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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석일 posted Sep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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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3 봉긋 중음기 - 1958년산 극초기형    

    
AR-3는 프로토타입(원형)을 더욱 개선하여 양산 체제를 갖추고 1958년에 드디어 세상에 나온다. 생김새며 그 소리하며 가히 충격이었다. 태어나 처음 보는 특이하게 생긴 돔형 고음 및 중음 유닛의 스피커를 처음 보는 순간 오디오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미 마음을 빼았꼈고 돔의 빨간 눈빛은 마니아들을 미치게 하였다. 암스트롱이 달에 발을 내린 순간과도 비견된다.

위 사진은 시리얼 번호 959번이 선명하게 찍혀 있는 1958년 산 AR-3에서 빼낸 봉긋 중음기(돔형 미드레인지, 돔미드)의 모습이다. 나는 이 사진을 보기까지 10여년을 기다려야 했다. 믿으실려나? 현재까지 보아온 AR3 봉긋 중음기 중 가장 시리얼 번호가 빠른 가장 오래된 진품 명품으로 남아있다(거의 대부분의 AR3에는 이 초기형 중음기보다 작은 원통형 알니코 자석의 중음기가 밖혀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초기형 중음기는 직경 5와 5/8인치, 깊이(길이) 4인치이다. 원통형 알니코 마그넷만 해도 직경 4와 1/2인치, 깊이 3인치이다. 무게는 10파운드이다.

엄청 크고 무거운 이 희대의 명 유닛은 스펙상으로는 1000-7500 Hz를 커버한다. 이 중음기만으로 들어도 당당한 중저음과 미끈한 고역을 들을 수 있다. 풀레인지와 다를게 없다. 이 괴물(?) 중음기의 위력은 AR LST를 모방한 Cello Amati 스피커를 개발한 천재 엔지니어 마크 레빈슨의 마음도 사로 잡았으리라.. 'AR3 중음기'의 동생격인 'AR3a 중음기'를 기타 수많은 좋다고하는 미드레인지들과 수없는 비교연구 끝에 선택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더 이상 생산이 되지 않자 마크는 신모델 개발을 잠시 중단할 정도로 오디오의 마술사인 마크의 눈에 쏙 든 중음 유닛의 형님이 되시는 빌쳐의 명작-사람 눈알을 보는 느낌을 주는 오묘한 녀석 AR3 봉긋 중음기.. 오호~~

미국의 현대 문명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미쏘니언 박물관에 기념비적으로 보관되어 있는 스피커는 바로 이 돔형 유닛, 즉 봉긋 중음기의 역사적 발명을 기념하기 위한 AR-3이다. 오래된 빈티지다 초현대 하이파이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우리는 좋은 소리를 통해 음악적 감흥을 받고자 오디오를 하는 것이 아닌가? 마크가 추앙하는 중음의 소리는 이 중음기에서 마그마처럼 붉게 뿜어 나오는 AR의 소리였던 것임을 난 확신한다.

추가: 아래를 클릭하면 더 많은 사진과 관련글을 보실 수 있아오니 참고 바랍니다.

http://audiomusiclife.com/bbs/view.php?id=ARLOVE&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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