가 되는 것이 생산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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