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커피와 녹차

by 신영설 posted Oct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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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의 커피맛이 무척이나 좋다고 소문 났는데요

벼르고 별러서 그 먼데까지 가서 산행하고 쉬는중에

슬그머니 찾아가 먹어 보니 사실 그맛이 그맛인거 같았어요

근데 자판기 앞에 왼 인간들이 그리 많이 줄을 서있을까?



오늘...곰곰히



그 커피맛을 깨달았어요

그녀와 함께 마시는 그 자판기의 커피

벤취에 다정히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신선들이 즐긴다는 도화주의 향기보다 더 취기가 강했다는 것을~



정면에 전개된 호수자락 은파들의 향연과,

주변 산하의 정취와 그녀의 살내음이

가슴속으로 한없이 정화되어 들어오는 이 느낌...



연민일까?

사랑일까?

아님....외로움이었을까?



커피향에 너무 심취하면 녹차로 다스려야 하나요?

다도를 도통 모르는데.....


길따라 인생은 가고 물따라 세월은 간다는데~

오디오를 쫒아가다 보면 막다른 골목에는 뭐가 있으려나??